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05.24.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4.7MB
- 약 3.4만 자
- ISBN
- 9791196434250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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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의 한국현대사> 강제징용 피해자 아들이 기록한 재한일본인 처. 광복 이후에도 일본에 돌아가지 않은 재한일본인 처들이 기억하는 한국에서의 삶과 역사.
여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전혀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광복 후 한국으로 함께 건너왔거나, 한국에 남기를 선택한 아내들을 재한일본인 처라 부릅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재한일본인 처는 공동체 구성원으로 어울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들 스스로 한국을 삶의 터전으로 택했지만, 대다수 한국인의 마음은 늘 일제의 피해자였습니다. 가해자 국가 출신을 공동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한국 전쟁과 가난도 이들의 삶을 힘들게했습니다.
역사나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법. 재한일본인 처 이야기를 읽고 당신이 얻을 것입니다. 재한일본인 처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의 경계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들은 여성이었습니다. 독특한 여성집단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역사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강제징용 피해자의 아들 김종욱씨와 재한일본인 처 할머니의 인연도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그는 재한일본인 처 할머니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가입니다. 김종욱씨는 재한일본인 처들의 이야기에서 징용으로 끌려갔던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전쟁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틀어버렸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재한일본인 처의 삶을 기록하는 일이 더욱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김종욱씨처럼 재한일본인 처들을 도운 한국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이 전쟁 피해 국민으로만 머무르지 않는, 과거 청산의 방법. 김종욱씨가 말하는 이번 기록의 의미입니다.
강민혜
저자 강민혜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방송작가와 기자로 줄곧 ‘글 쓰는’ 일을 해왔다. 새로운 만남과 삶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박상연
다양한 삶을 마주하고 기록하는 일의 가치를 믿는 저널리스트.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 탐사보도’를 꿈꿉니다.
박희영
농민신문 기자. 2019년 12월 입사해 월간지부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취재해 생활교양지 <전원생활>을 만들고 있다. 건조한 팩트 사이에 숨은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서지연
세명대학교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했다. ‘재한일본인처’와 ‘김종욱’씨를 만난 우연에 감사한다. 취재를 계기로 현재 프랑스예술학교에서 공부 중이다. 연대의 조건에 관심있는 독자들과 이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1. 스키점프 타던 일본 소녀, 조선 남자를 만나다(박상연)
2. 아오키의 6·25(박희영)
3. 일본행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살다(서지연)
4. 조선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강민혜)
5. 바다를 건너 온 아내들(강민혜)
6. 징용 피해자의 아들이 재한일본인 처를 기록하다(서지연)
7. ‘아이노쿠’는 50살에 일어 공부를 시작했다(박희영)
8. 우리 동네에 ‘일본 할매’가 산다-2018년의 어느날(박상연)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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