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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신경림, 다니카와 슌타로 대시집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작품 소개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한국과 일본의 국민시인 신경림 - 다니카와 슌타로, 시(詩)로 대화를 나누다!
3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對談), 대시(對詩), 문학적 교감의 기록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가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시집(對詩集)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두 거장의 첫 만남은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신경림 시인의 시집 [낙타] 출간기념회에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을 초청하면서 시작되었다. 2차대전의 상흔을 경험하고, 전후(戰後) 혼돈의 세기를 따뜻한 시적 상상력으로 위로해온 이들의 대담은 왜 이제 성사되었나 싶게 많은 공감과 깊은 울림을 남겼다. 대담 당시 일본은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아물기 전이었다.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 마침 도호쿠 이웃 지역을 여행 중이었던 신경림 시인에게 당시의 기억은 참담했다. “시인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절망감이 있는 한편, 역시 시를 가지고 사람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다짐을 일깨운 계기이기도 했다. 서로의 아픈 기억을 어루만지며 퇴색해가는 문학의 소명을 이야기하기에 한 번의 만남은 아쉽고 짧았다.

위즈덤하우스와 일본 쿠온출판사 공동 기획으로 추진된 이번 대시집(對詩集)은 그 아쉬움이 발단이 되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서로 절대적인 영향권 하에 있어왔다. 정치적으로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대립의 이면에는 공존을 향한 연대감 또한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신경림,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의 교감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단단히 걸어 잠갔던 마음의 문 너머에 숨 쉬고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시정을 두드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국경과 세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대시(對詩)를 중심으로 이뤄진 두 시인의 교류는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출판사 서평

삶의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는 것
시(詩)는 쇠퇴해가지만 더욱 더 시정(詩情)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을 위하여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읽히고 있다. 상업적 시문학이 전무하다시피 한 일본에서 직업적 시인으로 생계를 꾸리는 유일한 작가로 꼽힐 정도로 그의 문학적 영향력은 지대하다. 1952년 첫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발표하면서 패전 이후 비관론에 휩싸인 일본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러일으킨 그가 여든이 넘어선 현재까지 사랑을 받는 것은 어린이를 위한 동시와 동화를 꾸준히 써왔기 때문이다. 존재를 뛰어넘는 우주와 운명 앞에서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근원적 페이소스를 불러일으키는 그의 시 세계는 신경림 시인과의 대담에서도 주요 화제가 되었다. 사회 참여적이거나 정치적 발언하기를 삼가온 일본 시의 전통에 익숙한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에게도 평생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며 민중의 삶을 위로하는 시를 써온 신경림 시인의 작품이 인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구체적인 리얼리티를 지닌 한국 문학의 풍토에 존경을 보내거나, 생활 깊숙이 시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문화를 부러워하면서 두 시인은 시의 소멸이 아닌 또 다른 장르로의 확산에 공감을 표시했다.

디지털화 시대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시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애들은 컴퓨터 게임으로 놀면서도 마음속으로 아날로그적인 것을 그리워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 그리움이 자연과의 접촉이나 우정을 찾 는 마음이 되기도 하겠지요. [다니카와 슌타로] _ 본문 중에서

시가 전 세계적으로 퇴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는 아날로그의 최후의 보루라 절대로 없어지지 않 아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도 그 속에 포에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신경림] _ 본문 중에서

이것은 신경림 시인이 시집 [낙타](창비, 2008)의 후기에서 “어쩌면 시는 언젠가는 버려질 방언 같은 것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빠른 흐름 속에서, 또 세계의 말이 온통 하나로 통일되어가는 세계화 속에서 느린 걸음, 방언은 비단 무의미한 것은 아닐 터”라고 토로한 심경과도 연결된다. 느릿한 걸음으로 삶의 기본을 돌아보는 일. 그리고 나와 내 주변을 다시금 보듬고 감싸 안는 일. 어쩌면 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시심의 발로가 아닐까? 어른의 그리움은 유년을 향해 있다.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이 이야기했듯 인간의 나이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아서 가장 바깥이 현재의 나이지만, 늙은 나의 중심에는 여전히 아이인 나와, 태어난 순간의 내가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나의 중심을 향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태초의 우주적 신비를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하다. 연장된 기획으로 이 책에서는 두 시인의 유년을 추억하는 에세이를 발췌 수록했다. 비슷한 시기, 한쪽에서는 순진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본 식민지배 하에서의 소년 시절을, 그리고 또 한쪽에서는 2차대전의 긴장 상태 속에서 천진하고도 예민하게 벼려진 유년기의 감성을 추억해냈다


저자 프로필

다니카와 슌타로 Shuntaro Tanikawa

  • 국적 일본
  • 출생 1931년

2015.04.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신경림
신경림(申庚林) 은 1935년 충북 충주 태생. 동국대 영문과 졸업.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등을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농무』 이래 민중의 삶에 밀착한 리얼리즘과 뛰어난 서정성, 민요의 가락을 살린 시로 한국현대시의 흐름을 바꾸고 민중시의 시대를 열었다. 1970년대부터는 문단의 자유실천운동, 민주화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다했다. 시집으로 『농무』 『새재』 『달 넘세』 『가난한 사랑노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 『사진관집 이층』, 장시집 『남한강』, 산문집 『민요기행』1·2,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1·2, 『바람의 풍경』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다니카와 순타로
다니카와 순타로(谷川俊太郞) 는 1931년 도쿄 태생. 195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문예지 『문학계』에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었다. 1952년 첫 번째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출간하며 황막하고 우울했던 1950년대 일본 전후(戰後) 문단에 참신한 상상력을 펼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수많은 저서를 출간했으며 시 이외에도 그림책, 에세이, 번역, 각본, 작사 등 넓은 영역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시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근년에는 시를 채집하는 아이폰 어플 <다니카와(谷川)>, 우편으로 독자들에게 시를 보내는 <포에메일> 등 시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역자 - 요시카와 나기
오사카 출생. 번역가. 신문사 근무를 거쳐 한국에 유학, 인하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한국현대문학 전공. 문학박사. 저서로 [최초의 모더니스트 정지용], [朝鮮最初のモダニスト 鄭芝溶]『京城のダダ、東京のダダ―高漢容と仲間たち]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다니카와 슌타로
* 대시(對詩)
* 시(詩)
+다니카와 슌타로
20억 광년의 고독 / 슬픔 / 책 / 자기소개 / 임사선(臨死船)
+신경림
겨울밤 / 갈대 / 숨 막히는 열차 속 /떠도는 자의 노래 / 낙타
* 대담1 도쿄 편
* 대담Ⅱ 파주 편
* 에세이essay
+신경림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에서
+다니카와 슌타로 「자전풍의 단편」에서
+내가 좋아하는 물건
* 나오는 말 : 신경림
* 옮긴이의 말 : 요시카와 나기
* 약력
* 수록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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