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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자의 사랑 상세페이지

프랑스 남자의 사랑작품 소개

<프랑스 남자의 사랑>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 최신 장편소설
종횡무진 뻗어나가는 유머와 지성의 향연
프랑스적 재치와 수다로 버무려진 사랑의 유전학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의 최신 장편소설 『프랑스 남자의 사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대에서 시작해 두 세기를 거슬러, 프랑스부터 카리브해 건너 쿠바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탐색하는 독특한 소설이다.

동시에 이혼한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가 사랑에 실패한 이유를 찾아 끊임없이 대화하고 툭탁거리며 결국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들에게 나쁜 것을 물려주었다며 자책하는 아버지는 나쁜 것의 정체가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사랑에 실패하는 유전자’라는 기상천외한 논리를 가지고 급기야 조상의 사랑 방식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유별난 프랑스식 유머와 해학, 재치 가득한 사랑 이야기가 독자들을 에릭 오르세나의 세계로 인도한다.


출판사 서평

동시에 이혼한 쉰 살 아버지와 스물여덟 살 아들
결혼과 사랑에 실패한 부자(父子)가 나누는 여성과 사랑, 인생 이야기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의 최신 장편소설 『프랑스 남자의 사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대에서 시작해 두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프랑스부터 카리브해 건너 쿠바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탐색하는 독특한 소설이다.

동시에 이혼한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 사랑에 실패한 이유를 찾아 끊임없이 대화하고 툭탁거리다가 결국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버지는 자신과 동시에 이혼한 아들을 보며 아들에게 나쁜 것을 물려주었다며 자책한다. 아버지는 나쁜 것의 정체가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사랑에 실패하는 유전자’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급기야 조상의 사랑 방식을 조사하기에 이른다. 아들은 아버지의 황당한 발상에 흥미를 느끼며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방탕한 사랑을 비판하기도 하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말을 능글능글하게 받아치며 두 남자의 핑퐁게임 같은 수다가 펼쳐진다. 유별난 프랑스식 유머와 해학, 재치 가득한 사랑 이야기가 독자들을 에릭 오르세나의 세계로 인도한다.

종횡무진 뻗어나가는 유머와 지성의 향연
프랑스적 재치와 수다로 버무려진 사랑의 유전학

에릭과 에릭의 아버지는 같은 때 이혼했다. 에릭은 수요일에 에릭의 전처와, 아버지는 금요일에 에릭의 어머니이자 당신의 아내와 결별했다.

아버지는 당신과 아들이 이혼하게 된 원인이 쿠바에 거주했던 조상들이 물려준 가문의 저주일지도 모른다며 사랑의 실패 이유를 찾아보겠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계획은 항상 허황되고 과장된 목표뿐이었지만, 아들은 이내 흥미를 느끼고 질문한다. “아버지와 제가 사랑에 실패한 이유가 뭔지 찾아내셨어요?”

상처만을 남겼던 각자의 사랑만큼 불편하고 엉망진창이었던 부자관계는 이 질문으로 실마리를 찾는다. 아버지는 일평생 방탕했다. 미국 배우 클라크 게이블을 닮은 미남 아버지에게는 늘 여자가 끊이지 않았다. 아버지 또한 여자라면 치마만 둘러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인간이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주체할 수 없는 바람기를 조롱하고 비난하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이어나가며 아버지의 삶을 이해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는 단순한 수다가 아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더불어 조상의 시대까지 그 연원을 찾아 올라가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아버지의 수많은 이야기에 둘러싸인 아들 에릭은 자신이 소설가가 된 이유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 소설은 사랑의 실패 원인을 찾는 모습을 띠고 있으나, 그 이면으로는 서사와 텍스트의 관계, ‘이야기성’에 대한 에릭 오르세나의 고민이 깔려 있다. 소설가이면서 철학, 경제학, 정치학 등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석학이자 오랜 시간 미테랑 대통령을 보좌하기도 했던 에릭 오르세나는 평생 다양한 글을 집필해왔다. 이 소설 속에서 에릭 오르세나는 누보로망부터 하이쿠, 심지어 오늘날 펼쳐지는 텍스트와 이야기의 진풍경들을 언급하며 과연 진정한 서사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지 골몰한다.

이야기로 들어가는 문을 만드는 세 개의 문,
그리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가 찾아낼 숨겨진 마지막 문

소설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럿 있다. 역량 있는 작가일수록, 작품의 문학성이 높아질수록 문은 많아진다. 이 소설에는 세 가지 문이 있다. 첫 번째 문은 사랑이다. 이 문은 독자들을 나머지 문 앞으로 불러들이는 소설의 주제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이혼했다’는 대목에서 시작해 조상들의 기막힌 불륜 이야기까지, 사랑은 서사를 이끄는 주요한 동력이 된다. 두 번째 문은 에릭 오르세나 본인이다.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 소설가 중 한 사람인 에릭 오르세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에릭 아르누’라는 이름이 에릭 오르세나의 본명이라는 점은 이 소설이 얼마나 작가 본연의 모습에 닿아 있는지 말해준다. 에릭 오르세나는 항상 자기 자신을 작품에 녹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명징하게 자신을 이야기 안으로 밀어 넣은 적은 없다. 사랑과 가족이라는 화두를 던지기 위해서는 ‘에릭 오르세나’라는 한 인간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파트릭 모디아노 등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들부터 정치인까지 등장하는 이 소설은 에릭 오르세나가 거쳐온 작가적 삶을 유쾌하게 풀어놓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세번째 문은 이야기이다. 이 문은 이 작품과 저자의 메시지를 관통한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진실보다 진실에 가까운 거짓이 있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늘어놓는 조상님의 사랑 이야기가 허구일지라도, 그 이야기가 담보한 용기와 포부, 정체성은 오히려 진실을 압도한다. 에릭 오르세나는 이야기가 왜곡되고 변형되어 전달된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는 진실에 한 발 다가가지만 반대로 우리를 기만할 위험성이 있다고도 암시한다.

이야기는 우리 내부에서도 전달되고 변형된다.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숨기고 있다. 누군가에게만 열리는 문이 독자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문학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힘이고 『프랑스 남자의 사랑』이 숨기고 있는 마지막 문이다.


저자 프로필

에릭 오르세나 Erik Orsenna, Erik Arnoult

  • 국적 프랑스
  • 출생 1947년 3월 22일
  • 학력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파리정치학교 청치학 학사
  • 경력 프랑스 국제협력부 고문
    프랑스 국제해양센터 원장
  • 수상 1978년 로제 니미에상

2015.01.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에릭 오르세나
Erik Orsenna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과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런던 정경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과 고등사범학교에서 국제 금융과 개발 경제학을 강의했다. 1981년 국제협력부 고문을 맡아 사회당 정부와 인연을 맺었으며, 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 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로 이름을 날렸다.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립 고등조경학교 학장, 국제해양센터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프랑스 학술원의 회원이다.

로제 니미에상을 수상한 『로잔에서 산 것과 같은 삶』, 공쿠르상을 수상한 『식민지 전시회』를 비롯해, 『로욜라의 블루스』, 『어떤 프랑스 희극』, 『큰 사랑』, 『아홉 대의 기타로 엮은 세계사』, 『오랫동안』, 『새들이 전해 준 소식』, 『문법은 감미로운 노래』, 『두 해 여름』, 『코튼로드』 등을 집필했다. 세계 다섯 대륙 여섯 도시를 다니며 ‘목화’를 주제로 세계화의 규칙과 비밀스런 이면을 탁월하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역작 『코튼 로드』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물’을 주제로 2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알제리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가뭄과 홍수, 물로 인한 질병으로 생존의 경계에 선 나라들과 사람들을 만났다.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콩고』,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상뻬의 어린 시절』, 『센트럴 파크』, 『잠수종과 나비』,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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