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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 관심 18
  • 김영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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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6 전자책 출간
  • 2022.07.04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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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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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
ISBN
9791191114263
UCI
-
오직 두 사람

작품 정보

더 성숙한 아이러니의 세계로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7년간 지면에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오직 두 사람』은 작가로서 김영하의 내적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분기점이 되는 작품집이다.

단편을 쓸 때의 김영하는 장편을 쓸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반전과 아이러니, 블랙유머는 김영하 단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김영하 단편의 중요한 특징인 반전과 아이러니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독자를 끌고 감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그동안 몰입하며 읽어왔던 이야기, 스스로 상상해왔던 결론을 다시 검토하도록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짧은 이야기를 읽었음에도 이야기가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느끼게 된다.

표제작인 <오직 두 사람>은 얼핏 사부곡처럼 보이는 딸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말에 이르러 독자는 자신이 상정해왔던 인물들의 관계가 사실과 크게 다름을 깨닫게 된다. 독자는 앞으로 돌아가 다시 소설을 읽게 되며, 그제서야 소설의 서두에 아련한 듯 언급한 ‘아무와도 대화할 수 없는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고독’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게 된다.

작가 소개

김영하

소설가. 장편소설로 『작별인사』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아랑은 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소설집으로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호출』이 있다.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으로 『보다』 『말하다』 『읽다』의 합본인 『다다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리뷰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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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에 실린 「오직 두 사람」, 「아이를 찾습니다」, 「슈트」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오직 두 사람」의 현주는 어머니와 언니가 떠난 뒤 아버지와 둘만의 세계에서 성장한다. 누구보다 친밀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관계처럼 보이지만, 그 친밀함은 오히려 현주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어렵게 한다. 「아이를 찾습니다」의 윤석과 미라는 오랜 세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헤매다 마침내 되찾는다. 그러나 돌아온 아이는 부모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어린아이가 아니다. 아이만 돌아오면 모든 불행이 끝날 것 같았지만, 부모가 되찾을 수 없는 것은 아이가 아니라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슈트」의 아들은 아버지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다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삶을 발견한다. 자신에게 익숙했던 ‘아버지’라는 모습 뒤에는 한 사람의 과거와 관계, 욕망과 비밀이 있었다. 세 작품을 함께 읽고 나니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완전히 안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 수 없고 소유할 수 없는 부분까지 그 사람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내 아이니까’, ‘내 부모니까’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그 확신 때문에 지금 눈앞에 있는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모는 자식이 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자식 역시 부모에게 자신이 모르는 삶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도,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내가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관계를 오래 지키는 방법일 수 있다. 가깝고도 먼 사이. 가장 편안한 사이인 것 같으면서도 그 편안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 어떤 관계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관계가 부모 자식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가 서로의 과거나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에 붙잡혀 있기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내 부모라면 이래야 한다’, ‘내 자식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기대를 조금씩 내려놓는 것. 어쩌면 그것이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서로의 삶을 침범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_______ 윤석은 전단지 한 장을 집어 그가 십 년 동안 찾아 헤맨 아이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금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아이보다는 전단지 속의 아이가 그에게는 훨씬 더 친근했다.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어. 너무 이상한 애가 나타났어.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저 #오직두사람 #김영하 #복복서가

    geo***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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