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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영혼 상세페이지

잠과 영혼

  • 관심 11
허블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4,000원
판매가
14,000원
출간 정보
  • 2026.03.11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6.8만 자
  • 25.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078815
UCI
-
잠과 영혼

작품 정보

『내가 행복한 이유』 『쿼런틴』 그렉 이건 최신 중단편집

“내가 근래 집필한 중단편 중에서도
특히 애착을 느끼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엄선된 최신작으로 집대성한 21세기 그렉 이건의 결정판
뇌 속 '나'의 탐구를 넘어, 광활한 우주로 '나'를 확장하다

허블에서 그렉 이건의 신작 소설집 『잠과 영혼』이 출간되었다. 휴고상, 로커스상, 아시모프상, 필립 K. 딕상, 존 W. 캠벨상 등 세계 주요 SF 문학상을 석권하고 15개국에 75종 이상의 책을 펴낸 그렉 이건은, 테드 창과 함께 현대 하드 SF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작가다. 그는 국내외 창작자들에게 영향을 미쳐왔는데, 소설가 김초엽은 그를 ‘가장 추천하는 작가’로 꼽았으며 영화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영감의 원천’이라 밝힌 바 있다. 또한, 물리학자 김상욱을 비롯한 수많은 독자가 절판되었던 『쿼런틴』의 재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을 만큼 국내 팬심도 탄탄하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성원에 힘입어, 『대여금고』 이후 2년 만에 한국어판 특별 선집 세 번째 책 『잠과 영혼』을 선보인다. 이번 소설집엔 그가 21세기에 발표한 작품 중 스스로 “특히 애착을 느낀다”고 밝힌 주요작과 2020년대에 발표한 최신작이 수록돼 있으며, 또한 『잠과 영혼』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여 그렉 이건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말〉도 포함돼 있다.
전작 『내가 행복한 이유』, 『대여금고』를 비롯하여 그가 20세기에 발표한 중단편들이 인간의 뇌 내부로 파고들어 ‘나’의 정체성을 파헤쳤다면, 『잠과 영혼』을 비롯한 최근 중단편들은 우주라는 거대한 물리 세계로 도약하여 ‘나’의 존재를 확장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00년대 이전엔 남편의 뇌를 아내의 자궁에 보관한다는 상상력으로 사랑조차 물질적 조건에 귀속되는 과정을 해부하고(「적절한 사랑」), 수천 명의 뇌 데이터를 모은 인공 뇌로 인간의 감정이 신경 물질의 조합일 뿐임을 드러내는(「내가 행복한 이유」) 작업에 집중했던 그는, 이제 가상 세계를 창조하거나 역사를 비트는 등 우주를 통째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나’의 정의를 확장하며 존재의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잠과 영혼』의 첫 번째 수록작 「크리스털의 밤」은 한 억만장자가 광자 크리스털 속에 가상 우주를 창조하고, 그 안에 살고 있는 AI 인류를 기근과 학살로 내몰아 강제 진화시키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거시적인 실험은 설령 AI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지성을 가졌다고 할 때, 존재의 생사를 마음대로 조정하거나 고통을 가하는 행위가 용납될 수 있는지에 묻는다. 이렇듯 AI 우주를 만들어 ‘인간의 정의’를 한계까지 밀어붙임으로써, '나'라는 존재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이번 책의 마지막 수록작이자 표제작인 「잠과 영혼」은 '혼수상태를 영혼의 부재'로 간주하는 기묘한 기독교 교리가 뿌리박힌 19세기 미국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한 철도 노동자는 생매장을 당하게 되는데, 어렵사리 무덤을 파헤치고 집으로 돌아가나 그가 마주한 것은 자신을 악마가 깃든 괴물로 취급하는 부모와 고향 사람들뿐이다. 그는 생존을 위해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려 애쓰는 한편, 그 스스로도 의식이 단절된 이전과 이후의 자신이 서로 동일한 존재인지에 대해 고뇌한다. 이처럼 대체역사의 틀을 빌려, 우리의 자각 능력만으로는 온전히 증명되지 않는 존재의 불완전함을 드러내고, 인물의 투쟁을 통해 인간 존엄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위와 같이 21세기의 그렉 이건은 우주를 조작하는 극한의 사고실험을 통해 '나'의 한계를 시험해, 결국 물질과 의식의 경계에 매몰되지 않는 인간의 실존적 가치를 보여준다. '나'와 우주를 엮는 이 거대한 궤적은 마침내 인간 실존의 가장 깊숙한 곳을 타격한다.

작가

그렉 이건Greg Egan
국적
오스트레일리아
출생
1961년 8월 20일
학력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수학 학사
수상
1999년 휴고상
1995년 존 W. 캠벨 기념상
오스트레일리아 SF협회 디트머상 최우수 장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잠과 영혼 (그렉 이건, 김상훈)
  • 대여금고 (그렉 이건, 김상훈)
  • 쿼런틴 (그렉 이건, 김상훈)
  • 내가 행복한 이유 (그렉 이건, 김상훈)
  • 에스에프널 SFnal 2021 Vol. 1 (S. L. 황, 켄 리우)

리뷰

5.0

구매자 별점
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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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출간작이었던 '내가 행복한 이유'와 90년대 하드SF중 최고의 작품인 '쿼런틴', 그리고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집 '대여금고'에 이어 그렉 이건의 국내 네번째 출간작인 '잠과 영혼'도 출간 알림이 뜨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구매했다. 그렉 이건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이 어렵다는 세간의 평들이 있지만, 저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다들 읽어보시라. 하드SF가 이끄는 황홀경의 세계를 맛보고 싶다면 그렉 이건의 작품을 꼭 읽어야 한다.

    blu***
    2026.04.02
  • 그렉 이건의 번역된 작품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니 너무 기쁘네요. SFnal에 실렸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에도 포함되어서 반갑습니다. 다른 작품에서 이어지는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다양한 상황과 시점에서 재현되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부디 작가의 모든 작품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상상력과 더불어 실제 과학지식이 합쳐진 상황설정 및 용어들이 스테이크의 육즙처럼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들어냅니다. 출판사 & 번역가님 감사합니다!

    iwi***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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