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1.17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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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양자역학은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 《네이처》, 《피직스 투데이》 추천 도서 ★
★ 박권, 킵 손, 조지 다이슨, 숀 캐럴 추천 ★
“물리학의 거인들, 현대 과학, 그리고 지난 100년의 역사를 아름답게 아우른다.”
─킵 손,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2024년 12월, 구글이 ‘이것’을 공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바로 양자 컴퓨터였다. 구글의 새로운 양자 컴퓨터 ‘윌로(Willow)’가 슈퍼컴퓨터로도 푸는 데만 10의 24제곱 년이 걸리던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하면서, 블록체인과 그에 기반한 가상화폐의 보안 체계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한편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5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는 양자 컴퓨터만큼이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양자 통신 및 양자 암호, 양자 센서 등을 꼽았으며, UN에서는 양자역학과 그것의 응용 기술이 지닌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5년을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했다(행렬역학에 관한 하이젠베르크의 논문을 기준으로 2025년은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도대체 양자역학이 무엇이기에 ‘양자’라는 단어가 이렇게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일까?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물리학과 교수이자 과학사 교수인 데이비드 카이저는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이 책 『양자역학의 역사』에서 양자역학을 둘러싼 지난 100년을 역사를 돌아보며 양자역학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인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물리학자로서 ‘슈뢰딩거의 고양이’ 비유로 유명해진 양자 중첩이나 불확정성 원리와 같은 고전적인 양자역학의 특성뿐만 아니라 표준 모형, 호킹 복사, 급팽창 우주론과 같은 양자역학에 기반한 현대 물리학 및 우주론의 최신 성과들을 두루 설명하며, 또한 역사학자로서 맨해튼 프로젝트나 SETI 프로젝트, 냉전, 대형 강입자 충돌기의 설립과 가동 같은 양자역학과 긴밀하게 얽혀 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아인슈타인, 디랙, 파인먼, 휠러, 겔만, 힉스 등 핵심 인물의 일화들과 한데 엮어 양자역학과 그것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물리학을 설명하는 것은 물리학자를 설명하는 것보다 쉽다. 카이저는 이 책에서 이 둘을 모두 해냈다.”
―조지 다이슨, 과학사학자 · 『튜링의 대성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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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할 것을 뻔히 알지만, 현대 과학에서 가장 힙하고 대중적으로 인지도 있는 분야인 양자역학에 대해서 의무감으로라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과학서적은 아니고, 양자역학이 오늘 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공헌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 물리학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황금기와 그렇지 못했던 시기에 대한 설명,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접목을 시도했던 과학자와 그 뒷이야기, <중력>이라는 책을 둘러싼 학문계와 출판계의 이야기 등등 알아두면 재미있을만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비단 물리학에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지의 새로운 분야를 발견하고 당황하는 기존 전문가 집단과 기꺼이 낯선 문을 열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능성의 끈을 놓치않는 진취적인 집단간의 횡보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솔솔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업용 교재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도 빅 히트를 친 <중력>이라는 책을 만든 과정, 그리고 바닷가 파도를 보며 동양사상과 물리학의 법칙 간의 공통점을 깨닫고 이를 책으로 써서 정리한 과학자 이야기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낯선 발걸음, 남과 다른 접근방식은 항상 조롱과 비난을 받게 마련인듯. 그러나 최후에 웃는 자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운명이 어찌될지는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알 수 없듯이.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렇게 무모해보이는 한 걸음이 없었다면 지금의 문명은 존재할 수 없었으리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적인 사고’란 정보의 계량화라는 의미에 앞서 기존의 지식을 반성 혹은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꺼리지 않는 용기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어려운 상황에도 기초과학 연구에 매진하는 과학인들께 심심한 감사를. ________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과 같은 책은 한때 견고해 보였던 모든 것이 거의 공중분해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엄격한 학문 분야로서의 물리학과 이제 막 시작된 반문화적인 청년운동 사이, 그리고 동료 과학자가 검토한 교과서와 블록버스터급 베스트셀러 사이의 굳건하지 않은 경계들도 그중 하나였다. 하나의 영역에서 다른 영역을 일방적으로 가리키는 하나의 화살은 없었다. “진짜” 물리학의 일부가 확산이나 삼투를 거치며 뉴에이지 추종자들에게 밀반입되거나 반출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똑똑하고 정식으로 교육받은 젊은 과학자들, 즉 직업에서의 역할과 기대의 지각 변동에 묶여 있으면서도 광범위한 질문들을 추구하는 데 진심이며 총천연색으로 만개한 반문화에 몰입해 있는 이들이 1970년대라는 홀치기염색 시대에 물리학자가 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양자역학의 역사 | 데이비드 카이저, 조은영 저 #양자역학의역사 #데이비드카이저 #동아시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5.02.15양자역학 개론서술이나 역사책인줄 알았는데 약간 에세이 형식이네요.
can***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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