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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표지 이미지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작품 소개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어 읽는 이에게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다양한 서사전략과 개성적인 소설언어로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성석제 스타일'을 펼쳐온 작가 성석제(成碩濟)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2002년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3년여 만으로 작가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독자와 평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그해 언론에서 새뚝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소설집은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을 포함, 3년여 동안 발표한 아홉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정홍수)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어 읽는 이에게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문혜원) 이러한 거침없는 활력은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에서도 여전히 빛난다. 「잃어버린 인간」의 화자는 소설가이다. 소설가인 화자는 재당숙모의 부음을 듣고 찾아간 고향에서 재당숙 이봉한의 두 아들 쌍둥이가 굶어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소설의 한가운데 액자처럼 들어 있는 재당숙 이봉한의 일생, 사회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한 인물의 삶을 풍문에서 건져 실제 인간의 모습을 찾아내려 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긴 세월의 망각을 뚫고 어린시절의 자신의 철없는 폭력과 다시 대면하는 장면은 읽는 이에게 진기한 울림을 준다.
「내 고운 벗님」은 '건국 이래 최대 국방사업의 에이전트'라 알려진 거물급 '대위'가 한 시골마을 '장안'에 낚시를 하러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대위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려고 온몸이 노곤해지도록 자발적인 봉사를 했던 '이중사'와 '장낚시'는 대위가 사나운 욕설과 거대한 쓰레기더미만 남긴 채 황당하게 떠나버리자 충격에 휩싸이지만, 이내 "미쳤어도 가주니 참말로 고맙지라" 하며 덤덤하게 넘긴다. 이러한 한바탕 소동 안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야유이자 은근한 풍자가 배어 있다.
「소풍」의 화자 '정대'는 독선과 허세로 무장한 속물지식인 박중현의 환멸스러운 자태를 곱씹다가 박중현의 고향마을에서 식당 노인을 만나고 박중현류의 인간이 키워지는 토양에 대해 나름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많은 양반가문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절대 무시당해서는 안되고, 싸움을 걸어오면 절대 피하지 않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존재증명을 해야만 하는 법. 정대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을 받는 마지막 대목에 이르러 작가의 촉수는 우리 삶의 속물적 속성을 건드린다.
「본래면목」은 삶의 진창에서 노니는 사이비 예술가 '황봉춘'과 병 요양차 시골에서 살고 있는 화자의 알 듯 모를 듯한 교류와 요란한 활약상을 작가 특유의 해학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강산'이라는 고장에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남산만' 총경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 「만고강산」, 부에 대한 허망한 집착과 욕망을 보여주는 「인지상정」, '미시타 숑'이라는 미묘한 인물을 통해 "성석제식 인간탐구의 특이한 국면"을 보여주는(정홍수) 「너는 어디에 있느냐」, "유년기 시골학교 축구팀에 대한 현란한 수사학 밑에 투명한 그리움이 흐르고 있"는(김윤식) 「저녁의 눈이신」 등은 우리 일상의 낯익은 테두리 안에서 벌어진 법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작가 특유의 활력과 해학, 페이소스에 버무려 그려낸 흥미진진한 작품들이다.
이번 작품집에서 작가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장기와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하나의 이야기와 또다른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로 교차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내고 있다. 그 유려함으로 눈에 띄는 작품이 표제작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이다. 이 소설에는 보름달이 환한 늦가을 밤, 베틀을 가운데 두고 길쌈하는 어머니와 그 앞에서 어머니를 위해 고전소설 『추풍감별곡』을 읽어드리는 맏딸 재희가 등장한다. 어머니의 마음은 혼기에 이른 맏딸 재희에 대한 걱정과 장에 간 남편과 아들에 대한 염려로 가득하고, 고전소설 『추풍감별곡』의 이야기가 그 안에 스며든다. 소설에 삽입된 『추풍감별곡』의 내용은, 김진사의 딸 채봉과 선천부사의 아들 강필성이 서로 사랑에 빠져 약혼을 하게 되었는데 벼슬에 눈이 어두운 김진사가 딸 채봉을 허판서의 첩으로 주려고 하여 채봉이 평양 기생이 되는 등 두 남녀가 갖은 고난을 겪는 부분이다. 고전소설 속 인물들의 정한과 재희네 가족사가 교차되고 어머니의 상념이 베틀의 움직임과 함께 다시 이야기에 녹아든다. 소설은 장에 갔던 아버지와 아들이 수레를 밀고 끌며 집에 돌아오는 것으로 끝맺는다.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진 이야기와 깊은 모정, 전통적인 가락에 담긴 그리움과 비(悲)의 정서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작이다.
내성의 틀에 갇혀 스스로의 입지를 좁혀가는 오늘의 우리 문학판에서 성석제의 건강한 웃음과 개성있는 서사는 단연 빛을 발하는 활력이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성석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0년 7월 5일
  • 학력 연세대학교 법학 학사
  • 데뷔 1986년 문학사상 소설 '유리닦는 사람들'
  • 수상 2014년 제31회 요산문학상
    2005년 제13회 오영수문학상
    2003년 제49회 현대문학상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
    2001년 제2회 이효석문학상
    2000년 제13회 동서문학상
    1997년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

2015.03.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성석제


成碩濟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새가 되었네』『재미나는 인생』『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호랑이를 봤다』『홀림』『지금 행복해』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궁전의 새』『순정』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잃어버린 인간

만고강산

저녁의 눈이신

인지상정

소풍

너는 어디에 있느냐

내 고운 벗님

본래면목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해설 / 정홍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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