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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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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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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원
출간 정보
  • 2025.08.19 전자책 출간
  • 2011.08.1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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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76.8만 자
  • 18.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133122
ECN
-
황금가지

작품 정보

■ 책 소개
『황금가지』는 인류학, 종교학, 신화학 분야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판본이 여러가지여서, 『황금가지』라고 할 때 구체적으로 어느 것을 가리키는 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황금가지』는 여러차례에 걸친 증보를 거쳤고 축약본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황금가지』는 1890년 2권으로 출간된 후, 계속된 연구와 자료 보충으로 1900년 재판을 찍을 때는 세 권짜리로 나왔다. 그 후 1906년 ~ 1915년 사이에 나온 세 번째 판은 12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이었다. (여기에 프레이저의 생애 말년인 1936년에는 보충판을 덧붙여 전체 13권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되자 일반인을 위한 축약본이 필요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프레이저와 그의 부인은 1922년 4월에 축약본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때는 프레이저의 명성이 확산되어 가던 시기였고 그는 논쟁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축약본은 매우 조심스럽게 만들어졌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들을 대거 삭제하였는데, 이를테면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에 대한 위험한 단락, 여가장제에 관한 고찰, 신성한 매춘에 대한 감미롭고 불경스런 구절들이 그것이다.
여기 선보이는 이 책은 1922년판 축약본에서 삭제되었던 많은 부분을 다시 복원하고, 지나치게 지루하였거나 소략하였던 부분을 현대적 감각과 필요에 맞게 조절하여 다시 펴낸 것이다. 또 편집체제도 복원하였는데 1922년판 축약본이 원래의 장과 절을 무시하고 69개의 짤막한 장으로 분할했던 것을, 여기서는 원본 13권의 편집체제와 순서를 참고하여 다시 구조화한 것이다.


■ 본문중에
이승의 번뇌와 열망에서 멀리 벗어난 채 산다는 높은 신들도 마침내 죽는 것으로 믿었다면, 연약한 육신의 장막에 거주하는 신이 그 같은 운명을 피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일 것이다.

아시아만이 아니라 수많은 땅에서 수많은 시대에 신의 대역으로 잔인한 죽음을 당한 위대한 순교자들의 대오 속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면 틀림없이, 다가오는 구세주의 원형과 전조 - 새벽 하늘에서 의로운 태양의 도래를 예고하는 뭇별들 - 그리고 거룩한 지혜에 따라 굶주린 영혼 앞에 내놓을 하늘의 양식을 담은 질그릇을 발견할 것이다. 반면에 회의론자들은 똑같은 확신에 따라 나사렛 사람 예수를 야만적인 미신의 다른 무수한 희생자들과 같은 수준으로 격하할 것이며, 우연히 운좋게도 처형이라는 계기를 통해 순교자의 왕관만이 아니라 신이 왕관까지 쓰게 된 도덕적 교사 이상을 그에게서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고대의 인간 속죄양 관습을 고찰할 준비가 되었다. 해마다 3월 14일에 가죽을 뒤집에 쓴 한 남자가 행렬을 대동하고 로마 시가지에 끌려 다니며 기다란 흰 막대기로 얻어맞고 성 밖으로 쫓겨났다. 그는 마무리우스 베투리우스, 곧 '늙은 마르스'라고 불렀다. 그 의식은 옛 로마력의 첫번째 보름 전날에 치렀으므로, 가죽을 뒤집어 쓴 남자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쫓겨나는 작년의 마르스(Mars, 3월의 신)를 상징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마르스는 원래 전쟁의 신이 아니라 식물의 신이었다. 로마의 농사꾼은 자기 곡식과 포도나무, 과일나무와 잡목숲의 번창을 위해 마르스에게 기도했다. 농작물의 성장을 위해 제사 올리는 것을 업으로 삼는 아르발 형제회의 사제단은 거의 배타적으로 마르스에게만 기원을 올렸다. 그리고 이미 살펴 보았듯이,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기 위해 10월에 말을 제물로 바친 상대도 마르스였다. 게다가 농민들은 '숲의 마르스'라는 호칭으로 마르스에게 소떼의 번성을 위한 제물을 바쳤다. 또 봄의 계절인 3월을 마르스에게 헌정한 사실도 그가 싹트는 식물의 신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새해를 시작하는 봄에 늙은 마르스를 추방하는 로마의 풍습은 슬라브족의 '죽음의 추방'풍습과 동일한 것이다.

작가 소개

■ 저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1854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글래스고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처음에는 철학에 몰두했으나 1880년 중반에는 인류의 고대사, 고대문화와 비서구 문화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했다. 그러한 비교 관찰의 결과물로 『토테미즘(1887)』을 펴냈고, 이어 영원한 고전이 되는 『황금가지(1890)』을 펴냈다. 도보와 말을 이용, 두 번에 걸쳐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묘사(1897)』를 펴냈다. 『토테미즘』은 후에 『토테미즘과 족외혼(1910)』의 토대가 되었고, 프레이저는 또한 불에 관한 신화와 사자 숭배에 대해서도 책을 펴냈다. 1896년 그는 프랑스의 무용민속학 권위자인 릴리 그로브와 결혼했다. 그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프레이저의 저작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까지 널리 알려졌다. 케임브리지, 런던, 그리고 그가 잠시 교수로 재직한 리버풀에서 지냈던 프레이저는 1차 대전후에는 대륙을 돌아다녔다. 점차 시력이 나빠지다가 마침내 1930년 실명을 한다. 하지만 그 뒤에도 여러 비서들의 도움으로 인류학 뿐만 아니라 작가와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 역자
이용대
1955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미학을 전공해 졸업했다. 2002년 현재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 및 경기도 지부장으로 있다. 역서에 『여섯 가지 개념의 역사』, 『마르크스주의 미학 입문』, 『예술 철학』, 『상식을 넘는 상식』, 『지식인의 미래와 새로운 계급의 부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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