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엄마, 자라는 세종
세종에서 피어나는 열 명의 여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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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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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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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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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22009415
UCI
-
꿈꾸는 엄마, 자라는 세종
작품 정보
도시가 자라는 동안, 우리도 자랐다.
도시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빈터에 건물이 들어서고, 이름이 없던 길에 표지판이 생긴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풍경이 어느 날부터 익숙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된다.
세종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도시가 자라는 또 다른 방식을 생각했다.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는 변화였다. 누군가 엄마가 되는 일, 한동안 덮어두었던 책을 다시 펼치는 일, 자격증을 공부하는 일, 낯선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는 일, 아이가 잠든 밤 엄마가 아닌 자신 본연의 이름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일.
이 책에는 열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지나온 길은 같지 않다. 누군가는 첫 아이를 품은 채 세종에 와서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누군가는 해외에서 아이가 아픈 밤을 견뎠고, 누군가는 삶의 중간에서 일과 꿈의 방향을 바꾸었다. 한 사람은 오십 대 중후반에 다시 대학원 문을 열었다. 또 다른 사람은 악보 앞에 앉아 서툰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친해지는 중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어떻게 성공했느냐'고 묻지 않았다. 대신 언제 가장 흔들렸는지, 그때 무엇을 붙잡았는지, 지금 마음에 남은 꿈은 무엇인지 물었다. 어떤 답은 길고 어떤 답은 짧았다. 분명한 꿈을 말한 사람도 있고, 아직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그 차이를 없애지 않기로 했다. 사람의 삶은 같은 모양으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는 '엄마'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가 기록하려는 것은 하나의 역할만이 아니다. 엄마이기 전에 딸이었고, 친구였고, 일을 하던 사람이었고, 무엇인가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엄마가 된 뒤에도 그 사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때로는 자신의 이름을 부를 틈이 없고, 때로는 아이를 통해 이전에 몰랐던 세계를 발견한다. 엄마가 아닌 여성의 삶 역시 이 도시의 중요한 이야기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한 사람의 시간을 한 사람의 것으로 존중하고 싶었다.
이 글들은 인터뷰에서 시작되었다. 문학적 문장으로 다시 엮되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글에 담으려 했다. 독자는 열 편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말이 자신의 하루와 닮았다고 느껴진다면, 그 닮음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도시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빈터에 건물이 들어서고, 이름이 없던 길에 표지판이 생긴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풍경이 어느 날부터 익숙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된다.
세종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도시가 자라는 또 다른 방식을 생각했다.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는 변화였다. 누군가 엄마가 되는 일, 한동안 덮어두었던 책을 다시 펼치는 일, 자격증을 공부하는 일, 낯선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는 일, 아이가 잠든 밤 엄마가 아닌 자신 본연의 이름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일.
이 책에는 열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지나온 길은 같지 않다. 누군가는 첫 아이를 품은 채 세종에 와서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누군가는 해외에서 아이가 아픈 밤을 견뎠고, 누군가는 삶의 중간에서 일과 꿈의 방향을 바꾸었다. 한 사람은 오십 대 중후반에 다시 대학원 문을 열었다. 또 다른 사람은 악보 앞에 앉아 서툰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친해지는 중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어떻게 성공했느냐'고 묻지 않았다. 대신 언제 가장 흔들렸는지, 그때 무엇을 붙잡았는지, 지금 마음에 남은 꿈은 무엇인지 물었다. 어떤 답은 길고 어떤 답은 짧았다. 분명한 꿈을 말한 사람도 있고, 아직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그 차이를 없애지 않기로 했다. 사람의 삶은 같은 모양으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에는 '엄마'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가 기록하려는 것은 하나의 역할만이 아니다. 엄마이기 전에 딸이었고, 친구였고, 일을 하던 사람이었고, 무엇인가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엄마가 된 뒤에도 그 사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때로는 자신의 이름을 부를 틈이 없고, 때로는 아이를 통해 이전에 몰랐던 세계를 발견한다. 엄마가 아닌 여성의 삶 역시 이 도시의 중요한 이야기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한 사람의 시간을 한 사람의 것으로 존중하고 싶었다.
이 글들은 인터뷰에서 시작되었다. 문학적 문장으로 다시 엮되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글에 담으려 했다. 독자는 열 편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말이 자신의 하루와 닮았다고 느껴진다면, 그 닮음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박송이
"나는 너를 믿는다. 앞으로 나는 나를 안아줄 것이다.“
시를 쓰고 가르치는 시인. 전북 순창에서 자랐고, 2016년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에 자리 잡아 10년째 살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2019년 첫 시집을 냈고, 동시집 『낙엽 뽀뽀』와 청소년 시집 『용기라는 단어를 주웠다』를 펴냈다. 학교와 대학, 도서관과 시민대학을 오가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글이 되도록 돕는다.
김하소
"나는 여전히 배우는 엄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다.“
대구에서 자랐고, 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사로 일하고 있다. 남편의 발령으로 청주에서 세종시 반곡동으로 왔다.
딸을 키우며 공동육아와 이웃의 작은 친절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새벽 운동으로 10km 마라톤을 완주했고, 둘째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며 평범한 하루 속에서 조금씩 자라는 삶을 꿈꾼다.
박미월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나를 생각해도 괜찮아요. 우리의 삶은 진행형이니까요.“
중국에서 나고 자라 상하이에서 5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인도네시아에서 딸을 낳았다. 2024년 11월 세종에 정착해, 주말부부로 지내며 2022년생 딸을 키우고 있다. 네임스티커·구디백 온라인 스토어의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엄마 2.0 개발 중'인 사람이다.
박나연
"삶이 바뀌면 꿈의 모양도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꿈을 가진 나를 잊지 않는 일이다.“
간호사로 일하다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옮겨 다니며 경력이 끊겼다. 3년 전 친정이 있는 세종으로 왔다.
외동아이를 키우며 시작한 프리랜서 마케팅을 이제는 전문적인 일로 키워가고 있다.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는 사람. 해외 간호사와 디지털노마드라는 오래된 꿈을 여전히 품고 있다.
윤 슬
"너는 충분히 잘했고, 할 수 있는 만큼 열정을 다했어. 그러면 그걸로 충분해.“
20대를 스튜어디스의 꿈에 쏟았지만 이루지 못했고, 2016년 세종의 공공기관에 취업하며 세종과 인연을 맺었다. 5년간 세종시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퇴사하고 창업해, 지금은 세종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한다. 2022년 아들을 낳았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법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손지은
"서툴다는 사실이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날이 조금씩 늘어난다.“
시골에서 자랐고, 서울 광화문의 직장에서 글을 다루는 일을 한다. 남편의 대전 발령으로 임신 중에 세종에 왔다.
번아웃을 지나며 '도움을 받는 일은 약해지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다. 아이를 재운 밤 '피아노연금'을 쌓고 있으며, 언젠가 시골에 누군가의 쉼터가 될 공간을 여는 꿈을 꾼다.
정은주
"큰 성취가 없어도 사람은 자랄 수 있다.“
서울에서 해외 영업 일을 하고 영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세종으로 왔다. 낯선 도시에서 아들을 키우며 겪은 고립감을 독서로 견뎠고, 독서상담 자격증을 따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우쿨렐레와 바이올린을 배우며 작은 시도가 쌓이는 하루를 믿는다.
정인영(DARA)
"배운 내용은 잊어도 함께 읽었던 사람의 온기는 남는다.“
미술을 전공했고 AI 아티스트로 전시에 참여했다.
세종에서 일곱 살, 다섯 살 두 아들을 키우며 영어 그림책과 챕터북으로 엄마표 영어를 꾸려간다. 가르치는 사람이자 배우는 사람으로, 아이들과 책을 펼치며 함께 자란다.
박인숙
"두려움이 너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거라.“
섬마을에서 자랐고, 홀로 가장이 되어 딸들을 키웠다. 역사해설과 강의를 하며 오십 대 중후반에 박사과정에 도전했다. 역사기행 에세이 『달을 굴리며 걸었네』와 시집 『나, 어머니로 태어나 아버지로 살았네』를 펴냈다.
손녀를 돌보러 세종시에 왔고, 지금은 세종여성플라자 새봄기자와 뉴스피치 전문기자로 활동한다.
여성예
"나는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랑을 배우기 위해 태어났다.“
대전의 웃음 많은 이층집에서 책을 좋아하며 자랐다. 세종시에서 20대, 30대를 보내면서 5살 겸이를 키우며 '엄마의 세상이 커지면 아이의 세상도 커진다'고 믿는다.
아이가 잠든 밤 AI를 공부해 첫 그림 시집 『LOVE in LIFE』를 출간했고, 브런치 작가이자 문학 분야 예술인으로 활동한다. 누구나 자기 삶의 문장을 갖는 도시를 꿈꾸며 이 책 『꿈꾸는 엄마, 자라는 세종』을 기획했고, 경험과 기록으로 누군가의 새로운 꿈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너를 믿는다. 앞으로 나는 나를 안아줄 것이다.“
시를 쓰고 가르치는 시인. 전북 순창에서 자랐고, 2016년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에 자리 잡아 10년째 살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2019년 첫 시집을 냈고, 동시집 『낙엽 뽀뽀』와 청소년 시집 『용기라는 단어를 주웠다』를 펴냈다. 학교와 대학, 도서관과 시민대학을 오가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글이 되도록 돕는다.
김하소
"나는 여전히 배우는 엄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다.“
대구에서 자랐고, 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사로 일하고 있다. 남편의 발령으로 청주에서 세종시 반곡동으로 왔다.
딸을 키우며 공동육아와 이웃의 작은 친절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새벽 운동으로 10km 마라톤을 완주했고, 둘째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며 평범한 하루 속에서 조금씩 자라는 삶을 꿈꾼다.
박미월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나를 생각해도 괜찮아요. 우리의 삶은 진행형이니까요.“
중국에서 나고 자라 상하이에서 5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인도네시아에서 딸을 낳았다. 2024년 11월 세종에 정착해, 주말부부로 지내며 2022년생 딸을 키우고 있다. 네임스티커·구디백 온라인 스토어의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엄마 2.0 개발 중'인 사람이다.
박나연
"삶이 바뀌면 꿈의 모양도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꿈을 가진 나를 잊지 않는 일이다.“
간호사로 일하다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옮겨 다니며 경력이 끊겼다. 3년 전 친정이 있는 세종으로 왔다.
외동아이를 키우며 시작한 프리랜서 마케팅을 이제는 전문적인 일로 키워가고 있다.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는 사람. 해외 간호사와 디지털노마드라는 오래된 꿈을 여전히 품고 있다.
윤 슬
"너는 충분히 잘했고, 할 수 있는 만큼 열정을 다했어. 그러면 그걸로 충분해.“
20대를 스튜어디스의 꿈에 쏟았지만 이루지 못했고, 2016년 세종의 공공기관에 취업하며 세종과 인연을 맺었다. 5년간 세종시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퇴사하고 창업해, 지금은 세종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한다. 2022년 아들을 낳았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법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손지은
"서툴다는 사실이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날이 조금씩 늘어난다.“
시골에서 자랐고, 서울 광화문의 직장에서 글을 다루는 일을 한다. 남편의 대전 발령으로 임신 중에 세종에 왔다.
번아웃을 지나며 '도움을 받는 일은 약해지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다. 아이를 재운 밤 '피아노연금'을 쌓고 있으며, 언젠가 시골에 누군가의 쉼터가 될 공간을 여는 꿈을 꾼다.
정은주
"큰 성취가 없어도 사람은 자랄 수 있다.“
서울에서 해외 영업 일을 하고 영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세종으로 왔다. 낯선 도시에서 아들을 키우며 겪은 고립감을 독서로 견뎠고, 독서상담 자격증을 따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우쿨렐레와 바이올린을 배우며 작은 시도가 쌓이는 하루를 믿는다.
정인영(DARA)
"배운 내용은 잊어도 함께 읽었던 사람의 온기는 남는다.“
미술을 전공했고 AI 아티스트로 전시에 참여했다.
세종에서 일곱 살, 다섯 살 두 아들을 키우며 영어 그림책과 챕터북으로 엄마표 영어를 꾸려간다. 가르치는 사람이자 배우는 사람으로, 아이들과 책을 펼치며 함께 자란다.
박인숙
"두려움이 너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거라.“
섬마을에서 자랐고, 홀로 가장이 되어 딸들을 키웠다. 역사해설과 강의를 하며 오십 대 중후반에 박사과정에 도전했다. 역사기행 에세이 『달을 굴리며 걸었네』와 시집 『나, 어머니로 태어나 아버지로 살았네』를 펴냈다.
손녀를 돌보러 세종시에 왔고, 지금은 세종여성플라자 새봄기자와 뉴스피치 전문기자로 활동한다.
여성예
"나는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랑을 배우기 위해 태어났다.“
대전의 웃음 많은 이층집에서 책을 좋아하며 자랐다. 세종시에서 20대, 30대를 보내면서 5살 겸이를 키우며 '엄마의 세상이 커지면 아이의 세상도 커진다'고 믿는다.
아이가 잠든 밤 AI를 공부해 첫 그림 시집 『LOVE in LIFE』를 출간했고, 브런치 작가이자 문학 분야 예술인으로 활동한다. 누구나 자기 삶의 문장을 갖는 도시를 꿈꾸며 이 책 『꿈꾸는 엄마, 자라는 세종』을 기획했고, 경험과 기록으로 누군가의 새로운 꿈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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