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상세페이지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30%↓
6,300원
판매가
6,300원
출간 정보
  • 2020.06.01 전자책 출간
  • 2020.05.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만 자
  • 9.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1951524
ECN
-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작품 정보

마흔 여섯 번째 마이노리티 시선으로 문영규 시인의 유고 시집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가 출간되었다. 문영규 시인은 195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마산, 창원에서 노동자로 생활하였으며, 1995년 [마창노련문학상]을 받고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첫 시집 『눈 내리는 날 저녁』, 두 번째 시집 『나는 지금 외출 중』을 출간하였고, [객토문학] 동인, [일과시] 동인, [경남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에 2015년 10월 9일 지병으로 영면하였다.

이번 시집의 1부는 시인이 도달한 정신적 높이와 깊이를 한눈에 보여 준다. 그는 투병과 더불어 생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철저하게 밀고나가 그 끝에 다다른 모습을 시로 살려 내었다. “그동안 나를 / 몰고 다녔던 나를 / 이제 놓아 준다 / 더는 그 무엇도 아니다”(「그 무엇도 아니다」). 거기서 “나는 자꾸 새로 태어난다 / 밥 먹고 새로 나고 / 글 한 자 쓰고 새로 나고 / 획 하나 긋고 새로”(「공(空)」) 난다.

2부는 투병 과정에서 쓴 시들로 현실 속의 초극을 보여 준다. 그는 투병 중에도 ‘병’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그 너머에서 자신을 본다. 안드로메다로 가서, 자신이 살고 있는 “아카시아꽃 향기” 가득한 여기가 “정토”임을 일러 주고, “툭”하고 지는 동백꽃에서 “잘 내려놓음”의 “툭”을 간파한다.

3부 「주유소 일기」 연작은 시인이 주유소에서 일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생의 의미를 낚아챈 수작들이다. “주유마개부터 연 다음 / 얼마나 넣겠냐고 하면”, “고급차들은 대부분 가득이라고 한다.” 시인은 고집스럽고 빈약한 “가득은 좀 피하자”고 말한다. 오히려 “비워 두고 있지만 가득 찬 것”(「주유소 일기 4」)의 위대함을 시인은 몸소 깨닫고 있다.

4부는 시인이 시를 가지고 놀다 깨닫게 된 이치로 빛난다. 그에게 “꽃은 / 나무가 쓴 시”(「시」)이고, 걸레는 “시인은 젖은 몸으로 세상을 닦으라는”(「걸레」) 전언이다. 산책로를 걷다 만난 개미, 노래기, 딱정벌레, 거미를 통해 “많은 신호등이 점멸하고 있음”(「신호」)을 읽고, 우리가 뭇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작가 소개

1957년에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났다. 합천 대병초등학교, 대병중학교를 졸업한 후 1978년부터 1983년까지 창원의 금성산전 통일중공업에서 일하였다. 이때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에 눈을 떴고 책을 가까이하며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갔다. 1988년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1994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장을 받았다. 1995년 마창노련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객토문학> 동인, <일과시> 동인, <경남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2002년에 첫 시집 『눈 내리는 저녁』(갈무리, 2012)을, 그리고 2014년에 두 번째 시집 『나는 지금 외출 중』(푸른사상, 2014)을 발간하였다. 2015년 10월 9일 향년 59세로 영면에 들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시 베스트더보기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나태주)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 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 안부를 묻는 별 (남오희)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정신머리 (박참새)
  •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김경미)
  •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고명재)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 신곡 (알리기에리 단테, 귀스타브 도레)
  •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유계영)
  •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 (이현호)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 사슴(백석시집) (백석)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