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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소장종이책 정가12,900
전자책 정가30%9,000
판매가9,000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표지 이미지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작품 소개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지금-여기에서 다시 쓴 고전 리라이팅 클래식>의 다섯번째 책은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이다. 누구나 그 이름을 들으면 ’지루함’과 ‘어려움’ ‘딱딱함’ 등을 떠올리게 되는 칸트와 그의 책 『순수이성비판』이 한 ‘시인-철학자’의 안내로 새롭게 쓰여진 것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2003년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이라는 시집을 출간해 ‘주목받는 신인 시인’으로 문학계에서 거론되는 이 책의 저자 진은영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철학도이다.

진은영은 머리말에서 “이 책이 다른 존재와의 공감능력을 지닌 시인의 칸트 읽기가 되기를 바랐다. 이 책은 칸트보다는 니체나 푸코·들뢰즈를 더 즐겨 읽고, 그들에게 쉽게 매혹당하는 감수성을 지닌 연구자의 칸트 읽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저자의 노력과 바람대로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어떤 칸트에 대한 저작보다 문학적인 감수성과 문체로 칸트의 문제의식과 철학적 지반, 그가 미친 영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 이른바 ‘탈근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근대철학의 정점으로 불리는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쓰고 칸트에게 호감을 가질 것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중세를 넘어 근대와 정면으로 대결하고자 했던 칸트의 문제의식과 해결 방식이 지금의 우리에게 충분히 의미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근대’란 푸코의 말을 빌리면 “계몽(enlightenment)을 문제삼는” 시기다. 계몽은 단어 뜻 그대로 빛을 비추는 행위, 즉 칸트의 표현대로 풀면 미성년의 상태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신의 이성을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신의 섭리가 모든 것을 결정해주던 중세의 암흑기를 지나 “신의 죽음”을 맞이한 근대인들은 자신에 대해 스스로 묻고 결정해야 했다. 중세인들은 물을 필요가 없던 질문을 근대인들은 스스로에게 던져야 했던 것이다. 칸트는 근대인의 질문을 『순수이성비판』에서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했다. ①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②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③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이 가운데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쓰여진 것이 바로 『순수이성비판』이었다.

우리에겐 여전히 필요한 계몽의 빛
탈근대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에겐 칸트가 제기했던 세 가지의 물음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이고, 해야만 하는 것은 다른 이를 누르고 경쟁에 이기는 것, 희망하는 것은 10억의 돈이다. 이런 우리 삶 어디에서도 이성, ‘계몽’의 빛은 찾을 수 없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명확한 구분, 원칙으로 세운 것은 어떤 협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지키는 것, 나의 삶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의 삶도 소중함을 느끼는 것……. 이는 우리의 이성이 그렇게 사는 게 올바르다고 판단하고 있는 삶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우리에겐 더 많은 계몽이 필요하다. 이 어둠을 벗어날 인간 이성의 빛을 다시 밝혀야 한다.
주위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정해놓은 길을 걸어갔던 칸트의 태도와 오직 인간 이성의 한계를 묻는 일에 전 생애를 걸었던 그의 삶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바로 그가 한 “네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는 말인지도 모른다. 미성년의 상태에서 벗어나 성숙하게 자기 자신의 이성을 사용하는 것 말이다.
이 책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는 그런 점에서 칸트철학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우리가 너무 쉽게 ‘이성의 사용’을 포기하고 관습에 따라 행동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칸트를 넘어, 칸트와 함께!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의 저자는 3부에서 이른바 탈근대철학자들의 칸트에 대한 해석과 비판을 소개하고 있다. 칸트를 맹렬히 공격했던 니체부터 칸트의 시간관이 인간의 풍부한 시간경험을 경직되게 이해했다고 조단조단 말했던 베르그손, 칸트가 말했던 계몽의 미덕이 인간의 정신과 세계를 형편없이 축소함으로써 치명적 악덕을 범하고 과학적 합리화라는 새로운 신화에 빠져버리고 말았다는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까지. 우리는 여기서 새로운 사유의 탄생을 보는 것과 더불어 칸트철학의 한계도 분명히 볼 수 있다(물론 칸트철학의 한계가 그의 철학이 틀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칸트를 비판하거나 그가 틀렸다고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들의 비판 속에 내재한 새로운 사유의 탄생을 보여주려 이들의 비판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사유들과 더불어 칸트가 애초에 가졌던 근대의 기획, 어떤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남겨두지 않고 행하려 했던 철저한 비판의 기획으로 돌아가서 계몽과 비판의 이상을 위한 인간 이성의 사용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위한 ‘새로운 철학’ ‘새로운 이성’ ‘새로운 자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진은영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0년
  •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 학사
  • 경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교수
  • 데뷔 2000년 문학과 사회
  • 수상 2013년 제21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
    2013년 제15회 천상병 시문학상
    2010년 제56회 현대문학상 시부문
    2009년 제14회 김달진문학상 젊은 시인상
  • 링크 트위터

2015.0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진은영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0년 『문학과 사회』 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현재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와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시시하다』,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칸트와 그의 시대

1_칸트의 삶과 철학
한 철학자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내기 당구로 학비를 벌어야 했던 가난한 스물두 살
『순수이성비판』, 쉰일곱 살의 철학적 대작
나는 단지 내 행로를 밟아나갈 것이다

2_칸트의 시대, 칸트의 문제의식
근대철학자 칸트
반(反)율법주의자 칸트
칸트가 사랑한 학자들


제2부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짧은 고찰

1_역사상 가장 심각한 그리고 가장 풍요로운 서문과 서론
인간 이성의 특수한 운명
철학의 고유한 재판소
선천적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위대한 우리, 명령하는 자들
2_두 줄기로 뻗은 인식의 나무―감성과 오성
Overview
인식의 첫번째 줄기― 감성
인식의 두번째 줄기― 오성
3_객관적 인식의 가능성 ― 선험적 연역
재판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
선험적 연역은 이성의 자격요건 심사다
인식의 세 가지 활동―각지, 재생, 재인
세 가지 종합활동의 근거―선험적 통각
4_감성과 오성의 랑데부를 위하여
도식은 사랑의 메신저?
경험이여 원칙을 지켜라!
고급 인식능력으로서의 판단력
어느 탐험의 기록―현상체와 가상체
5_이성의 불가피한 환상을 다루는 방법 ― 선험적 변증론
오류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오성의 내재적 사용과 초험적 사용
이념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이념의 종류―자아, 세계, 신
이런, 세상에! 순수한 이성도 변증적일 수 있는가?
6_이성의 세 가지 환상
순수이성의 오류추리
순수이성의 이율배반
순수이성의 이상


제3부 칸트와 그의 멋진 친구들

1_『순수이성비판』의 철학사적 의미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순응성
독수리 같은 "그러나!"
가장 빛나는 별들의 부딪침―칸트와 니체
칸트, 오! 우리의 야전용 침대
칸트의 영화적 기억 이론에 대한 베르그손의 비판
칸트, 혹은 계몽의 악덕
2_들뢰즈와 칸트―능력들 간의 심연을 넘어서는 법
계몽주의의 블랙메일을 넘어서
문제를 발명할 자유에 관하여
칸트의 고유한 문제설정―자기입법성
새로 등장하는 난점의 극복―능력들 간의 심연을 넘어서는 방법
능력들 간의 심연 앞에 서기, 그 깊은 수심(水深)에 몸 담그기
미래의 철학, 혹은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
능력의 선험적 사용 vs 초험적 사용
반복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다―무관심적인 기쁨을 위하여
들뢰즈의 철학을 간추린 하나의 詩句―모든 피고는 아름다워요

부록
『순수이성비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책들
『순수이성비판』 원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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