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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선집 07 크눌프 상세페이지

소설 독일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헤르만 헤세 선집 07 크눌프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30%6,300
판매가6,300

헤르만 헤세 선집 07 크눌프작품 소개

<헤르만 헤세 선집 07 크눌프> ■ 헤르만 헤세 선집을 펴내며

‘거대한 새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싸우고 있었다. 그 알은 세계였고, 그 세계는 산산조각이 나야 했다.’ 세상과의 경계에 서 있는 젊음의 불안과 방황을 통한 자아실현과 영적 탐구를 헤르만 헤세만큼 투명하고 생생하게 보여준 작가는 없었다. 질풍노도의 성장기에 겪었던 혼돈과 투쟁, 그리고 그것을 통해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헤세의 날카롭고 섬세한 글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젊은 영혼들을 위한 잠언집이다. 선과 악,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 자연과 정신, 육체와 영혼의 이분법을 지양하는 헤세의 문학세계는 삶의 총체적 긍정에 도달하는 장대한 순례이다. 비상하는 새처럼 삶에 대한 더 높은 지평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헤세의 작품들이 나날이 험난해지는 이 세상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데 모든 이들의 더할 나위 없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 현대문학 편집부


07. 크눌프

헤세는 1935년 어느 여성 독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나는 크눌프와 같은 인물들이 마음에 끌립니다. 그들은 ""유용""하지는 않지만 많은 유용한 사람들보다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크눌프와 같이 재능 있고 생기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주변 세계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그 주변 세계는 크눌프와 마찬가지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크눌프>는 <데미안>이 발표되기 이전에 헤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책이다. '크눌프 삶의 세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알려주듯이 이 소설은 주인공인 방랑자 크눌프의 삶에 대한 세 가지 짧은 일화로 이루어져 있다. 후기의 <황야의 늑대>의 하리 할러나 <싯다르타>의 싯다르타처럼 시민사회의 안온함을 떨쳐버리고 구도의 길을 찾아 방랑을 나섰던 캐릭터들처럼 크눌프도 삶의 해답을 찾으려 정착을 거부한 유쾌한 방랑자이다. 재능 있고 전도유망한 청년이었지만 모든 '유용'함을 거부하고 방랑으로 인생을 마감한 크눌프라는 잊을 수 없는 캐릭터는 자유에 대한 동경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어 왔다. 신학교에서의 자퇴를 시작으로 평생 정착과 안주를 거부하며 예술과 구도의 방랑을 멈추지 않았던 헤세 자신의 분신이랄 수 있는 크눌프는 헤세가 창조해낸 모든 방랑자 캐릭터 중에 앞으로도 가장 많은 대중적 사랑을 얻을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일 것이다.

책에 함께 실린 <동방 순례>는 헤세가 최후의 대작 <유리알 유희>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선행 작업으로 집필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천일야화>나 <캉디드> 같은 황당무계한 여행기처럼 시공간을 초월해서 실제했던 인물들과 작품 속 허구의 인물들이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등장해 '동방'으로의 순례에 나선다. 여기에서 '동방'은 지리적 개념이라기보다 양극성을 넘어서는 단일성으로의 합일,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는 동화적인 방랑의 무대로서의 역할을 한다. 동양사상에 경도되었던 헤세가 자신의 사상의 뿌리로서 동방을 내세우고 있지만 작품 속에는 헤세에게 영향을 주었던 동서양 사상의 원류들과 그와 교류했던 수많은 작가, 예술가들이 호명되어 그의 전기적, 시대적 배경들을 알려준다. 본문에 나오는 구절처럼 '동방은 그저 어떤 나라, 어떤 지역만이 아니었다. 영혼의 고향이자 청춘이었고, 어디에나 있으면서 어느 곳에도 없는, 모든 시간이 하나가 되어 버린 그런 곳'이다.


■ 줄거리

-크눌프

<초봄>
건강이 쇠약해진 크눌프는 병원에서 몇 주를 지내다가 옛 친구인 무두장이 에밀 로트푸스의 집에서 휴식처를 제공받는다. 친구는 크눌프에게 건실한 가정을 꾸며야 했다며 충고를 늘어놓지만 친구의 아내는 은밀히 크눌프를 유혹한다. 크눌프는 옆집에 사는 하녀 바바라를 알게 되고 그녀가 고향에서 직업을 찾아 도시로 온 지 얼마 안 되었고 도시 생활에 정을 못 붙이고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크눌프는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주고자 그녀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춤을 추며 추억을 남긴다. 늦게 귀가한 크눌프는 친구인 무두장이 부부와 다음 날 소풍을 가기로 약속했지만 내일 아침 친구의 집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한다.

<크눌프에 대한 나의 추억>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방랑자가 1인칭 시점으로 묘사한 크눌프와의 추억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초점은 화자가 크눌프와 함께 독일의 숲과 들판을 방랑하며 함께 지낸 날들과 크눌프의 언행에 대한 묘사이다. 크눌프의 밝고 여유 있어 보이는 삶은 실은 인생의 덧없음과 어두운 면에 대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방랑 생활은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배신당한 아픔에서 출발했다. 남의 집에 입양된 자기 아들조차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그는 사람이란 결국 혼자서 자신의 짐을 지고 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유쾌하고 자유로운 하루를 보내지만 크눌프는 다음 날 말없이 친구를 떠나 버린다. 친구는 크눌프가 자신을 떠난 이유가 자신이 전날 밤 과도하게 자축하며 술을 마신 데 대한 역겨움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말>
병이 악화된 크눌프가 라틴어 학교 시절 친구였던 의사 마홀트와 만난다. 친구는 크눌프를 집으로 데려가 돌보며 상태가 매우 안좋다는 것을 알고 크눌프를 가까운 도시의 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 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한 크눌프는 자신의 고향에 있는 병원으로 보내 달라고 한다. 그는 고향에 도착하지만 병원에는 가지 않고 추억을 간직한 장소들과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친구들과 옛 추억을 나누던 크눌프에게 석공이 된 한 친구가 왜 재능과 능력을 활용하지 않고 방랑으로 삶을 허비했냐고 책망한다. 크눌프는 숲으로 가서 하느님과 대화를 시작하고 평화롭게 정착하는 훌륭한 삶을 살지 못한 자신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하느님에게 묻는다. 하느님은 그에게 특별한 목적을 두었으며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자유에 대한 동경'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대답한다. 크눌프는 하느님이 계시해준 자신의 삶의 의미에 대해 동감하고 평화롭게 눈을 감는다.그


-동방순례

결맹에 가입한 주인공 H. H는 순례자들과 함께 떠났던 동방 여행에 대한 체험을 기록하고자 하고 그 순례의 여정을 회상한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자칭 구세주나 예언자난 사도라고 하는 자들이 들끓는' 시대에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고 다가오는 미래의 정신 영역으로 진입'하려는 시도 중의 하나로서 결맹의 순례가 출범한다. '영혼의 왕국'에 도달하려는 참가자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바(도의 추구, 쿤달리니라는 뱀의 포획, 마호메트의 딸 파트메 공주의 사랑을 얻는 것 등)를 마음속에 간직하고서 호기롭게 정신적인 여행에 나선다. 순례단은 시공을 초월한 온갖 지역을 통과하고 동화 속 요정, 서사시 속 인물 파르치팔, <돈키호테>의 산초 판자, 화가 파울 클레 등 허구 속 인물과 실제 인물들을 만나며 명상과 축제의 시간을 가진다. 결맹의 축제에는 피타고라스, 조로아스터, 노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브렌타노, 호프만, 노발리스 등 수많은 인물들이 결맹의 회원으로서 등장한다.

순례단에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하던 레오는 유쾌하고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과 동물의 마음을 얻는 인물이었다. 어느 날 하인 레오가 실종되면서 순례단은 자중지란에 빠지게 되고 결국 순례는 중단되고 만다. 화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동방 순례'에 대해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하고 친구 루카스를 찾아간다. 친구의 주소록에서 레오의 주소를 찾아낸 화자는 레오를 찾아간다. 하지만 레오는 결맹의 순례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며 결맹의 옛 형제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별로 궁핍하지도 않은데 바이올린을 팔아먹었다고 화자를 비난한다.
레오를 통해 결맹과 재회하게 된 화자는 결맹의 수장이 다름아닌 레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맹의 비밀 법정에서 레오는 화자의 실책들이 어떠한 것들이었는지 지적하고 이 모든 과정이 화자에 대한 시험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성숙의 과정에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실수로 인정받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는다. 결맹의 장서고에 들어간 화자는 자신과 레오의 형상을 닮은 특이한 조각상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형상이 천천히 녹아 레오의 형상으로 흘러들어 하나로 합일해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 추천사

『크눌프』, 낭만적 세상의 이 고독한 늦둥이는 독일이 낳은 불후의 명작이 될 것이다. 민요처럼 순수한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단연 최고의 소설이다.
- 슈테판 츠바이크

『크눌프』를 몇 십 년 만에 다시 정독해 보니, 눈부시게 성공한 예술가이지만 방랑자와 사회적 루저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인다.
- 불프 키어스텐

『동방순례』는 하나의 신앙동화라고 할 수 있다. 불멸의 신앙 공동체가 주는 위안의 신비를 다룬 한편의 의미심장한 판타지 텍스트이다. 전대미문의 환상여행을 모티브로 하는 이 이야기 속에는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이상과 현실이 매력적으로 얽혀 있다. 우리 시대의 작품들 중 헤세의『동방순례』와 유사성을 가지는 소설이라면 음산하면서도 불가사의한 분위기를 풍기는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정도가 될 것이다.
막스 헤르만 나이세


■ 본문에서

<크눌프>

어쩌면 무두장이 친구에게 부인의 행실과 관련해 주의를 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끼어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더 나아지거나 더 현명해지도록 돕고 싶다는 욕구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은 그로서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게다가 전에 옥센 호텔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했던 그녀에 대해 결코 호감을 가질 수 없었다. 그는 무두장이 친구가 가정과 결혼의 행복에 대해 위엄 있게 했던 연설을 떠올리면서 조금은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행복이나 미덕에 대해 자랑하고 떠벌리는 경우,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구경할 수도 있고 또 비웃거나 동정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결국 자신들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법이다.

""인생이 본래 어떤 것인지는 각자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거고, 그런 것은 결코 어떤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야. (...)구세주께서 어린아이들 곁에 앉아 이렇게 생각하시는 장면도 있지. '내게는 교만한 모든 어른들보다 너희들이 훨씬 사랑스럽구나!' 그분이 옳다고 생각하네, 우리는 그분에게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
""그래 아마 그렇겠지."" 슐로터베크는 긍정을 하면서도 크눌프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훨씬 쉬운 일이야. 자기 자식이 다섯이나 있고 그 녀석들을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할지 모르는 경우와는 다르지.""

""나는 살아오면서 두 번의 사랑을 경험했어, 진정한 사랑을 말하는 거야. 나는 이 두 번의 사랑이 모두 영원한 것이고 오직 죽음으로만 끝날 것이라고 확신했어. 그런데 두 번의 사랑은 모두 끝났고,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 고향 도시에 있을 때 친구가 하나 있었지.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은 서로 헤어져 연락도 않고 지낼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어. 하지만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헤어졌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네.""

""모든 사람은 각자 영혼을 지니고 있고, 자신의 영혼을 다른 영혼과 뒤섞을 수는 없어. 두 사람은 서로 만나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도 있고 또 서로 가까이 지낼 수도 있지. 하지만 그들의 영혼은 각자 자기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꽃과 같아서, 어떤 영혼도 다른 영혼에게로 갈 수가 없어. 만일 가려거든 그 영혼은 자신의 뿌리를 떠나야 하는데, 그 또한 불가능한 일이지. 꽃들은 서로 다른 꽃들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에 향기와 씨앗을 보내지. 하지만 씨가 적당한 자리에 떨어지는가 하는 부분에서 꽃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것은 바람이 하는 일이고,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원하는 곳으로 이리저리 불어댈 뿐이야.""


<동방순례>

내가 보기에는 세계사 전체가 가끔은 인간의 가장 격렬하고 맹목적인 동경, 다시 말해 망각에 대한 동경을 반영하는 한 권의 그림책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세계사에서는 어느 시대든지 금지나 묵살, 조롱이라는 수단으로 이전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을 제거해 버리고 있지 않은가? 여러 해 동안 이어진 엄청나게 끔찍했던 전쟁을 모든 민족들이 몇 년이나 잊어버리고 부정하며 마술적으로 억누르고 쫓아 버렸다. 그런데 그 민족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는 수년 전에 그들 스스로 일으켜 고난을 겪었던 전쟁을 흥미진진한 소설의 힘을 빌려 다시 기억해 내려는 것을 우리는 막 경험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이기적인 충동에서 비롯된다는 임상의나 심리학자들의 주장이 옳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일생 동안 어떤 일에 봉사하면서 자신의 즐거움이나 행복을 소홀히 한 채 일을 위해 희생하는 인간이 어째서 실제로 노예를 사고팔거나 탄약 장사를 하여 얻은 수익을 사치로 탕진하는 인간과 정말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그러나 그런 심리학자들과 논쟁을 벌여 보아야 나는 당장 패배하고 설득당할 것이 뻔하다. 왜냐하면 심리학자들은 언제나 승리를 거두는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저자 프로필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
  • 학력 마울브론신학교
  • 데뷔 1899년 시집 '낭만적인 노래'
  • 수상 1946년 노벨상 문학상
    1946년 괴테상

2018.12.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헤르만 헤세Herman Hesse(1877~1962)

20세기 유럽의 작가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소개된 독일 출생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화가.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시인이 되고자 학교에서 도망쳐 나왔다. 15세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서 요양을 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일했다. 이십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1904년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발표했다. 이후 자신의 질풍노도의 청춘기가 투영되고 삶과 자연에 대한 성찰이 담긴 『수레바퀴 밑에』『데미안』『싯다르타』『황야의 늑대』등을 발표해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1943년 13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 『유리알 유희』를 발표했으며 이 작품은 3년 뒤에 헤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초반까지 국지적이었던 헤세의 명성은 6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인 반문화 운동의 기운 속에서 삶의 대안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며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헤세 붐이 일어났다. 이후『데미안』과 『수레바퀴 밑에』를 비롯해 헤세의 수많은 작품들은 성장통을 겪는 모든 청춘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말년에는 집필 활동을 중단하고 수채화 제작에 오랫동안 몰두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 몬타뇰라에서 눈을 감았다.

옮긴이: 권혁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였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영문학을 전공한 뒤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카프카 문학에 나타난 성서의 ‘인류 타락’ 신화 수용과 형상화 연구」는 같은 해 독일 쾨니히스하우젠 & 노이만 출판사에서 학술 총서의 하나로 출판되었다. 현재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IPUS)에서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고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 독일 문학, 독일 및 유럽 문화, 독일 영화 등을 강의했다. 옮긴 책으로는 카프카의『소송』 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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