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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게 전공인 사람에게 리뷰를 다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라 쓸 때마다 속이 메슥거리고 마음이 심란하다. 다름이 아니라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 훈수를 두는 것 같기도 하고, 선생님께 과제인 글짓기를 내고 채점 받는 것 같아서.... 그래서 최종적으로 리뷰를 올리기 전 왠지 한글 맞춤법 검사기라도 돌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쪽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글을 쓴다는 걸 알아주시길. 이건 책을 읽은 자로서 당당하게 할 수 있는 피드백이고, 피드백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고 믿는다. 일단 제목이 책을 아주 잘 소개해 준 것 같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 한창 너튜브며 OTT며, 사람들이 글과 책을 멀리하는 세상인데 이것만 알아도 어디 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안 들을 것이다. 책이 교과서 같이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읽힌다. 재밌는 예시와 에피소드를 엮어 지루할 겨를이 없다. 특히 주인공인 태리를 매개체로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사용법을 유쾌하게 풀이해 놓았다. 미식거리다, 메다, 맞추다, 웅큼, 등.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 속 알게 모르게 쓰는 잘못된 표현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되었다. 참고로 나도 안전벨트를 '메서' 하마터면 저세상으로 굿바이 할 뻔했다. 물론, 이미 아는 단어들도 꽤 있다. 그런 단어들은 가볍게 패스해 주면 그만이다. 물론 속으로는 별 다섯 개짜리의 만족감을 느끼며. 흐흐흐. 나 이 정도는 아는 여자야.... 어떤 단어들은 사용하는 데 있어 분명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단어와 나열해 놓으니 몇 초간 띵- '음? 뭐지? 분명 알았는데...?' 하고 잠시 생각해 보게 되어 웃음이 나왔다. 늘 헷갈리는 '써방'과 '서자'도 확실하게 머릿속에 새겨넣었고, 잘 모르면 부조금, 봉오리와 봉우리, 외향적인 'ㅉ'과 내향적인 'ㅈ'도 외우기 쉬워 좋았다. '똘기떵이호치새초미'에서 작가님이 같은 세대 사람이라는 걸 알고 빵 터졌고, 어릴 적 만원 버스를 몰라 무식한 사람 취급받았다는 에피소드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했다. 물론 어떤 사람에겐 이 책이 매우 수준이 낮고 우습다고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최소한의 맞춤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하고 지식인인 당신이라도 보고 깜짝 놀랄 단어 한두 개쯤은 반드시 발견할 거라 자신한다.
짧게 정리 되어서 보기 편하고 도움도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전자책 용으로 나온 게 아니라 종이책 스캔한 것처럼 여백이 많고 보기가 불편하네요. 그래서 별 한 개 뺍니다.
항상 대화나 메세지를 주고받을때 순간 멈칫할때가 종종 생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내가 아는 맞춤법이 맞는지 궁금해서 읽어봐요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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