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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의 위대성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음악에서의 위대성

위대한 음악가는 누구인가
소장종이책 정가17,000
전자책 정가24%13,000
판매가13,000

음악에서의 위대성작품 소개

<음악에서의 위대성> 음악의 글 9권. 태생적으로 논쟁의 여지를 내포하는 ‘위대성’은 위험하면서도 동시에 흥미로운 주제다. 음악학자이자 음악 평론가인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과감히 자신의 분야에 이 개념을 끌어와 “역사적 위대성보다 더 오래 가고 더 보편적”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음악적 위대성’에 대해 논한다.

아인슈타인은 역사에서 “되풀이되는 것, 항상 있는 것, 전형적인 것”을 포착해내고자 한 세계적 역사학자 야코프 부르크하르트의 저서 <세계 역사의 관찰>(1905)에 크게 영향받았다. 부르크하르트는 이 책에서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개인의 개성 전체가 여러 민족과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마법적으로 작용하며, 위대한 작곡가들은 논란의 여지가 없이 위대함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아인슈타인은 바로 이 보편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위대함을 다루고자 하며, 저자 자신의 고백처럼 지난 세기에 쓰여(1940년) 칭송도 받고 비난도 받았던 이 책은 세월을 건너뛰어 현재에도 우리를 둘러싼 음악과 음악가, 그리고 위대성에 대해 많은 물음을 던져준다. 국내에는 2001년 초판 출간 후 절판되었다가, 옮긴이 강해근 교수가 원문 전체를 재검토하며 문장을 새로이 가다듬고 오류 및 주석을 보완하여 20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출판사 서평

“예술에서의 위대성,
나아가서 그 위대성에 대한 판단은
과연 지속적이며 견고한가?”

음악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 가운데 하나인 ‘위대성’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음악학자 아인슈타인의 대표 저서
칭송과 비난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음악적 위대성에 대한 논의

역사를 논할 때 우리는 ‘위대성’을 이야기한다. 역사적 인물의 위대성, 그 인물이 이룩한 업적의 위대성 등. ‘위대하다’는 것은 도량이나 업적, 능력 따위가 뛰어나고 훌륭하다는 말로, 어느 시대에서건 평범함을 뛰어넘는 천성과 재능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그 사회에 영향을 미친 인물 앞에 자연스럽게 붙는 수식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 없는 명백한 역사적 위대성은 드물다. 각자가 생각하는 위대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집단에 훌륭한 지도자가 다른 집단에는 흉포한 정복자가 되기도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이전 시대에서 위대하게 여겨진 업적이 후세에는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이렇듯 위대성은 마치 유기체처럼 생동하는 개념이다.
태생적으로 논쟁의 여지를 내포하는 ‘위대성’은 위험하면서도 동시에 흥미로운 주제다. 음악학자이자 음악 평론가인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과감히 자신의 분야에 이 개념을 끌어와 “역사적 위대성보다 더 오래 가고 더 보편적”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음악적 위대성’에 대해 논한다. 아인슈타인은 역사에서 “되풀이되는 것, 항상 있는 것, 전형적인 것”을 포착해내고자 한 세계적 역사학자 야코프 부르크하르트의 저서《세계 역사의 관찰Weltgeschichtliche Betrachtungen》(1905)에 크게 영향받았다. 부르크하르트는 이 책에서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개인의 개성 전체가 여러 민족과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마법적으로 작용하며, 위대한 작곡가들은 논란의 여지가 없이 위대함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아인슈타인은 바로 이 보편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위대함을 다루고자 하며, 저자 자신의 고백처럼 지난 세기에 쓰여(1940년) 칭송도 받고 비난도 받았던 이 책은 세월을 건너뛰어 현재에도 우리를 둘러싼 음악과 음악가, 그리고 위대성에 대해 많은 물음을 던져준다. 국내에는 2001년 초판 출간 후 절판되었다가, 옮긴이 강해근 교수가 원문 전체를 재검토하며 문장을 새로이 가다듬고 오류 및 주석을 보완하여 20년 만에 《음악에서의 위대성Greatness in Music》으로 다시 태어났다.

재능과 적절한 시기가 만나 탄생한 위대한 음악가는 누구인가

“음악사에서 ‘인정받는’ 이름 ― 몇 사람만 예를 들자면 ― 바흐와 헨델, 글루크와 하이든, 모차르트와 베토벤, 베버와 슈베르트, 슈만과 멘델스존, 바그너와 리스트, 베를리오즈와 베르디 등의 명성을 점검해보면 ‘음악에서의 위대성’의 개념에, 의심할 여지 없는 위대성의 개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46쪽)
저자에 따르면 베토벤의 위대성은 그가 논리적인 형식을 추구했다는 데 있으며, 쇼팽은 국가적 위대성과 국제적 위대성의 가장 잘 조화된 본보기다. 바그너는 음악과 드라마의 새로운 균형으로 미래를 향해 천재적인 도약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위대하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위대성’의 옷을 입고 있다 한들, 똑같은 크기로 위대한 것은 아니다. 아인슈타인은 글루크를 향해 그가 전적으로 오페라만 작곡했기 때문에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고 말하며, 베버는 보편적 대가는 아니었다고 이야기한다. 베를리오즈, 슈만, 리스트 등 그가 ‘의심할 여지 없는 위대성’의 범주에 넣어두고자 했던 인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위대했지만 충분히 위대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음악가들의 탓이라기보다 시대 탓이다. 저자는 그들을 가리켜 “19세기의 진정한 희생자”라고 표현한다. 모든 창조적 개인이 엄청난 유산을 선점하거나 강력한 과거를 지속하기 위해 투쟁하던 시기에 그들은 막중한 책임으로부터의 도피와 상속의 거부로 해석될 수 있는 ‘낭만주의’ 음악을 추구했다. “거대한 유산과 길고 긴 과거의 기억을 지닌 뒤늦은 세기”에 활동한 탓에 위대한 개인은 다소간 ‘의심쩍은’ 채로 남는다.
위대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홀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조건들이 수반된다. 우리와의 관계(친밀성)도 그 조건 중 하나로 그것을 잃으면 위대성은 돌로 변하고 만다. 팔레스트리나가 절대적 기준에서 위대하다 해도, 현재 그를 우리 곁에 되살려내어 보편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대성 자체는 존재하지만 친화력을 상실함으로써 돌로 변하고 만, 반쪽짜리 위대성이다. 이 책의 제3장에서는 위대성의 내적 조건에 대해 논한다. 위대하다고 일컬어지는 음악가들은 대체로 많은 작품을 썼으며(다산성), 그것은 그들의 신들린 근면성에 기인한다. 바흐와 헨델, 모차르트 등이 그러했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오히려 지나치게 많이 쓴 나머지 위대함으로부터 점점 멀어졌다. ‘개성’ 역시 위대성의 한 조건이다. 바흐의 경우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편곡하여 거의 자신의 작품으로 변신시켰다. 타고난 천재성에는 ‘응축’이 따른다는 점에서 재능과 구별된다. 음으로 시를 지었던 천재 베토벤은 그렇게 위대성의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위대한 인물은 또한 ‘보편적’이어야 한다. 모차르트와 쇼팽은 서로 다른 이유로 보편적이었다. 모차르트는 여러 분야에 능통하다는 의미로, 쇼팽은 그에게 있어 독보적 매체인 피아노를 통해 펼친 세계상이 포괄적이라는 의미에서 보편성을 획득했다. 그밖에도 우리는 위대한 예술가를 이야기할 때 그의 인간성과 작품 총체(œuvre)의 완결, 그리고 내적 세계를 외부 세계에 전달하고 상호 소통시키는 능력까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위대성으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지만 이 모두를 만족시킨다 한들, 발전 단계의 적절한 시기 없이 영속적인 위대성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그의 재능을 알아봐주는 시기가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불운한 인물로 남을 뿐이다. 우리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이라는 표현을 얼마나 자주 접하는가. 아인슈타인은 “불멸의 거장인 예술가는 적절한 시기에 태어났다는 사실에서도 그들의 천재성을 보여준다”고까지 말한다. 몬테베르디, 하인리히 쉬츠, 헨리 퍼셀 등은 음악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그들이 시도하는 모든 작품이 실험적이던 불행한 시대에 탄생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들을 위대한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불행한 시대와 행복한 시대에 대한 역사적 평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는 ‘친화력’에 따라 항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19세기 인물인 슈베르트는, 저자가 보기에 유리한 역사적 발전 단계와 천재가 만나는 가장 주목할 만한 예다. 특히 그것이 가장 순수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그의 가곡이며, 바로 여기에서 이 분야의 발전, 독일 시의 발전, 그리고 작곡가의 타고난 재능이 함께 만난다.

음악의 위기의 시대에 논하는 과거의 유산

르네상스와 바로크, 고전을 거쳐 낭만주의 시대의 위대성을 이야기했다면, 앞으로는 어떠한가. 아인슈타인은 질문한다. “지금, 또는 미래에 음악 분야에서 위대성은 가능한가? 그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반대 질문이다. 왜 가능하지 않은가?” 이는 함께 곱씹어볼 만한 물음이다. 우리는 그가 이야기하는 ‘미래’에 살고 있으며 우리 역시 그 시대의 아인슈타인처럼 음악의 위기를 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의 말마따나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삶의 속도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가치판단의 기준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이유에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강조한다. 음악이 실제로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저자가 예상 가능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기의 음악과 음악가들의 위대성을 논한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음악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이야기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는 우리에게 항상 위대한 일면을 새롭게 제시해주는 위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과거에 대해 그렇게 연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전통을 창조하고, 과거에 위대한 예술가들이 그러했듯 우리도 우리만의 음악 어휘를 풍성하게 늘려갈 때 음악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형태로 과거와 타협한다는 것, 그 형태에 관한 분석 안에 오늘날의 음악의 한 단면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모든 과거를 자신 안에 받아들였으되 그 모두를 다시 잊을 만큼 강한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위대한 사람일 것이다.”


저자 소개

알프레트 아인슈타인 (Alfred Einstein)


뮌헨에서 태어났다. 법학에서 음악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1903년 《16·17세기 독일의 비올라 다 감바 문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과 뮌헨에서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는 한편 〈음악학회Zeitschrift fur Musikwissenschaft〉지 편집장을 맡아(1918-1933) 유럽 음악학계를 이끌었다.
당시 수많은 유대인이 그랬듯이 여러 고초를 겪었다. 하이델베르크대학의 한스 모저 교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배척당했고, 종전 후 베를린대학 교수직 제안은 스스로 거절하였다. 1933년, 나치의 발호가 극심해지자 서둘러 독일을 떠나 이탈리아, 영국을 거쳐 1939년 미국에 정착, 스미스대학을 비롯하여 예일, 프린스턴대학에서 강의하였다.

모차르트의 작품 번호(Kochel-Verzeichnis)를 재정리했고(1947), 《하인리히 쉬츠》 《글루크》 《모차르트, 그의 성격과 작품》《낭만시대의 음악》 《이탈리아 마드리갈》 《슈베르트, 한 음악적 초상》 등의 저서와 다수의 학술 논문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1952년 캘리포니아 엘 세리토에서 세상을 떠났다.

목차

들어가며 05

1장
역사적 위대성에 대한 의심 07
2장
명백한 위대성 37
3장
위대성의 내적 조건 121
4장
위대성의 역사적 조건 193

옮긴이의 말 277
찾아보기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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