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26.10.1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2만 자
- 0.9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22118827
UCI
-
귀갱(歸坑)
작품 정보
1977년에 발급된 신분증을 품은 광부가, 2026년 국도 위에서 죽었다.
결과를 아는 사람은 참사를 막을 수 있는가. 남은 날은 25일.
새벽 2시 30분, 태백 38번 국도 철암 구간. 천둥 없는 번개가 눈 한 번 깜빡할 새 도로를 밝혔고, 그 빛 속에 한 남자가 트럭 쪽을 보고 서 있었다. 숨이 끊어진 그의 품에서 나온 것은 500원권 지폐와 청자 담뱃갑, 1977년 10월 4일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이었다. 이름은 김만석. 몸은 서른 살 남짓인데 폐는 오래 막장에서 일한 광부의 것이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이랬다. “집에, 가야 되는데.”
사건을 맡은 사람은 서울에서 밀려나 태백으로 온 형사 서한주다. 같은 밤, 철암 참사를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PD 백승우가 사라진다. 승우가 눈을 뜬 곳은 1977년 10월의 철암. 그는 이 탄광이 25일 뒤, 11월 9일에 무너진다는 것을 안다.
2026년의 한주는 맞지 않는 숫자를 붙들고 있다. 매몰자는 스물여섯인가, 마흔다섯인가, 아니면 기록대로 '전원'인가. 집계표에서 지워진 스물일곱 번째 줄, 누군가 날짜를 넘기다 멈춘 일력. 1977년의 승우는 날을 센다. 갱은 둘인데 몸은 하나다. 그리고 이 번개에는 규칙이 있다. 하나가 오면, 하나가 간다.
※ 작품 속 1977년 철암 참사와 등장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결과를 아는 사람은 참사를 막을 수 있는가. 남은 날은 25일.
새벽 2시 30분, 태백 38번 국도 철암 구간. 천둥 없는 번개가 눈 한 번 깜빡할 새 도로를 밝혔고, 그 빛 속에 한 남자가 트럭 쪽을 보고 서 있었다. 숨이 끊어진 그의 품에서 나온 것은 500원권 지폐와 청자 담뱃갑, 1977년 10월 4일에 발급된 주민등록증이었다. 이름은 김만석. 몸은 서른 살 남짓인데 폐는 오래 막장에서 일한 광부의 것이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이랬다. “집에, 가야 되는데.”
사건을 맡은 사람은 서울에서 밀려나 태백으로 온 형사 서한주다. 같은 밤, 철암 참사를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PD 백승우가 사라진다. 승우가 눈을 뜬 곳은 1977년 10월의 철암. 그는 이 탄광이 25일 뒤, 11월 9일에 무너진다는 것을 안다.
2026년의 한주는 맞지 않는 숫자를 붙들고 있다. 매몰자는 스물여섯인가, 마흔다섯인가, 아니면 기록대로 '전원'인가. 집계표에서 지워진 스물일곱 번째 줄, 누군가 날짜를 넘기다 멈춘 일력. 1977년의 승우는 날을 센다. 갱은 둘인데 몸은 하나다. 그리고 이 번개에는 규칙이 있다. 하나가 오면, 하나가 간다.
※ 작품 속 1977년 철암 참사와 등장인물은 지어낸 것입니다.
작가 소개
캐비넷스토리의 소설 레이블 CABINET STORY로 첫 책들을 펴냈다. 무너진 탄광과 북해의 시추선, 낡은 아파트의 배관과 산간 마을의 매몰지처럼, 사람이 버티며 사는 자리를 무대로 삼는다. 공포와 스릴러, SF와 휴먼 드라마를 오가지만 시선은 한곳에 머문다. 기록에서 지워진 사람, 벽 너머의 소리를 듣고도 가지 않은 사람, 끝내 하지 못한 말. 《귀갱》 《조장》 《누수》 《시추선》 《잡히면 반드시 죽는다》 《늦은 봄의 바다》 《우당탕탕》을 함께 펴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 시리즈 내 무료 작품
-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 영구 삭제
-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 결제 취소
-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