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전술이 결합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전력으로 태어날 때 진정한 군사변혁이 이뤄진다.”
- 맥스 부트(Max Boot)
인류의 역사와 무기 발전의 역사는 결코 떼어내 생각할 수 없다
각국의 지상, 해상, 공중에서 국방을 책임지는 명품 무기를 만나다!
지구상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런 특수한 상황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직업군인은 물론 일반 국민 가운데에도 무기체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우리 공군의 최신예 F-15K는 중국ㆍ일본 전투기에 비해 어느 정도 성능을 갖고 있는가, 세종대왕함은 세계 이지스함 중에 얼마나 강한 존재인가, K-9 자주포가 세계 정상급이라는데 정말 그러한가,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는 어떻게 50년 넘게 최일선을 지킬 수 있었는가…. 무기체계에 대한 궁금증은 끝이 없다.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에서 이러한 의문점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을 출간했다. 『무기 바이블-현대 과학기술의 구현, 국내외 무기체계와 장비』는 2010년 7월부터 매주 네이버캐스트 ‘무기의 세계’ 코너에 연재하고 있는 글 중 일부를 모아 펴낸 것이다. ‘무기의 세계’는 매 연재 때마다 조회건수가 수십만이고, 댓글이 최대 2,500여 개가 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 네이버캐스트의 인기 코너다. 이 책에서는 국내외의 지상ㆍ항공ㆍ보병 무기를 망라하며, 단순히 특정 무기체계의 제원 소개에 그치지 않고 흥미로운 역사까지 함께 담고 있다. 세계의 육해공군이 운용하는 무기체계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 명품 무기까지, 새로운 과학기술을 구현한 무기체계와 장비를 들여다보자.
BEMIL
BEMIL총서는 유용원의 군사세계(http://bemil.chosun.com)와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가 함께 만드는 군사·무기 관련 전문서 시리즈다. 2001년 개설된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1일 평균 방문자가 10만 명, 2012년 2월 말 현재 누적 방문자가 1억 9,7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최고의 군사전문 웹사이트다. 100만 장 이상의 사진을 비롯하여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고, 특히 무기체계와 국방정책 등에 대해 수준 높은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BEMIL총서는 온라인에서의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대한민국에서 밀리터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혀 저변을 확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서 BEMIL은 ‘BE MILITARY’의 합성어이며, 제도권 전문가는 물론 해당 분야에 정통한 군사 마니아들도 집필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책속으로 추가>
해상무기
1910년 11월 14일 목재로 만든 임시 활주대를 설치한 순양함 버밍엄(Birmingham)에서 유진 엘리(Eugene Ely)가 세계 최초로 항공기 발함에 성공한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항공모함은 해상전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 장에서는 ‘바다 위의 비행기지’라 불리는 니미츠급(Nimitz-class) 대형 항공모함뿐 아니라, 영국의 인빈서블급(Invincible class), 이탈리아의 주세페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 스페인의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Principe de Asturias) 같은 배수량 1만~2만 5,000톤급 안팎인 경항공모함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2000년대 들어서 경항공모함은 다목적 헬리콥터 및 상륙전력까지 탑재하는 강습상륙함을 겸하는 다목적함으로 건조되고 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항공모함이 해상작전을 주도하면서, 한때 해상의 강자였던 전함들은 각국 해군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아이오와급 전함(Iowa Class Battle Ship)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걸프전까지 5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전장에서 활동했다. 세계 최대의 잠수함인 러시아의 타이푼(Typhoon)급 핵잠수함, 비대칭 전력이 숨을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연안의 위험성에 대비하여 미 해군이 개발한 신개념 군함인 연안전투함(LCS). 우리나라의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 독도함과,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대양해군의 초석이 될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울산급 호위함도 만난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 강국인 중국·일본·러시아의 잠수함 전력 증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항공무기
항공전력이 처음으로 맹위를 떨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제공권 장악이 곧 전쟁의 승리를 의미했다. 특히 전투기는 제공권을 장악하는 핵심요소로, 각 나라 공군력의 척도이자 국방력의 상징이 되었다. 차세대 전투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F-35 전투기는 스텔스(Stealth) 성능과 함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Multi-Role Fighter)다. 미 해군 항공대의 핵심 공격전력인 F/A-18E/F 슈퍼 호넷(Super Hornet)과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4개 국이 공동 개발한 유럽형 차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인 폭탄을 적진에 떨어뜨리는 폭격기도 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 B-2, 50년 넘게 최일선을 지킨 B-52, ‘하늘의 전함’이라 불리는 중무장 지상 공격기 AC-130 건십(Gunship), 총탄보다 빠른 마하 3의 정찰기 SR-71, 아파치(Apache)·타이거(Tiger)·Mi-24 하인드(Hind)·AH-1Z 바이퍼(Viper) 등 오늘날 지상군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인 공격헬기 역시 등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T-50과 KT-1 웅비와 같은 자랑스러운 국산 항공기, 조종사 없는 무인전투기와 진정한 스텔스 전투기인 5세대 전투기도 만날 수 있다.
“마법의 카펫이나 천마를 타고 하늘을 나는 예로부터의 꿈을 가장 가깝게 실현시킨 수단이 바로 헬리콥터다.”
- 이고르 시코르스키Igor Sikor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