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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회의 성과 씨의 차이에 기반한 흥미로운 가설이다 다만 가설 수준을 벗어나기에는 그 근거와 논리가 아직 빈약해 보인다 학술 논문도 아니고 한국 고대사의 고질적인 사료 부족과 모호성으로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기때문에 저자의 잘못은 아니다. 다만 아직 검증된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본문에서 단정적으로 표현한 부분들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큰 약점은 다음과 같다 고대 중국에서 성과 씨의 구분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를 제외하면 저자의 논거 대부분은 저자의 주장과는 정 반대로 박,석,김의 각 가문이 연합왕조를 구성하여 왕위를 나눠가지는 경우 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있는 한계가 있어 엄밀히는 "박성 왕실내의 세 지파"라는 가설의 근거로는 부적합하다 . 이로 인해 저자의 주장이 기존의 해석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는 인상을 받게되기도 한다. 중국 본토에서는 성씨의 구분이 이미 신라건국 수백년 전인 전국시대부터 희석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는 더욱 뼈아픈 허점이 된다. 더군다나 춘추시대라 할지라도 제후의 세습은 성보다는 씨를 따랐다고 봐야 한다. 수 많은 희성 제후국 사이에서도 서로 계승권이 공유되지 않았다 적어도 신라 초기에 한반도에서 중국 춘추시대의 성씨개념이 통용되고 있었다는 근거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일부 중요한 부분에서는 사료로서 신뢰성이 다소 의심받는 자료를 별다른 주의 없이 근거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여서 우려되기도 한다. 특히나 화랑세기의 위서논란을 알고있고 참고용으로만 써야 한다고 명시해놓고서 책의 후반부는 거진 화랑세기의 편집본이라고 보아도 될정도로 전적으로 의존한다. 교차검증은 시도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한 예로 주요 근거로 김용수 김용춘 '형제'관련 기록을 많이 제시하는데 둘이 별개의 인물이어야 논리가 성립한다. 그러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뿐만 이니라 고고학적 발굴결과에서도 둘은 동일인물로 밝혀졌다 주제와 무관한 지엽적인 서술이긴 하지만 만주원류고를 근거로 신라의 만주 진출을 단정지어 사실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부터 저자의 사료 선택과 논리전개에 큰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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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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