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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임미란 시집 | 마이노리티 시선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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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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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
출간 정보
  • 2013.01.22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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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4만 자
  • 1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외딴집

작품 정보

임미란의 시가 이처럼 따뜻하게 와 닿는 까닭은 무엇일까?

생에 대한 그의 태도는 ‘낮게 흐르다 / 품을 듯 품을 듯 다 놓아주고 / 다시 몸 벌려 품어 주는 / 살래천 순한 강물’(‘살래천’) 같이 느껴진다. 한 마디로 말하면 모성이다. 껴안되 놓아 주고, 품되 소유하지 않는 너그러운 모성이 이 시집의 바닥에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혼자 소유하지 않고 잡초와 산짐승과 새들과 함께 나누는 삶이니 어찌 행복하지 않으랴.
- 이응인(시인), 「배꽃으로 피워 올린 시정(詩情)」 중에서

문학의 위축 속에서도 그간 노동시의 끊임없는 실험과 투쟁의 힘을 지속적으로 표출해온 《마이노리티 시선》 서른여섯 번째 책으로 임미란 시인의 첫 시집 『외딴집』이 출간되었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2000년에 『밀양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임미란 시인은 현재 밀양의 다블산 자락에 살고 있다. 다블산은 시인이 직접 배농사를 짓는 곳일 뿐만 아니라 우렁차고 푸른 솔이 외롭고 쓸쓸한 이를 쉬어가게 하는 곳이며(「솔아 푸른 솔아」), 관음사 홍천 큰스님의 천수경과 뻐꾸기의 울음소리(「사월 초파일」)가 들리는 시인의 시정이 묻어나는 곳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시집에서 시인은 “농사꾼으로 살아가는 그의 땀내와 직접 기르고 매만진 나물 향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과 반가움”(이응인 시인)을 시에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다블산의 인적도 드문 ‘외딴집’에 살지만 “검둥이도 숨어버린 마당엔 / 눈발 섞인 바람만 법석이니 / 결국 우체부도 쉬는가 보다.”하며 집 밖의 생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다. 그래서 소나무와 뻐꾸기 등 생명에 애정을 갖고 있는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따뜻함의 저변에는 “낮게 흐르다 / 품을 듯 품을 듯 다 놓아주고 / 다시 몸 벌려 품어 주는 / 살래천 순한 강물”(「살래천」)과 같은 모성이 흐르고 있다. 즉 껴안되 놓아 주고, 품되 소유하지 않는 너그러운 모성이 이 시집의 바닥에 흐르고 있는 것이다.
시집 『외딴집』은 경제 위기와 추운 겨울로 인해 몸과 마음이 얼어붙은 이들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시인의 말

눈이 천지를 뒤덮은 아침
아궁이 앞에서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듣는다.
참 고요하다.
온기가 손끝에서 심장으로 전해진다.
자꾸 기분이 좋다.
옆자리에 슬그머니 누렁이가 와서 앉는다.
동무같이 나란히 불을 쬔다.
따뜻함까지 나누어서 더 좋은
닫힌 듯 열린
외딴집엔
굴뚝에 연기 치솟고
함박눈 포근히 내린다.

추천사

서정홍 (농부 시인)
임미란 시인은 농부입니다. 공기 속에 보이지 않는 산소와도 같은 소중한 농부입니다. 흙과 물과 햇볕처럼 없어서는 안 될 농부입니다. 이른 아침에 “산사 떨리는 종소리와 / 우주의 고귀한 생명들 / 살아 숨 쉬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농부입니다. 이렇게 모든 생명을 아끼고 섬기는 농부가 쓴 시를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사람 냄새와 땀 냄새에 푹 젖습니다. 이 시집은 잔머리만 굴러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메마른 양심을 봄비처럼 촉촉하게 적셔 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고 어른이고 누구나 이 시집을 읽으면 우리 둘레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 자연의 소중함을 저절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작가

임미란
출생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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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딴집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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