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평>
이 책은 완벽한 거짓말탐지기다. 최신 심리학적 연구와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잭 내셔는 거짓말의 아주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도록 훈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디벨트(Die Welt)>지
그는 심리 조작의 마스터다. 나일강의 호화 유람선에서 정확하게 살인자를 추리해내는 에르큘 포아로를 연상시킨다.
-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지
잭 내셔가 펼치는 마법은 독자들을 곧바로 매혹시킨다. 심리학 이론과 실제로 거짓말을 꿰뚫어볼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훌륭하게 융합시켰다. 여러 사람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다면 꼭 읽어봐야 한다.
- 알렉산더 드뢰게 박사(Dr. Alexander Droge), 독일 브랜드 연합회 회장
내가 범죄학을 연구하면서 거짓말탐지에 대해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 리오 마틴(Leo Martin), 전 정보요원
“우리는 매일 200회 이상 거짓말을 듣는다!”
속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거짓말 심리학
정치가의 연설, 비즈니스 협상, 인간관계, 언제 어디에나 거짓말은 있다. 우리 중 81%가 매일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우리가 속을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면접 보러 온 구직자의 이력 사항은 모두 진짜일까? 사려고 하는 중고차가 판매원 말대로 정말 무사고일까? 어젯밤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다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경영 심리학자 잭 내셔는 “누구나 거짓말을 잡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거짓말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와 다양한 실제 심문기술들을 분석하여, 미드 <라이 투 미>의 주인공 칼 라이트만 박사처럼 사람을 꿰뚫어보는 기술을 제시한다. 오직 관찰과 대화만으로 거짓말의 단서를 찾아내는 유용한 방법과 풍부한 사례가 독자를 감탄하게 만든다. 이 책의 심리 대화 기법을 습득하고 나면 비즈니스나 일상생활 속에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지원군을 얻게 될 것이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누군가 거짓말을 해주기 기다려지는 심리 수사 기술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대화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매일 거짓말을 한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지각한 핑계를 대느라고 사소한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한다. 진실과 거짓말이 어지럽게 혼재한 현실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내기 위해 값비싼 거짓말탐지기를 들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다. 더구나 거짓말탐지기 역시 100퍼센트 정확한 결과를 알아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진실의 단서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행동, 얼굴 표정, 감정 표현, 목소리, 대화 내용들을 꼼꼼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진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올바른 기술만 갖춘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자세히 보는 것만으로도 거짓말을 알아낼 확률은 70-80퍼센트로 올라간다. 목소리 변화와 몸짓까지 감안한다면 90퍼센트의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다.
포커페이스는 있어도 ‘포커 몸짓’과 ‘포커 언어’는 없다
사람도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진다면 얼마나 간단할까? 하지만 둘 사이에도 공통점은 있다. 거짓말을 하면 사람도 나무인형처럼 몸과 행동이 어색하고 뻣뻣해진다. 코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몸짓과 표정, 목소리와 이야기 속에 거짓말의 단서를 숨기고 있다.
갑자기 얼굴 표정이 바뀌었는가? 목소리가 커지거나 빨라졌는가?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드는가? 경직되고 생기 없어 보이는가? 마치 탐정이 미해결 사건의 단서를 찾듯이, 작은 변화의 조짐들을 하나하나 모아가는 것이다. 흔히 거짓말을 알아낸다고 하면 이상한 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아니라 평상시와 다르게 바뀐 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상대가 평상시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 베이스라인을 정해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거짓말의 단서를 찾는 관찰과 대화의 기술
중요한 대화를 나눌 때, 면접을 볼 때, 사업파트너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할 때, 우선 가볍게 잡담을 한다. 잡담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동시에 상대방의 평소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당신이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공부했다는 정보를 은근히 흘리면 혹시라도 거짓말을 할 때 두려움이 커지게 되고 실수를 연발할 수도 있다.
중고차 딜러가 ‘무사고’라고 장담하는 차를 사려고 한다. 그의 말이 정말인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우선 무사고가 확실한지 재차 확인하며 상대방의 얼굴을 살핀다. 그는 그런 의심이 모욕적이라는 듯히 화를 낼지도 모른다. 그때 딜러의 화난 표정이 언제 나타났는지가 중요하다. 얼굴 표정은 말보다 더 즉각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말한 다음 화난 얼굴을 보인다면 그 차를 사지 않는 편이 낫다.
또는 ‘공동의 적’ 전략을 쓸 수도 있다. 당신은 상대 딜러의 말을 믿지만,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남편이 조그만 문제라도 있으면 절대로 사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관계를 맺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다. 인사담당자가 면접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구직자의 이력서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싶을 때, ‘사장님이 꼼꼼하게 체크할 것이므로’ 혹시 오류가 있다면 지금 수정하는 게 좋겠다며 당신이 그의 편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바람둥이와 사기꾼은 이 책을 조심하라
회의나 면접 같은 중요한 대화를 나눌 때, 가능하다면 우선 가만히 메모를 해보라. 그러면 전반적인 관계를 파악할 수도 있고 거짓말하는 상대방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효과도 있다. 더구나 당사자에게 중요한 일일수록 감정 표현도 커지고 더 쉽게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제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도 거짓말을 하면서 몸짓과 표정, 목소리까지 일치해서 전달하기는 불가능하다.
억지로 놀란 표정을 지으려 해도 순간적으로 ‘마이크로 익스프레션’이라 불리는 진심어린 표정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평소보다 자주 눈을 깜빡이고 말이 느려지거나 머뭇거리기도 한다. 거짓말의 징후는 여러 가지 형태로 등장하고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단서들을 찾는다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