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이 오기까지』는
동물과 인간을 넘어선 가슴 따뜻한 우정이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 줄 것입니다!
때로는 인간보다 동물에게 배울 것이 많습니다. 메마른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의 가슴을 적셔줄 따뜻한 이야기 『흰눈이 오기까지』입니다.
처음 보는 더벅머리 남자 아이 솔이의 집으로 가게 된 흰눈이. 백구인 엄마를 잃고 셰퍼드 개 베스를 만납니다. 새끼를 잃은 지 얼마 안 된 베스는 흰눈이를 자기 새끼처럼 돌봐줍니다. 흰눈이는 따뜻한 엄마 베스 품에서 마당 개들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며 개들의 질서를 배워 갑니다. 솔이네 집에는 두 종류의 개가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솔이가 키우자고 졸라서 데려온 그냥 강아지들이고, 하나는 사냥개들입니다.
어느 날 흰눈이는 주인아줌마의 심부름으로 베스와 함께 장을 보러 가게 됩니다. 태어나서 처음 세상 구경을 하게 된 흰눈이는 어떻게 될까요?
솔이 아버지는 개를 이끌고 사냥을 갑니다. 그런데 그만 총으로 사냥감을 쏜다는 게 사람을 쏘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냥터지기의 음모 때문이었지요. 합의금으로 돈을 많이 물어준 솔이네 집은 점점 기울어갑니다. 솔이 어머니까지 아프게 되자, 솔이 어머니는 베스에게 약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흰눈이는 베스를 따라 큰길가에 있는 약국에 갑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중 쇠꼬챙이를 들은 나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베스는 심하게 부상을 입고 결국 죽고 맙니다.
엄마를 잃은 흰눈이는 솔이와 함께 마당에서 놀며 슬픔을 달랬습니다.
점점 기울어진 솔이네 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고 마당에 살던 개들도 결국 개 장수에게 팔려가게 됩니다. 마당 개들과도 솔이와도 헤어지게 된 흰눈이는 어떻게 될까요?
흰눈이는 북한산 지킴이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그리던 솔이의 냄새를 맡게 됩니다. 이제 다 큰 흰눈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청년 솔이는 흰눈이와 함께 하던 하이파이브를 하고 알아보게 됩니다. 흰눈이는 드디어 그리워하던 원래 집으로 돌아갑니다.
출판사 서평
강아지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아가 강아지는 처음 눈을 떴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데 누군가 끊임없이 부드러운 혀로 몸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작가는 강아지 흰눈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상의 이야기를 강아지의 시점에서 그리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죽기까지의 일생 동안을 온전히 강아지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꼬리를 흔들고, 짖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강아지들의 특징을 세세히 묘사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본 듯 실감나게 강아지들의 속마음을 얘기한다. 사람이 아닌 강아지들이 본 세상은 한없이 순수하고 솔직하다. 악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강아지들은 주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걸기도 하고, 친구를 위해 지옥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강아지들의 순수함과 솔직한 모습은 때로는 메마른 현대인의 모습과 비교되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의 눈물을 짓게 만든다.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고 주인을 잊지 않는 강아지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르쳐 줄 것이다.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친구 인간과 동물
어렸을 적 주인을 잊지 못하고 항상 마음에 담아 살아가는 흰눈이. 어느 날 흰눈이는 꿈에 그리던 설레는 냄새를 맡고 솔이와 재회한다. 흰눈이와 솔이는 어렸을 적 하던 놀이 ‘하이파이브’를 통해 서로를 알아본다. 인간과 동물을 뛰어넘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솔이와 흰눈이의 우정은 독자들에게 감동 깊은 눈물을 선사한다.
이 책은 동물학대와 유기견, 유기묘 문제로 시끄러운 현대사회에 적절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동물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키우는 소유물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아껴주는 친구라는 것이다. 『흰눈이 오기까지』는 어린이들에게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과 경험을 전달해 줄 것이다.
바로 이 순간,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친구 ‘흰눈이’
어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
개들은 우리를 천국으로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 밀란 쿤데라
우리의 얼굴을 핥아 주는 강아지만큼 훌륭한 정신치료사는 없다. - 번 윌리암스
개들은 사랑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제프리 무사예프매슨
따뜻한 봄볕 아래 하얀 강아지와 함께 뛰놀던 어린 시절 추억. 그 어렴풋한 기억 한쪽에 ‘흰눈이’가 가만히 앉아 있다. 최정원 작가는 가슴에 새겨 있던 하얀 강아지 ‘흰눈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독자에게 꺼내 놓는다. ‘흰눈이’는 작가의 추억 속에서 되살아나서, 동화책을 읽는 동안 우리에게로 살며시 다가온다. 학교가 끝나면 달려가 함께 놀았던 내 친구 ‘흰눈이’, 엄마 아빠를 뒤쫓아 다니며 꼬리를 흔들어대던 귀염둥이 ‘흰눈이’를 감성적인 언어와 그림 속에서 다시 만나보면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포근했던 기억, 그 속에 사랑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를 위로하던 ‘흰눈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