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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의미 상세페이지

그대에게 가는 의미

  • 관심 0
율도국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2%↓
8,800원
판매가
8,800원
출간 정보
  • 2021.11.05 전자책 출간
  • 2019.08.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만 자
  • 6.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911876
UCI
-
그대에게 가는 의미

작품 정보

릴케가 말한대로 감정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랑과 실연과 이별과 재회의 시!

모든 기억이 우리들의 가슴 속에서 피가 되고, 눈길이 되고, 또 몸짓이 되어, 더는 우리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름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아주 진귀한 순간에 그 기억의 한가운데에서 시구의 첫 마디가 떠오를 수 있다는 릴케처럼...
1부에는 영원하고 보편적인 사랑을 통한 인생에 대한 통찰의 시를 담았고 2부에서는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방황하는 이들에게 삶의 자세와 가치를 찾아주는 시를 담았다.

쉬운 시를 쓰는 것이 더 어렵다.

쉽게 읽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낙서처럼 쉽게 쓰여진 시는 아니다.
어떤 시는 10여년 이상에 걸쳐 다듬고 다듬어 정성스럽게 빚은 도자기처럼 만든 시도 있고 또 어떤 시는 순간적으로 저절로 나와 썼는데 시의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역설법, 과장법 등을 사용하여 시의 묘미가 있다.

연애시, 사랑시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고도의 비유법으로 인하여 결코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다. 단순한 연애시가 아니라 깊이있는 사유와 통찰로 곱씹어 읽으면 인생에 대한 사유와 통찰로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다.

역설의 시학

화자는 자신의 운명을 회피하지 않고 끌어안는다. 가령 ‘숲에 가는 것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야생 동물’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일이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다 감당한다.’
또한 ’그대에게 가는 것은 / 언제 화낼지 모르는’ 일이기에 선뜻 내키지 않지만 ‘그대를/감당한다’. 화자는 상대가 호감을 갖고 대해주기는커녕 오히려 혐오하고 화를 내지만 그 모든 것을 품는 것이다. 결국 ‘내가 그대에게 가는 것은 / 그대의 허물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해충이라 여기는 벌레도 /내 몸에 오래 살다보면 / 어느 순간에는 이롭듯 / 그대의 치명적인 결점도 / 나에게 오면 / 필수비타민이 될 수도 있다‘고 인식한다. 나아가 ‘내가 바다에 가는 것은 / 빠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알지만 / 물과 내가 하나 되어 / 내가 영원히 물이 되어도 좋다’ 고 말한다.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상대인데도 동반자로 여기는 역설은 더 이상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지점에서 자신을 지켜냈기에 일어난다.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지점을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시점으로 삼았기에 가능한 것이다.

- 맹문재(안양대 국어국문과 교수, 시인)

작가 소개

김율도

서울 대광고등학교 문학반에서 생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체험으로 인하여 문학에 뜻을 두고 독학으로 공부한 후 결과,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남들보다 5년 늦게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해인 1991년 제 1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2014년 제 18회 구상솟대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받았다.
출간한 시집으로 <엽서쓰기>, <10만원짜리 팬티 입은 서울 타잔>, <수학 노트에 쓴 사랑>, <다락방으로 떠난 소풍>이 있고 동화집으로 <큰 나무가 된 지팡이>가 있고 장편소설 <시인, 조폭>을 펴냈고 10여년 간 문학을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교재 <세상을 뒤집는 스토리텔링>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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