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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의 마젤란 상세페이지

무덤 속의 마젤란

정과리 비평집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출간 정보
  • 2012.08.06 전자책 출간
  • 1999.11.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2.3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033600
ECN
-
무덤 속의 마젤란

작품 정보

중견 평론가 정과리(본명 鄭明敎)의 문학 비평집 나왔다. 지난 1998년 11월 이미지 문화·정보화 사회·신세대의 부상·문화 산업의 창궐을 총체적으로 다룬 시평 『문명의 배꼽』을 상자한 바 있지만 본격적인 문학 비평은 『스밈과 짜임』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것이다.

이 비평집은 90년대 시(시인)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직 시(시인)만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90년대의 시가 문화 산업의 양양한 침범 속에서 활황을 구가한 소설과 달리, 혹은 소설을 대신해서 문학에게 닥친 죽음의 위기를 몽땅 홀몸으로 떠맡고 체현했다고 본다. 이어 90년대의 시가 문학의 위기를 '꽁꽁 뭉친' 상태로 '미리' 겪어 보여주었다는 게 이 비평집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를 이룬다고 토로한다.

그렇다면 그는 '문학의 위기'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에 따르면 문학의 위기란 현상적 위축이나 멀티미디어 문화에 의해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문학의 위기는 근대 이래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문화적 실천이 함의한 존재론적 의미의 위기를 뜻한다. 또한 이 위기는 문학의 죽음을 예정하고 있는 위기가 아니라, 문학의 형질 변경을 강요받고 있다는 뜻에서의 위기이다.

따라서 문학의 위기는 문명과 산업과의 거듭되는 길항과 삼투와 교합을 통해 장기 지속의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이 책의 초점을 시의 몰락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가 죽음으로써 사는 방식, 즉 저의 본성을 박탈당한 상태에서 본성을 지켜가는 방식에 맞추고 있다. 여기서 '무덤 속의 마젤란'이라는 은유의 의미가 드러난다. 거대의 죽음으로부터 생으로의 귀환이라는 오디세우스적 주제가 아니라, 탐험의 미궁 속에서 소실되어 스스로 탐험의 심연이 되어버린 마젤란적 주제가 이 책을 관통한다.

이 주제는 실제로 시를 분석하면서 구체화된다. 기형도에서 채호기에 이르기까지 90년대를 수놓은 거의 모든 시인들을 언급하면서 '죽음'을 통해 '생의 방법론'을 암시하려는 노력이 마젤란의 유력처럼 펼쳐지는 것이다.

정괴리는 1958년 대전에서 출생. 서울대 인문대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 평론 당선으로 평단에 등장했으며 『문학과사회』 편집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주요 저서로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등이 있다. 현재 충남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가

정과리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8년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 박사
서울대학교 불문학 학사
경력
연세대학교 국문학 교수
충남대학교 불문학 교수
데뷔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부문 등단
수상
2005년 제13회 대산문학상 평론부문
2005년 제16회 김환태평론 문학상
2000년 제11회 팔봉비평 문학상
2000년 제45회 현대문학상 평론부문
1992년 제4회 소천비평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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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 (고형렬, 정과리)
  • 네안데르탈인의 귀향 (정과리)
  • 들어라 청년들아 (정과리)
  • 문명의 배꼽 (정과리)
  • 무덤 속의 마젤란 (정과리)
  • 네안데르탈인의 귀환 소설의 문법 (정과리)
  • 글숨의 광합성 - 한국 소설의 내밀한 충동들 (정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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