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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상세페이지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

  • 관심 0
위더북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30%↓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6.07.08 전자책 출간
  • 2026.06.1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5만 자
  • 15.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9076990
UCI
-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작품 정보

엄마로 살고, 아내로 살고, 작가로 사는 단짠 속에서도
오늘도 안녕하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고 선다

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자신을 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단단하고 유쾌하게, 사랑으로 붙든 자립의 태도


박총 작가 · 김장환 주교 추천!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생업으로의 글쓰기, 그리고 유방암 환우라는 현실까지. 예측불허인 삶의 변수들에 눌리지 않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고 선 일상이 담겼다.

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나를 구하는 태도
정혜덕은 세 자식들에게 밥 앉히는 법을 우선 가르친 엄마이자, 매일 성실히 쓰기 위해 발버둥 치는 생업 작가이다. 또한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고, 보석을 좋아하며, 투병 중 기쁨을 위해 ‘잔나비’를 덕질하는 생활인이기도 하다. 자신을 ‘좋은 엄마’나 ‘좋은 아내’의 틀에 가두지 않으며, 나를 잃지 않는 자립의 태도로 ‘정혜덕’대로 살아간다. 흔들리고 욕망하고 피곤해하면서도 루틴 안에서 나를 먹이고 입히며 일상을 꾸리는 모습은 신선하고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누가 깨워주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고, 몸을 씻고, 공간을 정리하고,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사람, 중요한 일은 최종적으로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 자신의 몸에 대해 자기결정권을 갖는 사람. 이런 사람은 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자기 자신은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조금 여력이 되면 옆에 있는 사람 한두 명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팬티 바르게 개는 법〉 부분

생활 내공 강한, 쉽게 쓰인 글은 읽는 맛이 살아 있다. 끼니 챙기기, 팬티 개기, 가수 덕질은 물론 암 투병, 전세 생활, 주식 투자까지 일상의 대소사를 특유의 밝음과 재기발랄함으로 풀어낸다. 자녀 양육과 경력 단절, 관계와 돌봄, 불안과 질병까지, 몸과 마음과 환경의 변화를 통과하는 여성들이 자기 삶을 자연스럽게 비추어보게 된다.

작은 가치들이 모여, 무거운 인생을 가볍게 또 경쾌하게
이 책은 삶을 다시 세워가는 이야기이자 중년 여성의 현실과 흔들리는 마음을 담은 언어이다. 1부에서는 가족의 이야기가, 2부에서는 얼떨결에 유방암 환자가 되어 병을 치료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환자로서 겪은 낯선 세계가 현실감 있게 담겼다. 3부에서는 현실 내 나는 돈과 이사 이야기가 이어진다.

집에만 있어서 아까시 꽃 향기를 모른다는 안젤라가 생각났다. 꽃차례를 하나 꺾어 어머님 편에 그녀에게 보냈다. 더 많은 향기를 맡아봐야 해요. 포기하지 말아요, 친구여. ―〈내 친구 안젤라〉 중

그는 유방암 등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변수들을 무겁지 않게 받아들인다. 어려움을 극복하려 애쓰기보다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경쾌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현실을 받아내며 반지의 반짝임과 병원 창밖 꽃 같은 일상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둔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의 무게를 말하면서도 우울하거나 절망적이지 않다. 무엇보다 회복을 부르짖거나 아픈 이들에게 섣부른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집에만 있어 아까시 꽃 향기를 모르는 친구 안젤라에게 꽃차례를 꺾어 보냈던 것처럼, 삶의 작은 가치를 끝내 놓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발가락에 힘을 주고 다시 서는 그의 태도는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용기를 전할 것이다. 특히 몸의 변화로 고민하는 이들, 경력을 이어가느라 지친 이들,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욱 그렇다.

작가

정혜덕
학력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 학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기독교교육학
서울에서 나고 자라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교육학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했다. 세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학교와 대학 부설 연구소에서 뜨문뜨문 일했다. 대안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5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교회를 다니고 있으나, 교인 정체성이 낳은 강박의 부작용에 눈뜨고 난 뒤로 불평이 많아진 ‘B급’ 신자가 되었다. 상대방이 차마 하지 못하는 말을 먼저 용감하게 꺼내는 선도적 수다에 강하다.
한참 전에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의 탕’인 열탕에는 좀처럼 몸을 담그지 않는 온탕 애호가. 몸이 찌뿌드드할 때나 마음이 묵직할 때 목욕탕에 간다. 깨끗한 몸과 새로운 기분으로 목욕탕을 나서며 생의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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