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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어쩌다 가족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어쩌다 가족 표지 이미지

어쩌다 가족작품 소개

<어쩌다 가족>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
김하율이 들려주는 좌충우돌 시끌벅적 가족 이야기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데뷔한 작가 김하율의 첫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데뷔 초기부터 2021년 최근작까지 중에서 김하율의 작가적 정체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일곱 편을 골랐다. 누가 뭐래도 김하율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족'이다. 『어쩌다 가족』은 가족으로 시작하여 가족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족과 그 가족이 유지되는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탐구로 넘쳐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고색창연한 교훈에서부터 보는 사람만 없으면 내다버리고 싶다는 악담까지, 가족에 대해서라면 별별 이야기가 이미 존재하지만 김하율은 아주 말간 얼굴로 이제까지의 흔해빠진 가족 이야기를 왈칵 뒤집는다. 김하율이 이것도 '가족'이라며 보여주는 이 새로운 일곱 개의 세계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었으며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004로 출간되었다.


출판사 서평

“신혼부부 특공은 7년 이내이며
생애 한 번뿐인 기회, 현명하게 써야”

혼인신고를 한 지 이제 7년 1개월. 표제작 「어쩌다 가족」의 성태와 유정 부부는 기가 막힌다. 게다가 아이도 없어 ‘다자녀 특공’도 강 건너 이야기다. 그런데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신혼이 왜 생애 한 번뿐이지?”라는 의문이 든다. 다시 결혼하면 되잖아! 이민 사기를 당해 서울 시내 모텔을 전전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빅토르 가족을 섭외한 성태와 유정 부부. 그들은 각각 이혼을 하고 서로의 상대방과 재혼을 한다. 아이 둘은 덤이다. 하지만 만만찮은 부동산 감독원 조사관은 시도 때도 없이 그들의 집을 방문하고 설상가상 빅토르 가족은 아파트의 절반 지분을 요구하고 나선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아파트를 지켜낼 수 있을까? 아파트를 사려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 김하율이 펼치는 엉뚱하고 코믹한 이 세계에서 독자들은 한순간도 눈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김하율 표 농담의 정수.

뭐야, 뱀파이어의 권속 자리도
인턴과 계약직을 거쳐야 한다고? 정말?

김하율의 블랙 유머가 가장 돋보이는 소설 「피도 눈물도 없이」. 학자금 대출로 진 빚, 취업은 안 되고 어설프게 창업을 했다 말아먹었다. 김모는 그래서 지금 해장국집 서빙 알바다. 아니, 실은 얼마 전부터 투잡을 뛰고 있다. 우연히 해장국집에 들른 뱀파이어 선녀의 집사로 취업을 했기 때문이다. 사대보험도 안 되고 매주 피는 좀 빨리고 있지만 그래도 빨리 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참고 있다. 사채업자들은 김모의 콩팥을 떼어가겠다고 벼르는 중이거든. 매일 저녁 김모가 가져다주는 블러드 푸딩, 그러니까 신선한 선지를 금색 티스푼으로 떠먹는 선녀는 급기야 김모에게 ‘권속’이 되기를 권하는데, 어차피 세상에 미련도 없고 이러다 콩팥을 떼이느니 권속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알고 보니 권속도 인턴과 계약직을 거쳐야 한다네? 정말 이놈의 세상, 나한테 이러기야?

희생과 헌신을 가능하게 하는 마더메이킹 호르몬제?
그거 메이드메이킹 아니고?

김하율의 상상력은 도를 넘었다. 기업에서 매너리즘에 빠진 직원들의 업무 향상을 위해 ‘성취감 호르몬제’를 의무 접종하고, 사이코패스 등 흉악범을 교화하기 위해 ‘죄책감 호르몬제’를 생산하는 희한한 세계로 독자들을 끌고 간다. 그들이 만든 신제품은 ‘마더메이킹’, 바로 엄마들을 위한 모성 호르몬제다. 여성들에게 마더메이킹을 접종할 경우 희생과 헌신이 무한정 가능하고 인내심이 강철처럼 강해진다. 마더메이킹의 주성분은 호랑이 사냥 호르몬, 지빠귀 첫 비행 호르몬, 산낙지 절단 호르몬, 노새의 지구력 호르몬, 파리지옥의 인내심 호르몬, 호랑가시나무의 자스몬산.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자신이 레시피를 직접 만든 마더메이킹을 집에 챙겨간 남편 밥. 밥이 자랑스럽게 마더메이킹을 꺼내놓자 “그거, 마더메이킹이 아니라 메이드메이킹 같은데?”라며 아내는 도리어 밥에게 권한다. “당신이 맞는 건 어때?” 회사 사장이 지어준 영어 이름 ‘밥’은 블레미쉬 드보니크 감독의 예술영화 《마지막 질문은 당신의 것》에 나오는 주인공 밥이 아니었다. ‘이 밥통아!’ 할 때의 밥이었다. 그걸 밥만 몰랐다.

시종일관 우습고 엉뚱한 김하율 표 농담이 가득하다!

보는 사람만 없으면 딱 내다버리고 싶은 가족들이 속속 등장해도 김하율의 소설은 우울하지 않다. 우울하기는커녕 웃기고 이상하고 엉뚱하다. 심지어 귀여울 때도 있다. 대한민국 주거 현실의 팍팍함을 이야기할 때도, 20대의 취업난과 징글징글한 모성 신화, 또 가부장의 권위를 이야기할 때도 김하율은 농담을 던진다. 가족이라는 절대 전제를 가볍게 뒤집고 새로운 결합을 이야기하는데도 김하율의 문장은 발랄하고 유쾌하다. 이 묵직한 주제를 상큼하게 넘나드는 신예작가의 산뜻함이 일곱 편 모두에 담겼다. 이제 시답잖고 케케묵은 옛날식 가족은 김하율의 소설 안에서 의미 없다. 지금까지와는 상관없는, 새로운 ‘피’와 ‘혈연’의 등장이다.



저자 소개

초등학교 6학년 어느 새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늘도 쓴다. 「바통」으로 2013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2015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에 선정되었다. 2018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아르코창작기금을 받았다. 「무서운 사람들」, 「불량소녀 변태기」,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의 발견」, 「판다가 부러워」 등의 단편을 발표했고, 앤솔러지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작업에 참여했다. 소설집 『어쩌다 가족』을 써냈다. 모든 작가의 소망이 내게도 이루어지길 바란다. 마지막 순간까지 현역 작가로 살 수 있기를.

목차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해설|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서영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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