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말을 잘해야 하는가?
지금은 ‘스피치의 시대’이다.
‘말’의 시대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말을 한다.
어떤 사람은 첫인상이 좋았어도 말을 했을 때, 용두사미의 경우를 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인상이 좋지 않았어도 대화를 하면서 호감으로 바뀌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말의 힘’이다. 비호감을 호감으로 만들고, 말 하나로 많은 연봉을 받고, 말 하나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그야말로 ‘말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예전에 어떤 모임에서 저에게 어떤 분이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기에 연출과 연기를 전공했다고 했더니, 연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저도 전공이 뭐예요?" 라고 물어보니 “수학이에요." 그래서 “수학 해 보세요." 그랬더니 거기 주위 사람들이 막 웃으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던 경험이 있다.
그만큼 말을 어떻게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파마머리를 했는데, 상대방이 그런 이성에게 “머리가 그게 모냐, 머리에 라면 얹어 놓은 것처럼.” 이라든가 “안 하는 게 낫다.” 등의 말을 한다면 얼마나 상처가 되겠는가? 그런 표현보다는 “오늘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네? 외모가 훨씬 빛이 난다.” 라든가 “여신이 따로 없네.”라는 표현으로 이성의 변신에 칭찬을 해 준다면 기분이 째질 것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말의 힘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자식의 성적표를 보고 “넌 머리에 뭐가 들었냐? 아메바가 들었냐?” 라든가 “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특별한 재주가 있구나.” 등의 무안을 주는 말보다는 “그래 이제부터 차근차근 쌓아 가면 되지.” 또는 “네가 최선을 다했다는 거 나는 안다.” 등의 따스한 말로 자식에게 용기를 북돋워 준다면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연인 사이에서도 말의 힘은 사랑의 끈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여자 친구의 화장기 없는 모습을 보고 “누구세요?” 또는 “넌 참 얼굴이 글래머구나. 얼굴이 참 불편하게 생겼구나. 앞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등의 말보다는 “너는 어쩜 화장 지운 모습도 예뻐?” 또는 “방부제를 잔뜩 먹었나? 세월을 정통을 비켜갔네.” 등의 예쁜 표현을 쓴다면, 알면서도 기분이 좋아져서 사랑을 돈독하게 만들게 될 것이다. 그만큼 말의 힘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얘기다. 특히나 면접 자리에서는 말의 영향력이 막대할 수 있다. 유명한 일화 중에, 모 아나운서가 최종면접에서 “자네는 만약 떨어지면 어떡할 거지?”라고 물었더니 “저 같은 유능한 인재를 떨어뜨린다면 후회하실 텐데요.”라고 웃음을 지으며 말하자 그녀의 당당함에 모두들 웃음을 지었고, 결국 최종면접에서 합격을 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요, 능력이다. 말을 잘하게 되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고, 경제적인 가치가 충분한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비단,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주위에 늘 사람이 많게 되는 즉, 인맥의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는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말을 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어휘력과 표현력과 논리를 기반으로 해서 자기소개, 면접, 프레젠테이션, 소통, 토의, 토론, 강의, 사회, 회의 등 스피치에 관한 모든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훈련을 하면서 말을 잘 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하루하루의 일상이 행복해 지고 사람들을 대면하는 것이 즐거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