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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상세페이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관심 5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30%↓
9,100원
판매가
9,1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3.01.04 전자책 출간
  • 2001.02.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5만 자
  • 6.3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034331
UCI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작품 정보

''장마''를 통해 분단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호평받았던 저자의 두번째 소설집.폭넓은 상징적 관점 아래70년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제시하면서 정직하고도 일관된 비판 정신을 보여주는 윤홍길의 절정의 문학.

작가

윤흥길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2년 12월 14일
학력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경력
한서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 부이사장
1964년 춘포초등학교 교사
숭신여자고등학교 교사
데뷔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
수상
2010년 제14회 현대불교문학상 소설부문
2004년 제12회 대산문학상
2000년 제6회 21세기 문학상
1977년 제4회 한국문학 작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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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윤흥길)

리뷰

4.8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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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홍길 작가의 유명한 소설. 한때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권씨네의 이사장면과 자신의 가족들이 경험했던 내용이 너무나 똑같다면서 당시를 회상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연작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의 배경이 다름아닌 성남이다. 가난한 살림이지만 아홉 결레나 되는 구두를 자존심처럼 반짝빤짝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며 나름 ‘대학나온 사람‘임을 강조하는 권씨. 그는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급기야 술먹고 주인집에 서툰 강도짓을 나간다. 몹시 웃프다. 교사 아버지를 둔 덕분에 다른 집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아들녀석이 맛난 간식을 미끼로 동네 아이들에게 못된 짓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피가 거꾸로 솟는 오선생. 그러면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사실은 자신의 마음속에도 가난한 자를 귀찮아하고 쉽게보는 마음이 숨어있음을 고백하며 자괴감에 빠진다. 역시나 몹시 웃픈 장면이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데, 어찌어찌 그런 어려운 환경애서도 끝내 자기자리 찾아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대견하다. 그런 사람이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이 되어 소신껏 하고싶은 일 하고있는 요즘도 너무 드라마 같고. _______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에 불과한 것이었다. 자기 자신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임을 나는 솔직히 자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분노란 대개 신문이나 방송에서 발단된 것이며 다방이나 술집 탁자 위에서 들먹이다 끝내는 정도였다. 나도 그랬다. 내 친구들도 그랬다. 껌팔이 아이들을 물리치는 한 방법으로 주머니 속에 비상용 껌 한두 개를 휴대하고 다니기도 하고, 학생복 차림으로 볼펜이나 신문을 파는 아이들을 한목에 싸잡아가짜 고학생이라고 간단히 단정해버리기도 했다. 우리는 소주를 마시면서 양주를 마실 날을 꿈꾸고, 수십 통의 껌값을 팁으로 던지기도 하고, 버스를 타면서 택시 합승을, 합승을 하면서는 자가용을 굴릴 날을 기약했다. 램의 가슴을 배반하는 디킨즈의 머리는 매우 완강한 것이었다. 우리의 눈과 귀와, 우리의 입과 손발 사이에 가로놓인 엄청난 괴리는 우리로서는 사실 어쩔 수 없는 것이어서 도리어 나는 그날 밤새껏 램의 궁둥이를 걷어차면서 잠을 온전히 설치고 말았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윤흥길 저 #아홉켤레의구두로남은사내 #윤홍길 #문학과지성사 #성남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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