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으로 계속 들어가라
인도, 티베트가 아닌 이 땅의 저잣거리에서
산속 은둔 수행자가 아닌 우리 곁 구도자들에게서
살아 있는 영원의 지혜를 만나라
우리 곁 구도자들과의 정면대결,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
이 책은 먼 이국인 인도나 티베트가 아니라 이 땅의 저잣거리에서 치열하게 내면의 깨달음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구도자들과의 좌충우돌한 만남을 그린 구도기다. 시장통 복덕방 도인, 중이 되는 게 습관인 사내, 세계의 방랑자, 백수 지존, 삼대(三代) 구도자 집안, ‘괴물’ 창립 멤버 선승 화가, 오쇼의 메신저, 선천적으로 타고난 도인, 쿤달리니를 터득한 밀교 수행자, 최고 힐링 전문가가 된 여자 사업가 등 일상 속 예측불허의 구도자들을 통해 삶의 새로운 진경을 보여 준다.
이 책의 특징은 문학적 미화나 과장을 쓰거나 관찰자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각 인물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거나 밀접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면서 문제의 핵심으로 곧바로 뛰어든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문제적 수행자로서 분장하여 고상한 명상담론의 말놀이 게임을 부숴 버리며 갖가지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일으킨다. 이러한 적극적인 구도기는 우리들의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의 모습들, 삶과 현실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통찰력을 때론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때론 진솔하고 첨예하게 보여 준다. 또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 대리체험과 함께 일정한 전문성을 담보하면서 명상 수행계에서 끊임없이 논의되는 이슈, 정신세계의 제반 문제들에 대한 가감 없는 비판과 논쟁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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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이렇게 남의 눈치 안보고 솔직하게 까칠하게 살면서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이 웬지 든든하다. 신비할 듯한 여러 구도자의 삶들이 정말 리얼하게 그려져서 심각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 모자란듯한 인간적인 모습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삶이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hye***
2020.05.14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어떻게 사는것이 올바르게 사는건지 또 올바르게 산다는것은 어떤기준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지극히 주관적인거 같다. 현재의 삶에 따라 맞춰살아가는것과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 사이의 선택을 자신이 해야하고 그로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받아들임도 자신이 안고가야한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들이 너무나 드라마틱하네요. 자유로운 영혼들의 몸부림. 그것도 지금의 삶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tru***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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