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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 뇌터, 그녀의 좌표 상세페이지

과학 과학일반

에미 뇌터, 그녀의 좌표

소장종이책 정가13,800
전자책 정가28%10,000
판매가10,000
에미 뇌터, 그녀의 좌표 표지 이미지

에미 뇌터, 그녀의 좌표작품 소개

<에미 뇌터, 그녀의 좌표> “뇌터 여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창의적인 여성 수학자였다.”_아인슈타인
에미 뇌터 탄생 140주년! 국내 첫 전기 출간!

아인슈타인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수학자라고 칭송한 ‘에미 뇌터’는, 현대 추상 대수학의 개척자이자 “대칭이 있는 곳에 보존이 있다”는 ‘뇌터 정리’를 증명한 이론물리학의 선구자이다. 그녀는 20세기 초반 독일에 살았던 유대인 여성으로서, 모든 편견과 차별 그리고 인생의 고비마다 닥친 시련을 확고한 의지와 실력으로 극복했다. 스페인의 수학과 교수로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저자는, 학문적 엄격함을 견지하면서도 섬세하고 문학적인 필치로 에미 뇌터의 삶을 한 편의 소설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청강생으로 시작해서 우여곡절 끝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강의조차 할 수 없었던 불합리함, 유일한 딸이자 장녀로서 아픈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던 에미 뇌터의 이야기는 특별한 시대를 살았던 한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다. 크고 작은 사건과 관계 속에서 예기치 못한 길을 마주할 때가 누구나 있지 않던가.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좌표를 잃지 않고 자기만의 경로를 만들어 간 에미 뇌터의 삶은, 전례 없이 낯선 시공간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도 큰 용기와 생각거리를 안겨 준다.

이 책은 에미 뇌터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수학사의 ‘허스토리’이기도 하다.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저술에 서명한 엔헤두안나에서부터 2014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필즈상을 수상한 마리암 미르자하니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남성이 주도해 온 수학계에서 고군분투하며 분명한 자취를 남긴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는 인류가 어떻게 편견과 차별을 극복해 왔으며 현재 우리가 어디쯤 서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출판사 서평

마리 퀴리? 에미 뇌터!
“남긴 업적에 비해 가장 명성을 얻지 못한 과학자”

에미 뇌터는 “대칭이 있는 곳에 보존이 있다”는 ‘뇌터의 정리’를 증명한 수학자로, 2022년은 탄생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2015년 3월 23일, 구글은 에미 뇌터 탄생 133주년을 기념하는 두들(Doodle)을 선보였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많은 이들이 마리 퀴리로 오해하기도 했다.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에미 뇌터 전기이다. 그동안 몇몇 책에 그녀의 이야기가 일부 소개된 적은 있지만 그녀의 이름을 단 전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는 “아마도 수학계에 노벨상이 있었다면 적어도 그녀가 한두 번은 수상했을 거고, 지금은 마리 퀴리만큼이나 유명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에미 뇌터는 그런 명예를 얻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한다. 노벨상은 수학 분야에는 수여하지 않는다. 수학계에서 노벨상에 견줄 만한 상으로는 필즈상과 아벨상이 있다. 그러나 2002년에 제정되어 2003년 첫 수상자를 발표한 아벨상은 물론이고, 4년마다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ICM)에서 1936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한 필즈상도 에미 뇌터는 받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1935년 53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첫 필즈상이 수여되기 4년 전인 1932년 국제수학자대회에서 에미 뇌터가 기조강연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가득 담긴 저자의 글이 과장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뭔가를 포기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좌절의 이야기는 아니다.”
_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길을 찾아서
1988년 3월 23일 독일에서 태어난 에미 뇌터는 여성으로서 유대인으로서 불합리한 시대를 살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여성의 입학이 허용되지 않아 청강생으로 공부해야 했고, 새로운 수학이 태동하고 있는 괴팅겐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박사 학위를 하기 위해 고향인 에를랑겐으로 돌아가야 했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도 자신의 이름으로 강의를 개설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훌륭한 논문을 발표하고도 정식 교수가 되지 못하고 계약직 교수로 형편없는 급여를 받았다. 히틀러가 집권한 뒤에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괴팅겐 대학에서 직무 정지를 당하고 미국으로 떠나야 했다. 결국 그녀는 미국에서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 후 사망한다.
하지만 “과거에서 생겨나지 않은 현재란 없”으며, “뭔가를 포기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좌절의 이야기는 아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노 교수인 고르단의 지도를 받으며 쓴 박사 논문은 에미 뇌터가 새로운 수학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고르단이 은퇴한 후 그 자리에 온 에른스트 피셔와의 교류는 ‘현대 수학의 아버지’ 힐베르트의 초청을 받아 다시 괴팅겐으로 돌아가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포기하면서 좌절하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낙관과 의지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1935년 5월 《뉴욕 타임스》에 실린 추모 글에서 아인슈타인이 예리하게 집어낸 것처럼 에미 뇌터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경험은 밖으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 자신의 느낌, 생각, 행동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았고, 외부 상황에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작금의 시대에, 에미 뇌터의 이야기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예외는 있고, 앞서 걸어간 사람들은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그것이 길은 아니었다.”
_아름다운 대칭을 위하여

에미 뇌터의 삶을 다루는 본문과는 별도로, 각 장의 끝에는 여러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들은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대학의 문을 열고 여성이기에 금지되고 배제당했던 다양한 기회와 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소피 제르맹은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르블랑이라는 남성의 이름 뒤에 숨어야 했으며, 위장 결혼까지 했던 소피야 코발렙스카야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지만 수학자로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한동안 방황해야 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내 여성 대학인 거튼 칼리지에서 공부했던 샬럿 스콧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과 졸업 시험인 ‘트라이포스’에서 8위를 하고도 우등생 명부인 ‘랭글러’ 명단에 오르지 못했고, 시상식에서 호명되지도 못했다. 여덟 번째 랭글러라는 명예는 9위를 한 남성에게 돌아갔다. 에미 뇌터보다 12년 앞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레이스 치점 영은 수학자인 남편과 공동 연구를 하고 200편이 넘는 논문과 책을 함께 썼지만 그녀의 서명이 들어간 곳은 많지 않다. “우리 둘 다 논문에 서명해야 하지만, 만일 그렇게 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될 거요. … 지금 당신은 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없지 않소.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으니 말이오. 나는 쌓을 수 있으니 내가 하겠소.” 이 뻔뻔한 남편의 편지를 읽다 보면 울분을 삭이기 어렵다.
하지만 역사는 움직이게 마련이고, 20세기가 되면서 여성 수학자들은 점차 수학자 사회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에미 뇌터의 학생이기도 했던 올가 타우스키-토드는 선형대수학과 행렬 이론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으며,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첫 여성 회원이었고, 런던수학회와 미국수학회의 이사회 자리에 올랐다.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로 런던수학회 의장을 지낸 메리 루시 카트라이트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수학회 의장을 맡았던 줄리아 보먼 로빈슨의 이야기는 수학계에서 유리천장이 깨져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몇몇 훌륭한 여성이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비범하거나 용감하거나 투사가 아니라도, 언제든 뭔가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평범한 여성들도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수학자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2014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 수학자 대회에서는 마리암 미르자하니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필즈상을 받았다. 1936년에 첫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걸 생각하면 늦어도 너무 늦었다. 캐런 울런벡이 여성으로서 첫 아벨상을 수상한 건 2019년이었다. “이곳에는 아직도 변화가 필요하고, 그런 변화가 일어나야 이런 비대칭이 완전히 끝날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어나더 사이언티스트]는 도서출판 세로의 새로운 과학자 시리즈입니다.
-과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과학자들, 과학 문화 및 제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과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여기의 과학자들을 소개합니다.

-과학자의 삶을 일상생활에서 오려 내 업적 중심으로 매끈하게 다듬어 보여 주기보다, 구체적인 시공간을 살았던 한 인간으로서 과학자의 모습을 담습니다.



저자 소개

저 : 에두아르도 사엔스 데 카베손
교육과 연구 및 수학 대중화에 매진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학 박사다. 2001년부터 라 리오하(La Rioja) 대학교에서 수학 및 컴퓨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페인 공영 방송 RTVE의 과학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카 궤도(Obita Laika)>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특히, 컴퓨터 대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했으며, 이 분야에서 스페인 및 유럽 수학자들과 협력하여 수많은 연구 논문을 기고했다. 또, 전 세계의 모든 연령대와 수천 명의 사람이 즐기는 콘퍼런스, 토크쇼 및 워크숍을 통해 수학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3년 페임랩(FameLab) 과학 강연 대회 우승자로서 유튜브 채널 <표류(Dervandio)>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수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여러 미디어와 협업 중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3435이다. 트위터 @edusadeci 계정으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저서로는 『수학적 지능(Ma- thematical Intelligence)』이 있다.

역 : 김유경
멕시코 ITESM 대학교와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교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인사 업무를 하다가 지금은 출판기획과 번역을 하며 다양한 분야의 스페인어권 작품을 알리고 있다. 번역서로는 『언어의 뇌과학』, 『스토아적 삶의 권유』,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우리는 모두 상처받은 아이였다』, 『여자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다』, 『가난포비아』, 『붉은 여왕』, 『마음 홈트』,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동물들의 인간 심판』, 『42가지 마음의 색깔2』, 『엄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일까』, 『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등이 있다.

목차

나의 영웅, 에미 뇌터와 여성 수학자들

1. 변환 Transformation
2. 정체 lmmobilism
3. 회전 Turn
4. 순환 Cycle
5. 중심 Nucleus
6. 대칭과 보존 Symmetry and conservation
7. 추상 Abstraction
8. 체계 System
9. 향수병 Heimweh

에필로그
에미 뇌터 연표
인물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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