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상세페이지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민음의 시 286

  • 관심 0
민음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0,000원
전자책 정가
30%↓
7,000원
판매가
7,000원
출간 정보
  • 2021.07.28 전자책 출간
  • 2021.07.1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1만 자
  • 7.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58897
ECN
-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작품 정보

고통이라는 피안,
외지의 밤을 걷는 고행자의 기도

오정국 시인의 신작 시집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가 민음의 시 286번으로 출간되었다. 가볍고 투명한 물에 대비해 아래로 무겁게 가라앉는 진흙의 이미지에서 실존의 형상을 구하려 했던 『파묻힌 얼굴』(2011)과 세계와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없으나 맹목을 통해 생존 본능을 찾아보고자 했던 『눈먼 자의 동쪽』(2016)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는 삶의 역동성 다음에 찾아오는 존재의 텅 빈 상태인 ‘허무’를 재의 이미지로 형상화해 영원에 도달하려 한다.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의 처음과 끝에는 두 개의 사막이 펼쳐져 있다. 오이디푸스가 울부짖고 있는 붉은 사막과 고행자가 묵묵히 걷고 있는 빛바랜 사막이 그것이다. 스스로의 눈을 찌를 정도로 자신의 운명에 괴로워하는 자와 운명의 고통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묵묵히 사막을 걷는 자, 운명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인물의 모습은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에서 한 사람의 생인 듯 하나로 꿰어진다.
시인은 철 가면을 손에 든 오이디푸스가 아닌, 하얀 재로 뒤덮인 고행자의 얼굴이 바로 ‘나의 얼굴’이라고 말한다. 현실과 이상이라는 낙차, 황폐한 도시와 돌아갈 수 없는 자연 사이의 공백, 그곳에서 배회하는 실존적 자아에 오랜 시력을 다해 골몰해 온 시인의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시인은 이제 자신의 얼굴을 하얗게 뒤덮은 재가 수많은 이들의 기도와 눈물이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인다. 그들의 기도를 함께 읊조리며 평화와 고요의 세계를 찾는다. 영원히 머물 순 없지만, 잠시나마 영혼이 짊어진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는 피안을 말이다.

작가

오정국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6년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경력
한서대학교 인문사회학부 문예창작학과 교수
문화일보 문화부 부장
데뷔
1988년 현대문학 등단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오정국)
  • 눈먼 자의 동쪽 (오정국)
  • 미디어 글쓰기 (오정국)
  • 저녁이면 블랙홀 속으로 (오정국)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시 베스트더보기

  •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신이인)
  • 무풍지대 (윤희준)
  • 지친 날엔 별을 보자 (김옥희, ImageFX)
  • 무한화서 (이성복)
  •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문보영)
  • 해변의 묘지 (폴 발레리)
  • 숲의 소실점을 향해 (양안다)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진은영)
  • 너는 나보다 먼저 꿈속으로 떠나고 (양안다, 최백규)
  • 죽산시집 제2집 (김창배)
  • 별빛 탄생 (허만하)
  • 오늘부터 영원히 생일 (권누리)
  • 털실로도 어둠을 짤 수 있지 (조혜은)
  •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 입술을 스치는 천사들 (이날)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시와 물질 (나희덕)
  •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