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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지혜를 위한 잠언

행복은 내가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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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자
고전파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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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10.29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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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6.1만 자
  • 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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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
ISBN
9791123021898
UCI
-
인생의 지혜를 위한 잠언

작품 정보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철학의 높은 자리에서 한 걸음 내려와, 이 세상에서 되도록 덜 불행하게 사는 법을 일러 주는 행복론입니다.

1851년에 나온 이 책은 사람의 행복을 가르는 것을 세 갈래로 나눕니다. 사람이 무엇인가, 무엇을 가졌는가, 남에게 무엇으로 보이는가. 쇼펜하우어는 첫째 갈래가 나머지 둘보다 비할 데 없이 본질적이라는 한 가지 주장을 여섯 장 내내 밀고 나갑니다.

출발점은 냉정합니다. 같은 환경에 있어도 사람은 저마다 다른 세계에 산다고 그는 씁니다. 우리가 직접 상대하는 것은 자기 의식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신의 교양보다 부를 얻는 데 천 배나 더 애쓴다고 그는 꼬집습니다.

넷째 장은 남의 의견에 매달리는 마음을 해부합니다. 누구든 자기 살갗 속에서 살지, 남의 의견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의 눈에 비친 모습을 쉼 없이 확인하는 오늘 읽으면, 백칠십 해 남짓 전의 이 문장이 낯설지 않습니다.

제오장의 처세훈은 고독을 권합니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을 떠나라는 말은 아닙니다. 분별 있는 사람은 알맞은 거리에서 불을 쬘 뿐 손을 불 속에 넣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 행복론이 하나의 타협이라고 스스로 밝힙니다. 자기 철학의 높은 자리에서 내려와, 평범한 경험의 자리에서 그래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습니다. 비관주의자가 건네는 실용의 지혜이기에 오히려 미덥게 읽힙니다.

이 도서는 퍼블릭 도메인 원문을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번역·편집·검수 과정에 활용하여 제작했습니다.

작가 소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발트해의 항구 도시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장사를 물려줄 생각이었고, 어머니 요하나는 훗날 소설과 여행기로 이름을 얻은 작가였습니다. 1793년 단치히가 프로이센에 넘어가자 집안은 함부르크로 옮겨 갔습니다. 열다섯 살 무렵에는 상인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하는 대가로 부모와 함께 유럽 여러 나라를 오래 여행했습니다.

1805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창고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 뒤 두 해쯤 그는 마지못해 상점 견습 일을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그 일을 그만두고 늦게 학업에 들어섰습니다. 괴팅겐과 베를린에서 공부했고, 1813년 《충족 이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대하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바이마르에서는 어머니의 살롱을 드나들던 괴테와 사귀며 색채론을 함께 연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와는 끝내 크게 다투었고, 1814년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았습니다.

드레스덴에서 지낸 몇 해 동안 그는 자기 철학의 전부를 담은 책을 썼습니다. 1818년 말에 나온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입니다. 세계의 바탕은 맹목적인 의지이고, 의지에 묶인 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간다는 생각이 거기서 처음 펼쳐졌습니다. 책은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1820년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를 맡았을 때 그는 일부러 헤겔과 같은 시간에 강의를 열었습니다. 학생은 거의 모이지 않았고, 강의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대학 철학과 철학 교수들에 대한 그의 깊은 반감은 이때부터 평생 따라다녔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 반감은 곳곳에서 고개를 듭니다.

1831년 콜레라가 베를린을 덮치자 그는 도시를 떠났습니다. 헤겔은 그해 그 병으로 죽었습니다. 1833년부터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자리 잡고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재산 덕분에 관직도 교직도 없이 오직 생각하고 쓰는 일로 살았습니다. 결혼하지 않았고, 푸들을 길렀고, 날마다 같은 시간에 쓰고 걷고 식사하는 삶이었습니다. 그 사이 《자연 속의 의지에 대하여》와 《윤리학의 두 가지 근본 문제》를 냈고, 1844년에는 주저의 둘째 판을 두 권으로 늘려 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그를 몰라보았습니다.

《인생의 지혜를 위한 잠언》(Aphorismen zur Lebensweisheit)은 1851년에 나온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 제일권에 실린 글입니다. 그때 그는 예순셋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그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주저가 외면당한 지 서른 해 남짓 만에 독자들이 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그 명성을 연 책입니다.

이 책이 그의 철학 안에서 어디에 놓이는지는 저자 자신이 머리말에서 밝힙니다. 그의 철학은 삶이 없는 것보다 나으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합니다. 행복론은 그렇다는 대답을 전제로 삼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쓰려고 자기 본래의 형이상학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에서 물러났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평범한 경험의 자리에 서서, 어차피 살아야 하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타협의 책입니다. 그 타협 속에서도 고통과 권태, 고독과 내면의 부, 남의 의견에 매이지 않는 삶이라는 주저의 생각들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사교를 멀리하고 홀로 일하며 늙어 간 그의 삶이 이 책의 처세훈과 나이에 관한 장에 그대로 비쳐 있습니다.

명성은 말년의 그에게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마지막 몇 해 동안 그를 찾는 사람이 줄을 이었고, 주저는 셋째 판을 찍었습니다. 1860년 가을, 그는 프랑크푸르트의 집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일흔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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