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판단의 출발점일 뿐 종착점이 아니다!”
TED 750만 조회,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 줄리아 갈렙이 전하는
합리적 결정을 방해하는 자기기만에서 해방되는 법
★2022 비즈니스 북어워드 수상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자칭하면서도 자기 생각을 옹호하기 바쁜 대다수의 ‘편애하는 합리주의자’를 위한 책. 사람은 일, 관계, 생활, 정치를 비롯한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상황을 해석한다. 이러한 낙관적인 태도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쉽게 헤쳐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좋은 전략은 아니다. 왜곡된 렌즈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기 때문이다.
합리적 사고 전문가이자 젊은 사상가로 촉망받는 줄리아 갈렙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바로 ‘스카우트 마인드셋(정찰병 관점)’이다. 전투지의 지형을 살펴 지도를 만드는 정찰병(scout)같이 ‘사실 그대로를 직시하는 태도’를 뜻한다. 저자는 인지과학, 역사, 전 세계적 화두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과학, 사회운동, 정치, 스포츠, 생존의 영역을 넘나들며 명료한 논조로 정찰병 관점을 적용해 성공을 이룬 수많은 사례들을 보여준다. 나아가 우리 시야를 가리는 자기기만의 유혹에서 벗어나 인생의 중요한 순간,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친절히 안내한다.
믿고 싶은 대로 보지 말고, 정찰병처럼 직시하라!
내 안의 ‘편애하는 합리주의자’를 잠재우는 진실의 힘
우리는 어떤 사실이나 상황을 파악하고 결론을 내리는 추론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오류를 경험한다. 자기기만, 이중잣대, 확증편향, 정당화, 과신 등 수많은 심리 용어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타인을 관찰할 때는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한다.
재판에서 패소하면 상대방 소송비용을 내줘야 하는가, 만약 그 당사자가 우리 가족이라면? 논쟁에서 상대방의 주장이 옳았을 경우, 기꺼이 내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 판단할 수 있지만, 반성한다고 해서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를 가리켜 ‘전투병 관점’이라 부른다. 진지(陣地)를 사수해야 하는 전투병처럼 자신의 신념을 방어하고 요새화한다는 것이다.
내 안에서 날뛰는 ‘편애하는 합리주의자’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스카우트 마인드셋(정찰병 관점)’이 필요한 이유다. 정찰병은 사실만을 탐구한다. 언덕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경로는 안전한가? 내가 제대로 관찰한 것이 맞는가? 그들은 실재하지 않는 다리를 지도에 표시하는 실수를 결코 하지 않는다. 즉 합리적인 판단은 진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세계적인 혁신가, CEO가 지닌 남다른 통찰의 비밀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주요 거점인 빅스버스를 차지하기 위한 율리시스 그랜트 사령관의 위장 작전에 큰 반발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두 달 뒤 승전보가 울렸고, 링컨은 그랜트에게 편지를 보냈다. “(…) 나는 귀관이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빅블랙 동쪽으로 향했을 때 그것이 실수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제 귀관이 옳았고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거나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더 나아가 “내가 틀렸습니다”라고 인정하는 남다른 판단력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목표를 위해 전투지의 지형을 살펴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 맹점을 검토해 진로를 수정하며 더 발전된 길로 나아가는 ‘스카우트 마인드셋’의 본질이다.
줄리아 갈렙은 이처럼 진실을 중요시하는 정찰병 관점이 어떻게 판단력과 성공으로 직결되는지 찰스 다윈, 알프레드 드레퓌스, 제프 베이조스, 필립 테틀록, 사울 펄무터 등 수많은 실증 사례와 인지과학 연구결과, 각계각층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객관적’이라는 착각을 깨고, 진실을 발견하는 5가지 사고실험
“이제 둘 중 하나를 제거할 겁니다. 한 장을 고르세요.”
마술사가 내민 카드 중 왼쪽 카드를 선택하면, 마술사는 “좋아요. 그것은 당신 카드입니다”라고 말한다. 오른쪽 카드를 선택하면, 마술사는 “좋아요. 그 카드를 빼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어느 쪽을 택하든지 당신은 마지막에 왼쪽 카드를 손에 쥐고는 스스로 골랐다고 믿게 된다. ‘포싱(forcing)’이라는 이 은밀한 기술은 우리 뇌가 객관적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원리와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에도’ 옳다고 믿는 문제를 논리적 근거로 ‘자각’하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성과다. 그다음은 두 번째 결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생각의 오류를 개선하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도구들을 직접 훈련하도록 이끈다. 대표적인 도구가 ‘반사실적 세계(현실과는 다른 동기가 존재하는 세계)’를 가정해 추론하게 만드는 5가지 사고실험이다. 이중잣대 테스트, 외부인 테스트, 동조 테스트, 선택적 의심 테스트, 현상 유지 편향 테스트가 그것이다.
‘문제 상황이 다른 사람의 일이라면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증거가 반대편 주장을 지지한다면, 나는 이 증거를 얼마나 신뢰할 것인가?’, ‘지금의 상황이 현재가 아니라면, 그래도 이 상황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것인가?’
이 실험들은 자기 의견에 대한 공정성의 여부나 참과 거짓을 따지려는 목적이 아니라 ‘생각은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비틀어 ‘내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하게 해준다.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인생의 지도’를 명확하게 그리는 법
정찰병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다. 정찰병처럼 현실 왜곡 없이 눈앞에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자칫 낙관적 태도나 긍정을 부정하는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저자 역시 결론 부분에서 “지금 현실이 어떻든지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믿는 ‘부당한 낙관’이 아니라 ‘정당한 낙관’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역설한다.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교수 애덤 그랜트가 추천사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당신이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조금 덜 자주 틀리도록’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원칙을 알려준다. “인생은 수없이 많은 선택으로 이뤄진다. 삶이 더 나아질지 나빠질지는 스스로의 판단에 달렸고, 그 판단은 관점에 달렸다. 실재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지 않게 주의할수록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스카우트 마인드셋은 진리를 알고자 하는 욕망에 깊이 뿌리내린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대상을 보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직시할 때 비로소 스스로를 속이는 편협한 자기기만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고 풍부하게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을 적용해 사고한다는 것은 ‘인생의 지도’, 곧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인식이 더 명확해지는 것이다. 내 손안에 명확하게 그려진 지도가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더는 두렵지 않을 것이다.
○ 추천의 글
“인간의 추론 과정에 얼마가 많은 오류가 있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생각의 오류를 개선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놀랍도록 아는 게 적다. 감사하게도 줄리아 갈렙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줄리아 갈렙은 날카로우며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당신이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조금 덜 자주 틀리도록 가르쳐준다.”
_애덤 그랜트(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 《싱크 어게인》 저자)
“지식과 과학과 이성을 뒷받침하는 ‘호기심’과 ‘진리’를 전적으로 추구하는 정찰병 관점. 이 태도가 없다면 우리의 정신적 건강을 온전히 지킬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이들에게 실용적·정서적 이익을 선사하는 매력적이고 계몽적인 책이다.”
_<월스트리트저널>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편견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 즉 우리 모두를 위한 필독서다.”
_마이클 셔머(과학저널 〈스켑틱〉 창립자,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저자)
“줄리아 갈렙은 과학과 대중문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활용해 우리 안에 내재한 자기기만을 탐구하며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_필립 테틀록(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 책은 우리가 눈앞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장기적 관점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이해하게 해준다. 더 나은 합리적 선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애니 듀크(인지심리학자,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저자)
“줄리아 갈렙은 우리가 올바로 사고하지 못한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우리가 왜 그렇게 사고하는지 원인을 진단하고 판단력을 개선할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다.”
_숀 캐럴(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이론물리학자, 《다세계》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