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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표지가 너무 웃기면서 강렬해서 홀린듯 읽기시작했는데, 한 장 한 장 넘기면서는 마구 화가 났다가 급기야 등줄기가 오싹할 정도로 섬뜩해졌다. 파시즘이란 얼마나 유혹적인 것인지, 자칫 발 한 번 잘못 내디디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파시즘의 한가운데에서 허우적거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골치아프게 고민할 필요없이 내가 해야할 일 다 알아서 지정해주는 ’수령‘이 있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던 일들이 사소해진다니. 우리가 누려야 할 것들을 부당하게 빼앗아가고 있는 타인들을 싹 쓸어버리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면. “ 골치아픈 페미니스트들과 동성애자들은 우리사회의 기본인 가정생활에 해를 끼치는 존재들이니 몽땅 뿌리뽑는다. 특히 집안으로 돌아가 가정을 충실히 돌보는 여성들에게 각종 복지와 혜택을 주고 부족했던 일자리를 풍부하게 만들면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나의 계급적 사회적 약점을 특별하다고 지켜올리며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정부라면, 얼마나 매력적일까? 모든 사람을 각자 가진 필요에 맞춰 대하는 포퓰리스트의 끝판왕. ’가난한 이에게는 매년 약간의 공짜 생선을 주고, 중산층에게는 남은 생선을 보관할 냉장고를 주며, 상류층에게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낚시를 할 연못을 주면 된다‘는데, 이런 정부를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 현대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딱 골라 맞춰서 입맛에 맞게 유혹하는 것이 바로 파시스트라는 절감을 하게 됐다. 대중을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 장담하는 사람들. 무섭다. 더 무서운 것은, 최근 우리 주변에 파시스트, 파시즘이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부록에 첨부된 <파시스트 자가진단법>이 그래서 너무 섬뜩했다. 깊은 생각이나 고민없이 피시스트처럼 행동하기가 얼마나 쉽고 당당해졌는가 새삼 깨닫는다. ______ 오늘날 누가 파시스트인지는 굳이 내가 지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장벽을 쌓는 사람들, 오직 자기들끼리만 연대감을 주고받는 사람들, 양쪽 모두를 조종하기 위해 사람들을 대립시키는 사람들,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람들, 법이라는 무기와 책임이라는 핑계로 거주이전의 자유라는 권리를 부정하는 사람들, 이들 모두가 오늘날의 파시스트들이다. 문제는 파시즘을 하나의 ‘방법’으로 정당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연루되지 않은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위험성은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파시즘으로 부른다면, 아무것도 파시즘이 아니다. 또 누구나 파시스트의 성향이 있다면, 아무도 파시스트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든 것이 파시즘은 아니지만, 파시즘은 충분히 감시하지 않으면 어떤 그 무엇이든 오염시키고야 마는 놀라운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파시스트 되는 법 | 미켈라 무르자, 한재호 저 #파시스트되는법 #미켈라무르자 #사월의책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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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스트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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