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방송대상 우수상, 2020년 미국 휴스턴영화제 플레티넘, 2020년 뉴욕영화제 우수상 휩쓴 MBC 다큐멘터리 ‘살처분, 신화의 종말’ 완결판!
뇌과학자 정재승 추천!
살처분 일변도의 방역정책, 과연 이대로 좋은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급격히 바꿔 놓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이 발생하기 전에는 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조류 인플루엔자가 변이를 일으켜 또다른 팬데믹이 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살처분’이라는 카드만을 사용해왔다. 이 책에서는 가축의 살처분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고, 어떠한 이유로 방역의 표준이 됐는지, 그리고 과연 살처분만이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즉시 격리된다. 인간은 격리로 끝나지만, 동물은 격리로만 끝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축 전염병 예방법」 제20조에 따라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집행한다. 1종 가축 전염병, 즉 우역, 우폐역, 구제역, 돼지열병, 아프리카 돼지열병 그리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거나 걸렸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은 물론 그 주변 지역까지 살처분이 신속하게 집행되는 것이다.
대량 살처분을 결정하는 밑바탕에는 ‘구제역은 아주 위험한 질병’이라는 인식과 동물의 질병에 대한 사람의 방역 논리가 숨어 있다. 인간의 건강이나 목숨이 위협을 받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한 원인을 뿌리부터 없애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가치관인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는 방식하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가의 생산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축산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오늘날의 살처분 방식이 최선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살처분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농가의 피해, 살처분된 가축의 처리 문제, 환경오염 문제 등)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도대체 이 방법을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금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백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질병에 걸린 동물을 덮어놓고 죽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굳이 동물의 존엄성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동물의 질병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는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동물의 질병은 인간의 생명과도 직결된다. 동물의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시점에서 동물의 질병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우리의 인식에 오래전부터 고착화돼 있는 ‘동물의 질병=살처분’이라는 등식을 과감히 버리고 좀 더 미래지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작가 소개
김 영 수
MBC 충북 프로듀서. 2006년 입사해 주로 사회나 환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2011년 다큐멘터리 <밤>을 연출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MBC계열사 작품경연대회 금상, 유럽의 에코탑(EKOTOP) 세계 환경영화제 슬로바키아 시장 상을 수상하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자지라(Aljazeera) 필름 페스티벌 공식 상영작 선정의 영광을 누렸다.
2013년 MBC 충북 재직 중에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논문으로 <가축전염병으로 바라본 방역 정책의 사회적 재구성에 관한 연구>를 집필했다.
2018년 다큐멘터리 <살처분, 신화의 종말>을 연출해 가축 전염병으로 생기는 살처분 문제와 동물의 백신 사용에 대한 논의 등을 촬영하고 방송했다. 동물에 대한 죽음과 방역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2019년 한국 방송대상 우수상, 방송문화진흥회 지역방송대상 금상, MBC 계열사 작품 콘테스트 금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해외에서도 작품을 인정받아 2020 휴스턴 국제영화제(WorldFest Houston) 다큐멘터리 부분 플래티넘, 뉴욕국제영화제(International NewYork Film Festival) 다큐멘터리 부분 우수상, 유로필름페스티벌(Euro Film Festival Geneva) 공식 상영작, 암스테르담 국제영화제(Amsterdam World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경기대 언론미디어 학과에서 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윤 종 웅
농장 위생/방제 전문기업 ‘팜쉴드’ 대표이자 현직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ROTC 수의장교로 전역한 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조류질병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쉐링푸라우, MSD 동물약품, 바이엘 코리아 등 해외제약사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했고, 가금 분야의 현장 수의사로 20여 년간 활동했다. 2012년 이후 반석 LTC에서 가금농장 현장컨설팅과 농식품부 연구사업 책임연구자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가금 현장에서 닭진드기와 살충제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결국 농장전문 위생/방제라는 영역을 만들고 창업해, 현재 ‘팜쉴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전염성질병에 대한 현장대응을 주제로 계속 연구 중이다.
2016년 이후 대한수의사회 산하 직능단체인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다. 2016년 경기도와 전국을 휩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백신 정책 도입을 주장해 현재 국가에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 뱅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관련한 농식품부 정책연구와 역학조사 부분의 연구사업을 수행하며 현장의 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2018년 가축방역에 대한 공로로 농식품부장관상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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