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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상세페이지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치유와 자유의 경계에서 쓴 불온한 질병 서사

  • 관심 4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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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4.10.31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2만 자
  • 25.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2626315
ECN
-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작품 정보

“아픈 몸을 보호한다는 논리는
정말로 아픈 몸을 지켜준다고 할 수 있을까?”

‘불만 많은 암 경험자’ 김도미의 불온한 질병 서사
암 경험자를 향한 청순한 무례, 정중히 거절합니다

★ “영영 잊히지 않고 내 안에 남아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놓는 책.” _최은영(소설가) 추천
★ “위안을 주는 질병 서사가 아닌, 삶과 사회를 다루는 입체적인 이야기.” _김원영(공연창작자) 추천
★ “건강이라는 종교와 완치라는 신화 바깥에 있는 ‘모른다’의 세계.” _장일호(《시사IN》 기자) 추천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말이다. 그런데 암 경험자는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이런 말을 듣는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건네는 선의의 말들은 오히려 암 경험자를 괴롭히는 청순한 무례가 되곤 한다. 더욱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근거 없는 항암 정보와 ‘절대안정’이라는 신화는 암 경험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 복귀를 가로막는다.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는 완치를 목표로 재배치되는 일상 속에서도 암 경험자가 누려야 할 존엄과 자유는 무엇인지 치열하게 탐구한 기록이다. 30대 중반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은 저자 김도미는 당사자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죄책감을 강요하는 암 치유 문화를 비판하며 “몸에 대한 윤리는 나를 잘 돌보는 데에도 있지만 나를 즐겁게 하는 데에도 있다”라고 역설한다.

약 3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다. 암 경험자가 많은 만큼, 세상에는 ‘암 극복 서사’가 넘쳐난다. 이제 조금 불온한 질병 서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불만 많은 암 경험자’ 김도미의 모험기는 완치만큼이나 존엄한 삶이 중요한 암 경험 당사자들에게도,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분명 자유를 줄 것이다. “이 모험에 당신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

작가

김도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함백산 아래에서 자라 이제는 북한산 아래에 살고 있는 암 경험자. 상경 후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바람에 사적인 불만에 공적인 이름을 붙이는 법을 배우고 말았다. 가부장제, 여성혐오, 자본, 계급, 정상성 같은 딱딱한 말에서 출발해 나의 혼란을 설명하는 말을 찾아갔다. 학생운동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대신 근처를 기웃거렸다. 활동가의 일이란 내 깜냥에 가당치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전공과는 다소 무관한 일을 잠시 하다 퇴사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 후보지 중 한 곳이었던 지역에 머무르며 반대 운동을 하던 주민들에게 필요한 실무를 조력했다. 이를 계기로 활동가로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됐다. 평소 관심 있었던 여성인권단체의 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비슷한 성격의 민간위탁기관에서 일하기도 했다. 활동을 계속할지, 공부를 시작할지 고민하며 몇 달간 휴식기를 보내던 중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진단 3일째가 되던 2022년 6월 6일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사회학을 접하고, 반성폭력 활동을 했던 이력이 암환자를 향한 통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친구들의 돌봄을 받으며 살아가는 동안, 나의 이야기가 소위 ‘암 투병기’라고 부르는 글들에 대한 대항담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2022년 12월 30일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아픈 몸이 된 이후로 먹고사는 문제의 무거움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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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김도미)

리뷰

4.1

구매자 별점
1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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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투병이야기와 삶의 대한 고찰에 관해서는 정말 좋았는데..

    gal***
    2025.01.22
  • 강추합니다 암환자의 고통과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적은책 그간의 위로랍시고 햇엇던 섣부른 말들이 부끄럽다

    hyu***
    2025.01.13
  • 책의 저자는 급성 백혈병 환자다. 뜻밖에 암환자가 되고난 이후에 본의든 아니든 자신에게 이런저런 방식으로 무례를 행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과 세상에게 ‘당당하게 아플 자유’를 선언하는 책을 냈다. “ 나는 나의 상태와 치료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자유, 근거 없고 위험한 치료법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을 자유, 가고 싶은 곳에 갈 자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자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자유, 에로틱한 사랑을 할 자유, 일할 자유, 쉴 자유, 치료하거나 하지 않을 자유, 그 모든 것을 선택하는 기준과 한계를 자신의 합리성에 근거하여 정할 자유에 대해서 마구 떠들고 싶다. 이 욕망은 나를 오래오래 보고 싶은 타인의 욕망과 불편하게 포개지기도 할 것이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병자의 자기결정권’쯤이 될까. “ 늘 아픈 가족을 돌보는 가족의 이야기만 읽다가 아픈 당사자의 입장에서 쓴 글은 새롭다. 아픈 다음에야 비로소 나보다 이전에 아팠던 사람들이 겪었을 어려움에 눈을 돌리게 되고 불편부당한 시스템과 사회적 편견에 불쑥 화가 치밀기도. 결국은 이 모든게 한 사람의 인간으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고 싶은 너무나 당연한 마음 때문이라는 생각에 찡한 울림이 있었다. 우리 시대를 사는 모든 암환자 뿐 아니라 장애인, 성소수자, 심지어 어떤 의미에서는 채식주의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남과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다. ______ 아픈 몸으로도 ‘내 쪼대로’ 살 수 있도록 나를 지켜보고 있는 이들에게, 나 또한 보답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이들 덕분에 돌보는 마음은 결국 ‘돌아보는’ 일이고,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로 번져나가는 마음이라는 걸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 김도미 저 #사랑과통제와맥주한잔의자유 #김도미 #동아시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12.27
  • 아픈 나라에서 보내는 편지. 우울과 자기연민이 아니라 아픈 삶을 담담하게 써낸 이야기고 가끔은 즐겁기까지 하다.

    wiz***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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