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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우리 도시 건축의 방향성을 모색하다
소장종이책 정가20,000
전자책 정가30%14,000
판매가14,000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표지 이미지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작품 소개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지난 50년간 우리 도시와 건축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려왔다. 평면적 도시 계획과 입체적 건축 설계가 별개였다. 도시계획가는 땅을 넓히는 데, 건축가는 그 땅에다 집을 짓는 것에 급급했다. 서양에서 따로 배워 온 도시학과 건축학을 융합할 여유도 역량도 없었다. 경제성장을 이룬 지금, 양이 질을 압도하는 서울에서 땅값, 용적률, 개발 이익 등 돈으로 환산되는 진부한 공간이 도시의 경관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좋은 도시에는 다양한 삶을 수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건축이 있다. 그러나 모양이 다른 건축이 많다고 해서 좋은 도시가 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 피렌체가 아름다운 것은 위용을 자랑하는 성당의 첨탑 뒤에 규칙적인 붉은 집이 있기 때문이며, 서울의 북촌이 매력 있는 것은 그곳에 자리한 한옥들이 질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멋진 도시가 되려면 건축의 내부 공간은 다양하되 도시의 외부 공간은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도시 건축은 정반대다. 때문에 혁신은 내부 공간을 새롭게 하고 잡종적 외피를 걷어 내는 데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무대는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의 도시다. 저자는 “서울은 한국 그 자체이면서 모든 문제와 가능성을 가진 독특한 존재”라고 표현한다. 이런 현실에서 그간 소수이긴 하지만 ‘건물’과 구별되는 ‘건축’의 가치를 추구하며 노력해 왔다. 그런데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서양의 건축론은 훌륭한 참고서이기는 하지만 세계 최고 밀도를 가진 한국의 도시에서 양의 문제를 어떻게 질의 문제로 바꾸는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서구의 역사와 이론, 설계 교육의 중심은 늘 질의 문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건축의 이면에 깔린 그들의 도시 문제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근대 건축 거장들의 생각을 답습하는 건축 이론은 조건이 다른 한국의 도시에서는 설득력이 없다.
이 책은 우리 도시 건축의 현상과 조건을 진단하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 건축과 도시의 문제, 즉 이질성과 모순을 봉합하기보다는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현상을 조명하고 세계의 보편적 흐름과 비교한다. 책의 제4장 ‘서울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에서는 왜 간판이 도시 경관을 압도하는지, 큰길과 뒷골목이 왜 이처럼 다른지, 세계 도시에 비해 밀도가 얼마나 높은지, 건축이 다른 세계 도시와 어떻게 다를 수밖에 없는지 하나하나 풀어 간다.

한국 도시의 상황을 문제로 보지 않고 필연적 현상으로 읽다
건축은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우리 문화에 서구의 양식만 들여온 건축은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서울의 모습은 전통 건축, 서양 건축, 도시 계획의 눈으로 보면 혼돈 자체지만 이러한 혼돈은 가능성과 역동성의 반증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수선해 보이는 한국 도시의 상황을 문제로 보지 않고 필연적 현상으로 읽으려 하는데, 문제로 볼 때는 해결해야 할 대상이 되지만 현상으로 보면 변화의 가능성이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서양 건축에 드러나는 건축 언어(모폴로지와 기하)를 비교하다
저자는 한국의 추사 고택과 이탈리아의 중세 몬테 성을 비교하며 이들 건축물이 갖는 기하와 모폴로지에 대해 설명한다. 풀이하자면 모폴로지는 건축 문법, 기하는 건축 어휘라 할 수 있는데, 건축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기하이고, 드러나지 않는 공간의 구조가 모폴로지다. 이 책에서는 세계 어느 곳이나 통용되는 모폴로지의 원리로 한국과 서양 건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모폴로지는 사회의 위계와 일상성으로부터 만들어지므로 당시의 세계관이 담겨 있어 그 사회의 구조를 알 수 있다. 그런데 기하와 모폴로지는 항상 딜레마의 상태에 있다. 이를 조율하기 위해 건축가가 필요한 것이다.

서양 건축 거장의 건축론을 들여다보다
한국 현대 건축에 깊은 영향을 준 유럽과 미국의 도시 건축의 규범·이론·논쟁점을 들여다본다. 비트루비우스와 알베르티의 고전 이론에서 시작하여 기디온과 르페브르 등 근·현대 공간론에 관해 서술한다. 또한 서양 건축의 획을 그었던 건축 거장들, 즉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 이념과 비록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도시 ‘빛나는 도시’와 ‘브로드에이커’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건축을 통해 도시를 개조하고자 했던 끊임없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맹목적인 서양 건축 지향성을 비판하다
-우리가 배운 서양 건축사는 양식의 역사다. 이런 시각으로는 건축을 삶이 있는 사회적 공간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기하의 원리를 구현한 관념의 공간으로 본다. 그래서 아직도 건축학계에서는 양식사와 공간 연구 사이에 커다란 공백이 있다. 궁궐에서 왕과 왕실이 어떤 건축물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사찰에서 가람의 배치와 전각들의 내부 공간 구성과 율법이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은 양식 중심의 역사와 이론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중국, 인도 등 아시아는 유럽, 미국 등지의 유명 건축가들에게 실험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국 건축가에게는 허락하지 않는 기회를 그들에게는 주고 있는데 그 바탕에는 제3세계 건축가는 풍토성과 장소성을 표현해야 하지만 서양 건축가들의 실험은 전 세계의 보편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그러나 정작 유명 건축가들은 작업을 할 때 새로운 시도에만 관심을 둘 뿐 그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의 역사나 시민의 일상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한국의 도시가 유럽이나 미국 등의 도시와 달리 혼란스럽게 보이는 것은 결코 우리의 문화의식이 서구에 뒤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저자는 한국의 도시에 상점 건축이 유달리 많은 것은 자영업자가 많은 우리 국민의 생활양식 때문임을 각국의 수치를 구체적으로 예시, 비교하며 보여준다. 도시의 모습은 그 속에 사는 개인의 삶과 결코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도시 건축의 변화 추세를 예견한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성홍
경북 풍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주)공간건축을 거쳐 미국 버클리대에서 건축학 석사, 조지아텍에서 상업건축의 공간은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풀브라이트 연구교수, 2007~9년 서울시립대학교 기획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부커미셔너, 2005년 '한독 공공공간 포럼' 총괄기획, 200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한국현대건축전' 총괄기획을 맡는 등 도시 건축의 현실과 가능성을 해외에 알리는 일도 했다. 건축과 도시, 역사와 현실, 학계와 건축계의 중간지대를 조명하고 접목을 시도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1 도시는 건축물들의 모둠인가
건축과 도시의 어긋남
건축의 세 가지 딜레마
제3의 공간

2 방들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조선의 방, 추사 고택
중세의 방, 몬테 성
유목민의 방, 게르
방, 매트릭스, 복도
얕은 방, 깊은 집
도시 속의 방
벽의 해체

3 도시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동아시아의 두 도시
콜라주와 그리드의 도시
이상 도시의 꿈
유추의 도시
다시 드는 동아시아 도시

4 서울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서울의 얼굴, 간판과 아파트
선과 면이 대립하는 역사 도시
분산된 점의 건축
초고밀도
잡종 건축

5 상상력은 어디서 비롯하는가
형태인가, 공간인가
혁신의 지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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