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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향한책읽기> 팀 켈러와 존 이나주 외,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 2020 팀 켈러 목사는 많은 독자를 거느린 기독교 출판계의 스타임에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따르고 존경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라는 팀 켈러 연구서까지 등장하였다. 그의 책이라면 요즘 묻지도 않고 사본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런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어떤 점을 어필하였기에 21세기 C.S. 루이스라고 하는 별명까지 얻은 것인가? 무엇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열악한 크리스찬 출판계에서도 독보적인 독자를 보유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을 이 책에서 나는 살짝 엿볼 수 있었다. 팀 켈러라는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이 세대를 읽는 새로운 혜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책을 읽어가다 보면 그가 제시하는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하’라고 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힌트는 이 책의 핵심질문과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를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 질문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팀 켈러는 이 책 서문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면서도 복음적 확신을 유지하며 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즉 나와 본질적으로 다르고 차이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과연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함께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가능한 가. 이 질문은 사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팀 켈러의 독특한 은사는 이런 질문이 사변적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도록 새로운 구조적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질문에는 확실한 대답이 요청되는 법이다. 특히 차이에 대해서 묻고 있기에 차이를 능가하는 위치에 있어야 바른 대답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팀켈러 혼자만의 힘만으로 그것이 가능하지 않기에 그와 함께 11명의 또다른 스펙트럼을 제시할 수 있는 이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택한다. 혼자 하는 것이 제일 마음편하고 주어진 일도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 그러나 힘들더라도 그의 시각에서만 한정 짓지 않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얻어낸다. 팀 켈러가 굳이 그런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러나 다원주의사회 속에서 개신교회의 백인 목회자로서 살아가는 팀 켈러는 개신교회가 민권운동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이거나 구조적인 인종차별에 관여했으며, 법적인 권력이나 사회적 우위를 가지고 인종이나, 타종교나 젠더와 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억압하는 위치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 지점에서 팀 켈러는 문제를 문제라고 하는 지점에서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의 신앙과 그의 양심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한다. 그 도전의 결과가 바로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으로 나온 것이다. 이번 저작은 총 12명의 사람들이 함께 작업한 공저이다. 왜 12명일까? 물론 팀 켈러는 이 책 어디에서도 12명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지만 12제자를 의미하고 있음을 대번에 알아차리라고 독자를 종용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신분이나 처한 상황들이 저마다 제 각각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해야 함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만큼이나 12명의 공저자들의 상황과 인종이 천차만별이다. 12명의 공저자들은 모두 다른 그라운드(Common Ground)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신학자, 목회자, 모험가, 기업가, 작가, 송라이터, 스토리텔러, 번역자, 다리놓는 사람, 의료인, 화해자, 평화를 이루는 자로 소개된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놓는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배운다. 하나님을 자기 자신을 계시하시는데 그 계시는 이야기를 통해 전달되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도록 창조되었다. 이 책도 12명의 12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을 통해 줄곧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친구, 직장 동료, 이웃들에게 있었던 일을 듣게 되는 것과 동일하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로마서 12장 5절에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서로 너무나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한 몸으로 구성된 지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이 책은 다른 그라운드를 가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책의 파트를 3개로 나누고 각 파트는 네 장씩 배열했다. 정교한 구성이다. 일부러 그렇게 구성했다는 티가 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어떻게 차이를 넘어 세상에 손을 내밀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 질문을 통해 신학자는 어떻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리고 목회자는 그런 신학을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 지를 살핀다. 이런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이 취할 수 있는 자세는 달라지는데 모험가처럼 살거나 기업가처럼 살아가는 자세가 있음을 제시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내가 선 자리에서 어떻게 신앙을 구현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즉 점점 더 다원화되어 가는 세상속에서 우리가 이웃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 지를 숙고한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작가, 송라이터, 스토리텔러, 번역자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움츠러들지 않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섬길까‘라는 주제를 다룬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식을 보여준다. 직업으로서 다가가기 보다는 역할적인 측면을 부각하는데 다리놓는 사람, 의료인, 화해자, 평화를 이루는 자가 되어 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전체를 포괄하며 핵심이 되는 한 단어를 꼽아본다면 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소금의 비유(마 5:13)는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의 중요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소금이 고기와 화학적 조성이 똑같다면 고기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소금이 고기 안에 스며들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고립되거나 물러나 있지 말고 세상에 스며들어야 함을 강설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아진다면 사회를 도울 수 없다. 소금이 화학적 조성의 차이를 뛰어넘어야 영향력을 발휘하듯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소금이 짠맛을 유지해야만 고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리스도인들도 차이를 유지해야만 세상을 도울 수 있다. 세상에 참여한다는 것은 낯선 관계를 만나야 하는 것이고 위험한 장소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차이는 결국 우리로 하여금 Comfort Zone(안전지대)을 벗어나 Confront zone(대결지대)으로 초대한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자신의 목숨을 지불하기까지 세상에 참여하셨음을 보게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의 발단은 차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 길을 가는 것은 성공이 보장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옳은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길은 좁지만 차이를 인정하며 함께 걷는다면 발걸음은 기쁘고 가벼울 것이다. 오늘도 쉬운 길이라서가 아니라 옳은 길이기에 힘들지만 걷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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