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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주문 상세페이지

출근길의 주문

일하는 여자들을 지탱하는 언어와 관계, 그리고 마음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20%↓
14,400원
판매가
14,400원
출간 정보
  • 2026.06.23 전자책 출간
  • 2026.06.0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1만 자
  • 3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134464
UCI
-
출근길의 주문

작품 정보

책 소개


★2026 최신 업데이트 직장 여성 매뉴얼★

여성들의 출근길을 ‘가장 현실적으로’ 응원해온 그 책
더 강력하고 정교해진 ‘주문’으로 돌아왔다!

이다혜 작가의 베스트셀러 《출근길의 주문》이 7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일터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말하기, 글쓰기, 네트워킹 방법 등을 담아 여성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기울어진 직장생활의 ‘바이블’이 되어주었던 책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초판의 내용 중 시간이 흘러 변화한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글들을 더해 구성을 대폭 개편했다. 그사이 성년이 되어 사회에 진입한 초년생부터, 후배에서 선배로 이동해 다른 종류의 고민을 품게 된 여성들까지 두루 듣고 활용할 만한 노하우가 가득하다.
초판 독자들의 호응은 열렬했다. “오래 일하기 위한 지침을 전수받은 기분”, “움츠러드는 시기를 겪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들”, “첫 직장생활 시작할 때의 나에게 쥐여주고 싶은 책”, “내 마음을 들킨 듯 ‘핵사이다’를 외치게 된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그냥 외우라고 하고 싶다”, “친한 언니가 알려주는 것 같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 “나 자신이 더 노력하고 바뀌어야 하는 부분과 저항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7년이 지나는 동안 많은 것이 흐르고 바뀌기도 했지만 일하는 여자들이 넘어야 할 장벽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다혜 작가는 말한다. “전에는 더했다든가, 어쩔 수 없다든가 하는 혼잣말은 멀리까지 가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쓸모가 없다.” 선배로부터 배우다가, 자신의 확신을 신뢰하다가, 후배로부터 배우는 시기로 이행해온 작가는 이전의 관행으로 세상을 정체시키지 말 것을 다시 강조하는 동시에, ‘모두의 선배로’ 살아가려는 현재 자신의 시선을 보탠다.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묻는다. 권한 없고 책임만 있으며 실무를 누구보다 많이 해야 하는 작은 회사의 팀장급들은 후배가 수시로 들고 나는 일에 지쳐 있다. 큰 회사에서는 그 후배가 자신을 제치고 윗자리에 오른다. 작가는 그들 모두의 심정을 헤아리며 응원을 잊지 않는다. 나쁜 일에 주저앉지 말라고,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 좋은 일 또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일하는 여성으로 쌓아온 그동안의 시간에 기대어 말한다.

“《출근길의 주문》에 하는 나의 서명 문구는 ‘오래오래 일해주세요’다. 시야에 들어오는 자리에 여성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갈등은 불가피하겠지만 우리는 결국 길을 찾을 것이다.”





선명하게 긋고 정교하게 매듭짓는 언어생활,
기울어진 곳에서 서로의 사다리가 되는 관계들

1부 ‘언어’에서는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말과 글 사용법을 다룬다. 저자는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면서 상대에게 내 이야기를 들리게 하는 경험 자체가 여성의 성장기에 존재하지 않는” 탓에 “사석에서 말하는 습관을 공석으로 그대로 끌고 들어와버리는” 상황을 지적한다. 공적인 말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 또는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에둘러 말하기”를 암묵적으로 강요당하는 여성들에게 유용한 말하기와 글쓰기 방법을 소개한다. 직장인들의 영원한 관심사이자 ‘골칫거리’인 쿠션어와 스몰토크, 호칭에 관한 가이드도 구체적으로 실었다. 주니어일 때는 무관했을지 모르나 시니어급이 되었다면 새롭게 고려해볼 만한 조언도 추가되었다. “스물네 살 때는 마흔네 살 먹은 선배한테 오히려 함부로” 할 수도 있었지만 “나이를 먹은 내가 요점만 분명히 하는 군더더기 없는 의사소통을 고수하면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2부 ‘네트워크’의 주제는 업무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터의 인간관계다. 사람 문제는 회사생활의 가장 큰 변수이고, 좋은 관계를 모색하고 유지하는 것은 여성이 커리어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문화적으로 견고한 남성 네트워크를 지적하는 동시에 여성들이 사교 대상을 좁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도 발견한다. 이는 “남성 연대에 대한 나름의 저항”이기도 하지만 “여성들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라고 말한다. 당장의 필요만 의식하기보다는 다른 업계 사람들과도 두루 어울려보기를 권한다. 술자리 문제, ‘소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것, 흔히 언급되는 ‘여성적 리더십’에 대한 반론, 선후배 관계에서 조심할 내용 등도 들어 있다.

“뛰어난 극소수 여성만이 성공하기보다 보통의 퍼포먼스를 내는 여성 다수가 지금보다 더 오래 일하며 더 높이까지 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실무에 능한 여성이 팀장이 되고 관리직이 되면서 한창 실무를 하던 때의 총기를 잃는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그것은 여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번아웃을 예방하는 마음의 근육,
판을 짜고 보상을 쟁취하는 일잘러 가이드

3부 ‘마인드셋’에서는 감정과 마음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아무리 일을 잘하고 네트워크가 단단하다 해도 ‘마음 관리’ 없이는 오래 일하기 어렵다. 새로 추가된 첫 글에서 저자는 초판 출간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인 ‘번아웃’에 대해 답한다. 고생한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속도를 내고 앞서가는 데 열중하는 시기에는 ‘쉬엄쉬엄하라’는 주변의 충고가 들리지 않기에, 우리가 오래 일하기 위해 어떤 것을 조심하고 어떤 태도를 지향해야 할지 정리했다. ‘자신감’에 관한 글은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위축되기 쉬운 여성들에게 용기를 준다. 때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필요하며 “갖춘 것보다 못 갖춘 게 많은 시절에는 특히 그렇다.” “될지 안 될지 모르고 덤비는 호기로움은 현실주의자들이 평생 갖지 못할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작정한’ 악의에 대처하기, 나의 행불행뿐 아니라 타인의 행불행에 흔들리지 않기, 차별을 인지하되 ‘그다음’으로 넘어가기, 남의 프레임에 말리지 않고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구별하기 등도 일에 필요한 마음의 중심을 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4부 ‘커리어’의 첫 글은 이 책의 초판과 개정증보판 사이의 업무 환경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인공지능(LLM)에 대한 이야기다. 기자로서 LLM 사용 전에 비해 현재 업무 강도에서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이 있음을 말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만큼은 절대 LLM을 쓰지 않는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무엇을 대비할 수 있을지 말한다. 이어서, 어깨너머로 알음알음 얻을 뿐 누가 속 시원히 말해주지 않는 ‘일잘러’ 팁이 차례로 소개된다. 현실적으로 ‘불평등’한 임금 문제, 수입을 ‘알리지 않고’ 똑똑하게 관리하는 법, 취직과 이직 시 고려하고 주의할 점, 레퍼런스 체크와 휴가 사용법까지 알아두고 새길수록 ‘조용한 무기’가 되어줄 내용들이다. 그 모든 것 이전에 제일 좋은 커리어 관리는 “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며, 책의 마지막 글의 마지막 문장도 깊이 새길 만하다. “내가 하는 일이 나라고 생각하고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험은 성취감과 즐거움을 주지만, 일이 나라는 인간의 전부는 아니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꾸준히 단련하고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일정한 아웃풋을 만들 수 있으며 자신과 타인의 실력과 능력치를 가늠해 협업에 용이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일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좋아한다고 느낄 때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나와 일해서 좋다고 표현할 때다.”


본문 중에서

윗사람에게 표현이 너무 거칠다고, 조심해달라고 하면 “난 원래 그렇게 말해”라는 말이 돌아올 때가 있다. 스무 살 때의 정체성으로 한평생 대나무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나름 대단하지만, 깍듯한 예우를 받을 때는 나이 든 자신인 게 어색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조심해야 할 때만 철부지였던 시절을 고수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성과에 대해 ‘꼼꼼하다’고 할 때와 ‘강박적이다’라고 할 때의 차이가 존재한다. (…) ‘신선하다’와 ‘미숙하다’, ‘지루하다’와 ‘장중하다’, ‘생각이 뚜렷하다’와 ‘이기적이다’ 역시 비슷한 식으로 택일되어 쓰인다.

당신의 부서원들은 저마다의 이슈를 안고 있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유형, 경쟁심이 강한 유형, 너무 느긋한 유형, 자기만 아는 유형, 눈치를 너무 보는 유형…. 게다가 살다 보면 내리게 되는 결론은 인간은 참 복합적인 존재라 어느 한 가지 유형이기만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이 먹어서까지 뛰어난 능력으로 일을 지속하는 여성 다수는 ‘독고다이’다. 남 도움 없이 본인 능력으로 꾸준하게 일하며 살아왔고, 그래서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또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느슨하게 아는 여자들이 줄어든다.

윗사람이 되기 싫어하는 여성들도 있다. 나쁜 결정들에 참여하는 것 말고 득이 없다고 느껴서. 하지만 그런 일에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면 어렵기만 한 일은 아니다. (…) 책임지는 자리에 여성들이 많이 도달해야 다른 여성들을 능력에 맞는 자리에 배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그것이 광의의 협업이다.

지금 하는 일을 언제까지 할지 알 수 없다는 불안이 엄습하는 나날, 번아웃은 멀게 보이고 할 일 목록은 코앞이다. 그래서 번아웃이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자기 자신을 착취하는 재능만큼은 모두 최고 수준이다.

현실에 기반을 두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돌다리를 건설하면서 돌다리 전문가가 될 수도 있지만, 허술해 보이는 다리라 해도 냅다 뛰어가다가 이전에 상상도 못 했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다리가 무너져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그곳에서.

어떤 문제는 만성질환과 비슷하다. 죽기 전까지는 끌어안고 살아야 한다. 어차피 나을 병이 아니라고 함부로 살면 합병증이 생긴다.

내가 권하는 LLM 이용 방법은 사람을 만날 때 “LLM 어떻게 사용하세요?”라고 가볍게 물어보기다. (…) 주식 차트 읽는 법을 맡기는 사람, 영어 공부할 때 도움을 받는 사람, 완성된 발표 자료를 요약하거나 PPT를 만들 때
도움을 받는 사람부터 부업으로 하는 동영상 제작의 아이템을 찾거나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능숙한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재능과 능숙함은 다르고, 후자는 무조건 꾸역꾸역의 나날이 필요하다. 버틴다고 뭐가 되지는 않지만, 그런 보장은 없지만, 재미없는 걸 참아내는 시간 없이는 재미가 오지 않는다.

문제는 여성의 이직은 나이와 ‘실제로’ 연관이 있다는 데 있다. 내가 가장 이직 제안을 많이 받았던 때는 27세부터 37세까지였는데 그 이후로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40세를 넘긴 여성은 새로운 조직에서 적응하지 못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어딘가에 있는 모양이다.

일중독자는 어떤 사람인가 하면 모든 계란을 바구니 하나에 넣어 다니는 사람이다. 분산투자는 재테크에만 쓰이는 개념이 아니다. 정신 건강을 위한 인생 설계에도 필요한 덕목이다.

작가 소개

재미있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에 대해 읽고, 보고, 쓰고, 말하는 일을 한다. 영화 전문지 〈씨네21〉 편집팀장으로 일하며 《오래된 세계의 농담》, 《영화의 언어》를 비롯한 에세이를 써왔다. 순발력은 있지만 끈기가 부족하고, 대인관계는 서투르지만 사회생활용 인격은 잘 사용하는 편. 일하기의 추구미는 멀리, 높게,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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