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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육아 상세페이지

그럼에도 육아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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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4.05.23 전자책 출간
  • 2024.04.03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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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8.5만 자
  • 15.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130701
ECN
-
그럼에도 육아

작품 정보

책 소개

★★★ “이토록 따뜻하고 명민한 기록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와 함께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주는 책”_임현주(아나운서·작가)
★★★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_허희(문학평론가)

“아이와 함께하는 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
어느 젊은 인문학 작가가 말하는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등 지성과 감성을 토대로 인문사회와 에세이 분야를 넘나드는 독보적 장르를 구축한 정지우 작가가 신간 에세이 《그럼에도 육아》를 선보인다. 저자가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 ‘그럼에도 육아’는 어린 아이와 교감하는 시절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수많은 맘카페를 뜨겁게 달구며 SNS에서 공감 육아 칼럼으로 크게 회자되었다.
책 《그럼에도 육아》는 이 화제의 칼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육아 에세이다. 해당 칼럼을 보완해 수록한 것은 물론, 아이 낳기를 사실상 권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나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나아가 그렇게 나를 덜어냄으로써 나를 채우고 살릴 수 있었던 나날을 기록했다. “한 생명을 책임지게 된 비가역적인 순간”을 맞닥뜨린 이후 삶의 변화와 현실 육아의 고충, 그리고 아이와 함께 뛰놀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일상 속에서 배운 인생 철학과 가치를 풀어낸다. 이처럼 육아에 대한 풍부한 인문학적 고찰과 스스로 삶에 더 깊이 속하는 충만한 감각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하며, 기존 실용적 코칭 위주·개인 경험 공유의 육아 에세이와 차별화된 매력을 보인다.
20여 년간 매일 글을 써오며 정지우는 꾸준히 삶의 태도와 의미에 천착했다. 그의 인문학적 통찰은 아이라는 ‘작은 우주’를 마주하며 한층 더 깊고 넓어지는 동시에 섬세해진다. 허희 평론가의 말에 기대어 표현하자면, 저자의 글은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 이를테면, 저자는 아내와 떨어져 연고 없는 도시에서 홀로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시간 속에서, 문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종류의 태도였다는 걸”, “이제 삶은 내 것 또는 네 것 사이의 거리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또 매일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해치우듯 살다가도,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는” 이 시절이 찰나와 같다는 점을, 그래서 기억도 하지 못할 유년기 시절의 아이를 정성껏 사랑하고 함께 부대끼는 시간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소실성과 유한함 때문이라는 진실을 발견해낸다.
이 책은, 육아의 힘듦을 부정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일한 행복의 길이라 예찬하지 않는다. 임현주 아나운서가 쓴 추천의 말처럼, 그저 “아이와 함께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 더불어 사는 삶과 사랑이라는 근본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큰 울림을 선사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지상 과제였던 시절에는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 같은 건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뭐랄까, 약간 어리석은 희생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이 사랑의 세계에 진입하고 보면, 자기 자신만을 사랑했던 내가 오히려 더 왜소해 보인다. 이곳은 마치 다른 우주처럼,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영토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다.


“나는 단수로서의 삶이 아닌, 복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의미

먼저, 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에는 아이가 환대받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작은 생명을 책임지며 느낀 어려움과 고민,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녹아 있다. 이어 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날들 속에서 깨달은 삶의 진리와 유연해진 삶의 태도를 풀어낸다. 마지막 3부 ‘사랑으로 덧칠하는 삶’에는 아이의 유년기 시절이 유한하기 때문에 더 크게 경험하는 사랑의 무한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아이의 탄생은 삶에서 가장 큰 전대미문의 사건과 같았다. 결혼 전후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 없던 자신에게 마치 “운석이 떨어진 이후 지구에서의 삶처럼 전혀 다른 세계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혼자 잠을 자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는 매일을 비몽사몽 중에 흐르게 하고, 잘 걷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는 유모차가 진입하기 쉬운 쇼핑몰 나들이만 가능하게 한다. 작고 연약해 병치레가 잦은 아이를 위해 부모는 직장에서 ‘반차의 신’이 된다. 그뿐일까. 여유로운 주말의 독서를 중단시키고, 만화 주제가 소리로 집안을 가득 채우는 ‘사랑스러운 감성 파괴자’와의 동거로 인해, 자신을 “사로잡아왔던 인생의 감성들이 파괴당하는”, 인문학 작가로서의 작은 실존적 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를 정신없이 씻기고 먹이고 재우며, 아내와 ‘우린 무얼 위해 이렇게 사는 걸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행위 서술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 ‘관계 맺음’의 의미로 나아간다. 양보와 조율, 희생과 인내의 행위 이면에는 함께하는 기쁨,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겹쳐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 부대끼며 살아가는 충만함이 동시에 존재한다. 아이와의 관계 맺음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특정한 목적이 있거나 이윤이 되는 결과물이 남아서 유의미한 것이 아니라, 맺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저자는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어가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삶은 결국 ‘나와 사랑을 나눈 사람들의 총합’이라는 말을 믿게 된다”고, 그렇게 나 자신만을 위한 ‘단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복수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발견한다.

내가 나의 욕망이나 쾌락에만 고도로 몰입하면서 얻는 것 못지않게, 나를 희석시키고 뒤로 물리면서 얻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간다. 내가 배워가는 삶은 또다른 모양의 행복이 더 있음을 속삭인다. (...) 나는 단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복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삶이 곧 관계라는 것을, 진정한 관계를 삶에 들이는 만큼 나는 오히려 삶에 더 깊이 속하게 된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게 된다.




“요즘 같은 시대, ‘육아’라는 인생의 또 다른 단계로 들어선 이들을 응원한다”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에세이

신이 있다면, 신은 우리에게 잠시 온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라고 아이가 있는 한 시절을 주는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사랑할 시절을 가지라고, 삶의 가장 깊은 정수를 한 모금 마시고 돌아오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삶이 어려운 것은 그만큼 가치 있기 때문이라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어렵다고 말이다. 삶의 어려움이 아이와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육아를 ‘정신없는 날들 속에 핀 꽃’에 비유하며, 육아하는 삶은 마치 무성한 풀과 돌 틈에서 피어난 꽃을 하나씩 골라 천천히 꽃다발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다고 고백한다. 허리를 굽혀 꽃을 고르는 과정이 힘들고 지난해, 정작 손안에 들린 꽃다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을 수 있다. 마음을 적시고 때로는 미소를 번지게 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들판의 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드는 경험을 선사하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아이는 때때로 저자에게 ‘작은 시인’처럼 삶의 영감을 주고, 특유의 천진하고 솔직한 언행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를 맞닥뜨린 저자는 죄 없는 바퀴벌레를 죽이지 말자는 아이와 논쟁을 벌인다.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퀴벌레에 묻은 세균이 나쁜 것 아니냐며 반박하는 아이를 끝내 완전히 납득시키지 못한 채 씁쓸하게 마무리되는 일화는 바퀴벌레와의 당황스러운 조우를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꾸어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낸다. 또, 저자는 아이와 함께 온갖 공룡과 포켓몬의 이름을 줄줄 외우는 순간과 아이의 작은 손을 맞잡고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걷는 풍경을 묘사하며, 아이와의 순간에 집중할 때 온갖 압박감, 책임감, 스트레스, 중압감으로부터 잠시 해방되는 치유의 경험을 풀어낸다. 이처럼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마치 선물처럼, 바쁜 일상에서 쉽게 잊히는 육아의 가치와 아이와 함께하는 삶의 행복을 한아름 모아 선사하며, 몸과 마음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 아이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을 응원한다. (...) 어렵지만 함께인 삶을 알게 되는 그 여정, 믿음을 이해하고 의존을 받아들이며, 그래서 삶의 또 다른 단계를 걷는 그 함께함의 여정을 응원한다. 나는 그렇게 우리들이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한다.

추천의 말

이토록 따뜻하고 명민한 기록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지우 작가가 빈칸을 채워준 덕분에 나는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을 더욱 진하게 음미하고, 표현하고, 곱씹을 수 있는 언어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부대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시간이 삶의 본질에 가깝다는 걸. 이 책은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 바쁜 육아의 날들 속에서도 아름다운 한 시절을 놓지 않으며 커리어를 이어나간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줄 것이다.
-임현주(아나운서·작가)

초보 양육자인 나에게 정지우는 본받고 싶은 육아 선배다. 세련된 육아법을 알려줘서가 아니다. 그는 육아하는 마음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만든다. 정지우의 글은 아이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육아가 좁게는 배우자, 넓게는 공동체와의 협업인 까닭이다. 정지우는 자신을 비평의 예외로 삼지 않고,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 그러면서 충실한 사랑의 사도이기를 자임한다. 현재 삶을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그는 따르고 싶은 인생 선배다.
-허희(문학평론가)

본문 중에서

아이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다. 그냥 같이 누워서 떠오르는 대로 상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는 좋아서 깔깔대며 계속 더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 역시 나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아이가 있어서 아내와 나는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을 너무 쉽게 웃는다. 우리는 이 시절이 너무 짧다는 것을 매번 의식하고, 그래서 자주 슬퍼진다.

그때부터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종류의 태도였다는 걸 알게 된다. 숨구멍 같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언제든 의심하고 도망칠 준비를 하거나 여지를 남겨놓고 ‘거리’를 둔 채 관계 맺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거리를 좁히며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삶이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된다. ‘함께 살아감’이라는 걸 위해 집요하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타협하고, 맞추어나가고, 서로를 고쳐나가면서 더 나은 삶으로 ‘같이’ 가야 하는 삶의 방식이 도래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제 삶은 내 것 또는 네 것 사이의 거리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 말이다.

그 시절을 다시 살아내라고 하면, 솔직히 자신은 없다. 고생스러웠던 건 사실이고, 하루하루 아내의 우울과 수면 부족과 체력 부족으로 인해 일종의 거대한 ‘늪’ 속에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사실 그런 기억은 거의 희미해졌다. (...) 힘겹다고 항상 불행한 건 아니었다. 아이가 처음 기어다니고, 일어서서 걷고, 침대를 굴러다니며 함께 장난치고 웃던 날들은 ‘불행했다’라는 단어 하나로 덮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우리의 시야는 ‘나 자신’만 생각하던 것에서 타인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아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는 것으로 확장된다. 아이라는 이 작고 여린 존재의 세상을 보는 건 때론 두렵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또 그러부터 배우는 세상에 대한 더 섬세한 시선들이 있다. (...) 나의 삶에 타인의 시선이 하나 더해지면서, 나는 조금 더 세상을 올바르게 볼 줄 알게 되었다.

내 세월, 내 시간, 내 삶을 이것을 위해 여기 있다. 나라를 구하거나, 노벨상을 받거나, 거대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을 하잘것없는 것으로 치워버린 자리에서, 그냥 사랑하며 소모하고 떠나보내기로 택한 것이 어느 시절의 삶이고, 하루이다. (...) 가끔은 내가 인생의 모든 시간을 한순간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상하게도 한 아이의 어린 시절이 곁에 있다는 것에서 슬픈 축복, 외로운 감사함 같은 걸 느낀다. 나는 여기에서 바람 같은 삶을 잠시 살고 있다.

그런 밤이면, 내게 찾아온 이 새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나는 나의 이 산산조각 난 삶의 부서짐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생각한다. 다시 내가 좋아하는 고요가 찾아오고, 늦은 아침과 오후의 세상이 돌아올 무렵, 나는 나에게 도래했다 떠난 이 삶의 소란스러움을 얼마나 그리워할까 생각한다. 삶에는 내가 그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유의 깔깔거림과 생동감과 사랑이 있다는 걸, (...) 삶의 아주 가까운 진실 같은 것을 깨달아버린 어느 나날들에 관하여.

아이의 욕망에는 한계가 있고, 아이의 호기심은 작은 곳에서 무한을 본다. 공원 안의 작은 디테일들, 이를테면 애벌레, 개미, 달팽이, 세 개의 미끄럼틀, 하루 종일 팔 수 있는 모래알들은, 아이가 자기 욕망을 펼칠 수 있는 ‘알맞은’ 공간들이다. 아이가 그렇게 만족하면, 나도 더 이상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셋이 함께 있는 게 좋을 때 알맞음, 만족, 욕망의 한계를 배운다.

다른 생물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교육일 거라 생각한다. 다른 생물의 입장을 상상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상상하는 데 익숙해질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상상하는 것이 곧 공감 능력이고, 사실 이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아이랑 나는 매일 공감 능력을, 다른 존재의 입장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냥 ‘착하게 살자’가 아니라, 오히려 ‘정확하게 알자’에 가깝다.

작가

정지우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7년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
고려대학교 문학 학사
경력
팟캐스트 뼈가 있는 책 진행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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