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서 바이러스, 감염병까지
기후위기의 시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지식
★국내 최초★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을 아우르며 최고의 연구진이 들려주는 ‘기후과학 특강’
* 왜 이렇게 덥고, 습할까? * 시간당 100mm 강수량, 과연 어느 정도일까? * 호우주의보, 호우경보의 기준 * 태풍의 강풍 반경과 폭풍 반경 * 남부지방은 가뭄, 수도권에는 폭우 * 우리나라는 정말 태양광, 풍력 발전에 불리할까? * 조류독감이 무서운 이유 * 우리나라에 열대지방 풍토병이 번진다? * mRNA 백신은 효과적인 것이었을까? * 백신이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칠까? * 다음 팬데믹, 우리를 찾아올까?
우리나라에서 시작해 전 지구의 순환으로 이어지는 ‘기후과학 힘 기르기’
습윤 폭염, 기록적인 한파, 폭우와 가뭄을 오가는 복합 이상기후 등 우리는 집을 나설 때마다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그리고 사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을 경험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바로 눈앞에 있음을 보았다. 인터넷 창을 열면 기후변화와 감염병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그 가운데 어떤 것이 ‘가짜뉴스’인지, 어떤 내용을 신뢰할지 고심하는 상황을 시시각각 맞닥뜨린다. 그렇다면 기후위기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논리적 판단 기준을 세울 방법은 없을까?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부터 인재까지, 새로운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각각의 현상을 따로 이해하고 배경지식을 쌓기는 어렵다. 이때 흔들리지 않는 지식을 바탕으로 유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도록 돕는 기초과학 가이드가 필요하다. 이에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을 아우르는 집현네트워크의 분야별 전문가 40여 명이 지금의 기후변화 현상을 진단하고, 재난의 대응, 탄소중립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과학으로 풀어내는 등 가장 첨예한 주제를 단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당면한 문제를 키워드로 손쉽게 찾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그야말로 자극적인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기후과학 지식’이다.
그동안 기후변화나 감염병 연구에서 해외 데이터가 지배적이었다면, 이 책은 우리 과학자가 정립한 우리나라 데이터 기반인 점이 특징이다. 극지방 해빙이 녹는데 왜 한반도에 ‘북극한파’가 찾아올까? 동태평양 바다가 뜨거워지는데 왜 우리나라 곡물 재배량이 영향을 받을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갈 때 우리나라에 더 강한 태풍이 더 자주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서 그 영향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중위도 한반도 연구는 주목받는다. 이 책의 집필진 집현네트워크는 세계적인 우리 과학자 21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단체로, 해외의 최신 연구와 우리나라에 맞춤한 기후과학 지식을 아울러 처음이자 유일한 ‘우리 기후과학 교과서’를 완성했다.
현대 인류가 마주한 가장 큰 위협, ‘기후재난’과 ‘보건재난’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첫 시도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의 중요한 특징은 ‘기후변화’와 ‘감염병’을 한자리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첫 책이라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두 재난을 함께 연구하는 방식은 이제 막 시작한 새로운 분야이며 기후위기 시대의 최신 과학이다. 끓는 바다와 대기, 녹고 있는 극지방 빙하, 사라지는 숲과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지구의 순환 방식을 알면 하나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현대 인류가 마주한 위협 가운데 최상위에 꼽히는 기후재난과 보건재난은 서로의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간의 환경 파괴 때문에 서식지를 잃은 동물이 도시로 와 사람과의 접촉이 늘며 인수공통감염병이 새롭게 등장한다거나 극지방 얼음이 녹으며 땅속에 얼어 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퍼지는 등 두 재난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고찰은 지구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 항목이 된다.
또 하나의 주요 특색으로 각 부의 앞부분에 나오는 과학 기자 윤신영의 질문들, 5편의 발제를 들 수 있다. 너무 많이 접해서 무뎌질 정도인 ‘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재난’을 지금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왜 이 시점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을 회고해야 하는지 등 우리가 당면한 현시점의 위기를 있는 그대로 본다. 필요한 키워드만 골라 읽어도 배경지식을 쌓기에 충분하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던지는 예리한 질문과 같이 살펴보면 자신만의 ‘기후정의’, ‘신종 바이러스 대처 방안’ 등 특별한 시각을 정립해나갈 수 있다.
이해를 돕는 120여 컷의 그림 자료와 용어를 풀어낸 50여 개의 글상자가 수록되었다는 것도 이 책의 친절한 점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원리는 그림이나 글상자를 활용해 설명한다. 각각의 그래프에서 숫자 한 칸, 점 하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어 두려움 없이 정보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일기예보나 뉴스에서 일상적으로 언급하는 단위나 피해의 규모 등 각종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익힐 수 있다. 이는 다가올 재난의 성격을 분명히 아는 데 도움이 되고, 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가능하게 한다. 결국 책 속 기후재난과 보건재난의 다양한 데이터는 기후변화가 어딘가 먼 곳에서 나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 아닌, 우리 삶에 직결되는 문제임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