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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빗줄기에 움튼 파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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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린, 한령경, 황의정, 손하늘, 정한나, 문지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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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11.30 전자책 출간
  • 2026.10.3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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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222 쪽
  • 3.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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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
ISBN
9791175570337
UCI
-
저마다의 빗줄기에 움튼 파란 숲

작품 정보

이 책은 가장 푸르고 덥던 한여름에 시작되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저자들이 글로 담아내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쓰고, 마침내 완성해 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서로를 격려하고, 묵묵히 힘을 보태왔기에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음에도 저마다의 뜻깊은 소설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그 시간 안에서 무럭무럭 성장해나갔지요. 그래서 이 책은 주인공들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글을 쓴 이들의 성장 역시 담긴 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6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너무나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목인 ‘저마다의 빗줄기에 움튼 파란 숲’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고난과 시련 속에서 빗줄기에 흠뻑 젖은 사람들이라는 것이지요.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비바람
과 추위를 견디며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맵니다. 그러다 누군가를 만나서, 어떤 일을 겪어서, 혹은 아주 사소한 계기로 그렇게 그치지 않을 것 같던 비가 멈추고 그들 저마다의 맑은 숲이 하나둘 움트기 시작합니다.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 역시도 저마다의 장마를 겪고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마다 그 장마의 기간과 바람의 세기와 빗줄기의 방향은 모두 다르고, 그것들을 이겨내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이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언젠가는 파란 숲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책을 통해서 전해지는 메시지는 이야기마다, 또 읽는 이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저자들 모두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희망찬 포옹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을 전달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니 이 책을 펼치신 모든 분께서는 빗줄기를 버텨낸 사람들이 만든 6개의 파란 숲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건너 주세요.
투박하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저희의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숲에 푸르름이 오래 머물기를 마음을 담아 기원하겠습니다.

- 공동저자 中 정한나

작가 소개

김세린
잊는 일이 때로는 살아남는 방식이 된다고 믿어왔다. 첫 단편이라 매 문장이 낯설고 어려웠는데, 그래도 이 이야기만은 써야 했다.
「조각이 들어온 자리」는 열일곱에 멈춘 하루가 십수 년 뒤에 도착하는 이야기다. 배경도 이름도 모두 다른 것으로 갈아 끼웠지만, 아직 부르지 못한 사람 하나만은 그대로 두었다.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바라며, 이번만은 필명 뒤에 숨지 않고 내 이름으로 이 글을 내놓는다.

한령경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웠던 것을 기억하고 싶어 기록하다가, 지금을 기억하고 싶어 적습니다. 가까운 이웃의 모습을 묘사하거나 그 거리의 계절, 집밥을 짓는 것을 그리듯이 적는게 즐겁습니다. 청소년 때 책을 꼭 쓰고 싶었는데 삼십대 중반에 응답하여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고자 합니다. 계속 어릴 때의 저에게 응답하고자 합니다.

황의정
심리상담사이자 음악치료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며 살아간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의 마음을 오래 바라보는 일을 좋아한다. 자연 속을 걷고,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좋아한다. 별일 없는 하루에도 마음에 오래 남는 장면이 있다고 믿는다.
신원호 감독의 드라마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좋아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특별하지 않은 하루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이야기에 오래 마음이 머문다. 그리고 그러한 하루와 마음을 글로 기록하는 일을 즐긴다.

손하늘
오랫동안 홀로 써왔던 글들의 기억을 모아 하나의 글을 썼습니다.
내보이고 싶던 주제로 글을 써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며 소소한 꿈이더라도 이상을 안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날이 무더울 때 작성된 글이지만 닿을 때쯤엔 선선해겠네요.

정한나
타고난 불안형 인간.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일을 하길 원하지만, 누구보다 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책을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내놓는 게 창피하고 어색하지만 후회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지영
사람은 왜 쉬려고 하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걸까요. 분명 아무것도 안 하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냉장고 문을 한번 열어봅니다. 딱히 먹을 것도 없는데 말이죠. 참 부지런하게도 피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물론 저 역시 글을 쓰면서 “이걸 더 고쳐
야 하나?”라는 생각을 오백 번쯤 했지만요.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동안만큼은 해야 할 일도 잠시 미뤄두세요. 읽다가 딴생각해도 좋고, 책을 덮고 낮잠을 자도 좋습니다.
부디 이 글에 잠시 머물렀다가,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당신의 하루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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