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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서'를 두 번째 읽었다. 적응은 시간의 적이다. '사사'를 쓴 옌렌터가 맨부커 상을 받아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애국심이니 자민족중심주의니 하는 것을 버리고 평등하게 바리본다면 맨부커 상이 한강의 '채식주의자'보다 '사서'에게 돌아가는 것이 낫나는 생각을 가져 본다. 인간이 어떤 형태의 사회적 옷을 입더라도 한계상황에 봉착했을 때 본능에서 나오는 생존욕구가 그것들을 무색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그 본능이 주관하는 충돌 현장에서도 인간미를 찾으려는 최후의 방편은 작동한다. 그 방편은 시간의 흐름에 맞서는 다른 형태의 적응이다. 우리가 생각하던 보통의 적응은 시간의 흐름에 순응한다. 하지만 작가옌렌터가 제시하는 다른 형태의 적응은 시간에 대응하는 게 아닐까.
하늘의 아이 주석에서 3번 주석이 2개라 1번 주석이 안나옵니다. 진이 뭐에요?? 수정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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