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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 작품들이 담고있는 내용들은 거의 비슷비슷한데 매번 호기심에 긴장하며 읽게된다. 라틴문화의 특징인가 싶게 마치 <백년의 고독>이랑 비슷함 환상적인 분위기, 그러나 끝없는 피의 복수와 참혹한 죽음이 반복되는 사실에 기반한 역사적 사건들이 주요하게 다뤄지면서 작품을 묵직하게 가라앉힌다. 자신의 영지를 돌아다니며 아무 죄의식없이 닥치는대로 여자들을 강간하며 지내던 할아버지 에스테판 트루에바. 그의 죄악은 오랜 시간 후에 특수경찰로 돌아온 자신의 사생아 에스테반 가르시아에 의해 사랑하는 손녀 알바가 고문•강간당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자신의 부와 권력으로도 손녀가 체포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경험한 뒤에야 비로소 크루에바는 자신이 협력하던 세력의 부당함과 위험을 깨닫는다.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생명을 임신한 채 모든 사건을 기록한 할머니의 노트를 읽고 다시 써내려가기를 계속하기로 한 알바는 결국 복수를 멈추는 것, 그리고 모든 참혹한 사실들을 잊지않고 기록하며 남기는 것만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 고백한다. “ 그 어느 것도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은 없었다. 그 모든 일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짜여진 운명에 상응하는 것이었으며, 에스테반 가르시아도 그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거칠고 삐뚤어진 부분이었지만, 그 어느 것도 괜히 존재하는 것은 없었다. 외할아버지가 강가의 갈대밭에서 그의 할머니인 판차 가르시아를 넘어뜨렸을 때 또 다른 업의 고리가 연결된 것이었다. 그 후 강간당한 여자의 손자는 강간한 남자의 손녀에게 똑같은 짓을 되풀이했고, 아마도 사십 년쯤 후에는 내 손자가 가르시아의 손녀딸을 갈대밭 사이로 넘어뜨리고, 또 다른 고통과 피와 사랑의 역사가 앞으로도 몇 세기 동안 계속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자신의 손에서 끊어내겠다는 희생의 결단 없이 복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미친 살육과 폭력의 고리는 절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 그런 엄중하고 숭고한 결단이 다름아닌 희생의 재물이었던 여성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결말 역시도 몹시 의미심장하다. 감동. _________ 내가 복수를 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처절한 복수의 연장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복수받아 마땅한 사람들 모두에게 복수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내 임무는 살아남는 것이고, 내 사명은 두고두고 증오를 연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원고를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미겔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지금 이 방에서 내 옆에 누워 있는 외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더 좋은 시절이 오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내 배 안에 들어 있는 아이를 기다릴 것이다. 그토록 많은 강간을 당하면서 생긴 아이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겔의 아이일 수도 있지만, 내 딸인 것만은 틀림없다. … 클라라 외할머니는 내가 과거를 되살리고, 스스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그 노트들을 기록한 것이었다. 첫 번째 노트는 어린아이의 섬세한 필체로 쓰여진 평범한 스무 장짜리 학교 노트였다. 그 글은 이렇게 시작된다. “바라바스가 바다를 건너 우리에게 왔다…….” 영혼의 집 2 | 이사벨 아옌데, 권미선 저 #영혼의집 #이사벨아옌데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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