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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의류수거함 상세페이지

오즈의 의류수거함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1,200원
판매가
11,200원
출간 정보
  • 2014.03.1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7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430654
ECN
-
오즈의 의류수거함

작품 정보

주인공 도로시는 외고 시험에 불합격하고 부모님의 학업에 대한 압박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여학생. 어느날 도로시에게 동네의 의류수거함이 눈에 띈다. 도로시는 매일 밤마다 의류 수거함 속의 헌옷을 빼내어 의류 수선집을 하는 마녀에게 팔아넘긴다. 밤의 세계에 나다니던 도로시는 노숙하고 있는 ‘숙자’씨를 만나 친구가 되고, 자신처럼 의류수거함에서 헌옷을 도둑질하는 새터민 카스 삼촌과도 친구가 된다. 수선집 마녀는 도로시와 숙자씨, 카스 삼촌에게 불우 청소년을 도와주는 식당주인 마마를 소개시켜 준다.
도로시는 의류수거함에서 자살을 준비하고 있는 또래의 남자(의류수거함 195번호를 따서 195라고 부른다)가 버린 일기장, 앨범 등을 발견하고 멤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도로시는 용기를 내어 195를 만나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성공리에 프로젝트를 마치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숙자 씨, 카스 삼촌, 마마, 마녀, 195 등은 자신들의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 보듬어준다. 외롭고 슬픈 소외된 사람들이 연대하여 치유해 나가면서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유영민의 소설은 밤의 세계에서 펼쳐진다. 화자가 여학생임에도 등장인물이 제도적 속박을 벗어나 또 다른 사회적 관계망을 그릴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중심 소재인 의류수거함을 서사의 본부처럼 배치한 탁월성에 대해서도 심사위원 전원이 감탄하였다. 주인공이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 주인을 찾아주면서 다른 인물들과 얽히는 과정은 마치 시트콤 속의 인물들이 한 회 한 회의 진행을 통해 ‘따로 또 같이’ 서사를 구축해가는 것 같은 효과를 빚어낸다. 에피소드 하나가 힘을 잃으면 곧장 다른 에피소드를 들이밀어 식상함을 벗어나는 솜씨 또한 단편 전문가들에게는 없는 유연하고 탄력 있는 장편 기질이 아닌가 한다. 나아가 유영민의 문체에 깃든 삶의 온기가 가득한 구어체의 숨결은 제도적으로만 단련된 문장들이 그려내지 못하는 ‘실감’의 세계를 유감없이 잡아낸다. 탁월하다. -김형수(소설가)

작가의 뚝심이 느껴졌다. 지속적으로 ‘나눔’의 의미를 강조하고,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자칫 클리셰로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자신의 방식을 꾸준히 밀고 나간다. 우직하다. 작품에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연스레 담기기 마련인데, 『오즈의 의류수거함』의 작가 시선은 매우 따뜻하다. 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동의하고, 진심으로 지지한다. -김혜정 (소설가)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당선 소감 - 유영민

담임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내가 사 보던 월간 학습지에는 학생들의 창작시가 실리곤 했다. 평소 그 시들을 유심히 읽던 어머니는 어느 날 내게 말했다. “너도 한번 시를 써서 보내 보려무나.” 나는 뚱한 표정으로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웬 시? 나는 시가 뭔지도 몰랐고, 또한 쓰기도 싫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끊임없는 권유에 못 이겨 결국 시를 한 편 써서 학습지 출판사에 보냈다. 그리고 그 시는 당선작으로 뽑혔다. 아직도 기억난다. ‘시골길’이라는 제목.
그러나 고백하자면, 그 시는 내가 쓴 게 아니었다. 내 시를 읽은 어머니는 ‘여기는 이렇게 고치는 게 좋겠다, 저기는 이렇게 고치는 게 좋겠다’고 계속 조언했고, 그렇게 고친 시는 종내 ‘내 시’가 아닌 ‘어머니의 시’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심사위원님들도 그런사정을 눈치채신 것 같았다. 이 시는 옆에서 어른이 도와준 것 같다는 심사평.
어떻게 소문이 퍼졌는지, 담임선생님까지 내 시(정확히는 어머니의 시)가 학습지에 실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담임선생님은 내게 학습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영민이가 쓴 시를 꼭 읽어보고 싶구나.” 어린 마음에도 부끄러움을 알았을까. 나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끝내 담임선생님에게 시를 보여드리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로부터 몇십 년이 흐른 시점, 또다시 내 글이 뽑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기쁘기보다는 마음 한쪽이 복잡했던 이유에는 초등학교 때의 기억도 한몫 자리하고 있는 걸까. 만약 담임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 책을 건네드리고 싶다.

작가

유영민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1년 8월 27일
학력
1979년 부산대학교 수학 학사
경력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LG CNS 부사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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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 바바리맨 (유영민)
  • 오즈의 의류수거함 (유영민)

리뷰

4.4

구매자 별점
3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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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을 통해 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통이라기보다, 작은 위로가 아닐까합니다..."라는 작가의 목적이 완전히 달성되는 그런책이었다. 좌절로 시작했던 이야기에 함께 젖어들었지만, 로시를 따라다니다보니, 어느사이 마음이 뭉근해져 있었다. 매일 저녁 이 책을 조금씩 읽을수 있어서, 저녁이 참 기다려지는 나날들이었다. 함께 뒤지고, 뛰고, 먹고, 오해를 풀고, 이해하며...

    sno***
    2020.05.26
  • 자기전에 금방 후루룩 읽힐만큼 재미는 있지만, 예상 가능한 스토리와 단조로운 구조가 아쉬움.

    khl***
    2020.03.02
  • 재미있고 쉽고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app***
    2019.12.30
  • 와 인생 소설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어요 작가님 다른 작품도 찾아보게 될 것 같네요 스토리 전개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읽기 편해서 단숨에 휘리릭 읽었어요 근데 뒷내용이 좀 궁금하네요 ㅎㅎ

    shi***
    2019.08.01
  • 정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sis***
    2019.05.17
  • 도로시 역할이 참 순수한 것 같고 발랄하기도 하고 스토리 참 훈훈하네요

    jur***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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