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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상세페이지

대리사회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30%↓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16.12.02 전자책 출간
  • 2016.11.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1만 자
  • 21.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888748
ECN
-
대리사회

작품 정보

대학 강사에서 대리기사가 된 ‘지방시’
천박한 욕망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대리사회를 해부하다

“이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다!”

대한민국 사회에 은밀하게 자리 잡고 앉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발화하고, 사유하지 못하게 만들며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힌다. 마치 자신의 차에서 본인의 의지에 따라 운전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타인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 이들 역시, 결국 이 사회의 욕망을 대리하는 존재일 뿐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사유하지 못하는 이들을 자주 만난다. 그것은 사회적 지위나 명성과는 관련이 없다. 오히려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면서도 ‘대리인간’으로 존재하는 이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와이즈베리 신간《대리사회》는 그러한 공간에서 저자가 익숙하게 체험한 3가지 통제(행위, 말, 생각)를 바탕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대리사회에서 한 인간은 더 이상 신체와 언어의 주인이 아니었고, 사유까지도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고 있었다. 타인의 운전석에서 내린다고 해도 저자는 더 이상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 사회 여러 공간에서의 경험에 따라 ‘순응하는 몸’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이 사회의 ‘대리인간’이었다. 대리사회의 괴물은 우리에게 주체로서 한 발 물러설 것이 아니라 경쟁하고 남보다 한 발 더 나아가기만을 강요해 왔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가 괴물이 되고 있다.
2015년 말《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는 첫 책을 통해서 저자는 자신이 대학에서 보낸 8년을 ‘유령의 시간’으로 규정지었다. 스스로를 대학의 구성원이자 주체로서 믿었지만 그 환상은 강요된 것이었고, 그는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면서 강의실과 연구실에만 존재했다. 강의하고 연구하고 행정 노동을 하는 동안 그는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 받을 수 없었고 재직증명서 발급 대상조차 아니었다. 이후 대학에서 나온 그는 그 시간이 ‘대리의 시간’이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대리운전’이라는 노동을 통해서 대학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하나의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임을 다시 확인했다.

작가

김민섭
출생
1983년
학력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인문학부
경력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시간강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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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사회 (김민섭)

리뷰

4.4

구매자 별점
26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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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번쯤 울면서 봤다. 그리 슬픈 사연이 아닌데 자꾸 눈물이 났다. 시간강사, 대리기사, 부족한 가장, 경계를 넘어다니는 고단한 삶에 연민했다. 나는 아니라는 죄책감도 곁들였다. 시스템의 욕망을 대리하다못해 내재화해서 사는 삶, 나의 고단함을 누군가가 대리해주기를 바라는 삶, 대리하고 있는 시스템-괴물 그 자체가 된 줄, 그래서 주체가 된 줄 착각하는 삶, 주체가 아닌 삶, 내 몸, 내 언어, 내 행동에 자유가 없는 삶, 하지만, 때로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대리가 되는 삶. 내 생각과 경험의 깊이가 일천함에 속상했다.

    cie***
    2023.12.30
  •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체험한 진솔한 이야기. 삶의 의미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

    sbh***
    2022.02.15
  • 겸손하고 담백한 문장. 사유로 이끄는 일상적 개념. 현실의 한복판에서 살을 부대끼면서 쓴 삶의 객관화. 작가의 노동에 대한 태도가 존경스럽고, 앞으로의 작품을 응원한다. 화이팅~

    the***
    2021.06.23
  • 한번쯤 되돌아 보게 만드는 생각들입니다

    blu***
    2019.03.29
  • 편한문장이지만 편하지않았던 내용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기

    kyt***
    2019.03.15
  • 살아있는 언어같아 더 아팠고 더 깊게 다가왔다. 작가의 말대로 아직은 ‘서문’ 그 시작에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날카로운 시선으로 편견으로 굳게 둘러싸인 계급의 성벽을 부숴주길 기대한다.

    pat***
    2018.07.13
  • 2016년 중계동. 혹 그를 만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 편하게 읽히지만 새로운 시선을 선물해준 책.

    eka***
    2018.04.26
  • 베스트셀러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선택해서 읽은 책. 크게 부담없이 읽을 책을 찾았는데 상당한 공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대리"라는 말은 남에게 떠넘기는 행위이지만 그 행위를 하는 또 다른 주체의 이야기를 듣는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법적으로만 존재하는 법인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으로서 나도 또 하나의 대리인간으로 살아가는 자세를 생각해봅니다.

    sit***
    2018.03.28
  • 차가운 대리사회에서 뜨거운 희망을 몸소 써낸 책. 존경스럽다

    heu***
    2018.03.13
  • "음주는 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란 말이 실현되는 곳, 대리기사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이다. 저자 김민섭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익명으로 썼고, 그게 알려져 몸담고 있던 대학을 나온다. 그리고 이제는 실명으로 "대리사회"를 썼다. 세상 모두가 노동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타인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을 대리운전사로 일하면서 느끼게 되고, 이를 경험들과 함께 잘 풀어낸 책이다. 어찌보면 '지방시'의 2탄격인 책이다. 궁금했던 대리기사들의 생활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고, '대리'라는 개념에 너무 천착한 점은 아쉽다.

    ver***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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