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2.02. 전자책 출간
- 2023.01.27.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39.4MB
- ISBN
- 9791187178224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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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 극장에 앉아> 『수증기 극장에 앉아』는 기린과숲이 기획한 2인시집 시리즈의 그 세 번째 책으로, 두 시인이 각각 쓴 7편(총 14편)의 시와 시작노트가 담겨 있다. 두 시인이 지은 ‘시의 집’ 바깥에는 온통 먹구름이 껴 있고 비가 내린다. 그러나 집 안은 훈훈한 열기로 가득하고 식탁에는 두 시인이 함께 준비한 따뜻하고 맛깔스런 언어들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다. 허기진 젖은 영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허기진 젖은 영혼들을 위해
두 시인이 준비한 따뜻한 밥상
-2인 소시집, 『수증기 극장에 앉아』
금낭화는 / 네 개의 유골단지를 쪼르르 들고 / 꽃가지가 휘었다
-길상호, 「봄비를 데리고 잠을 잤는데」에서
비 내리는 집입니다. “베어 묶어둔 빗줄기가 뒷마당에 다발로 쌓여” 있는 집입니다. 저마다 유골단지를 든 꽃가지들이 휘어 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나는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이 세상에 없는 당신을. 집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당신의 둥근 발자국을. 이윽고 나는 당신의 그 “빈 눈과 마주칠까봐” 슬그머니 그 집을 걸어 나옵니다.
강에 떨어진 쇠락한 빛은 입이 없었지만 // 내게 자꾸 무슨 말인가를 건넸다
-이근일, 「내게 무슨 말인가를」에서
나는 강을 따라 걷습니다. 그러면서 강을 건너가는 그림자들을 봅니다. 그 그림자들 중에 언뜻 당신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따금 “목 없는 오리가” 날아오르고 나는 점점 멀어져가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입 없는 빛이 “자꾸 무슨 말인가를” 건네오는데 나는 도무지 저 세상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그저 멀거니 바라볼 뿐입니다. 물 위에 반짝반짝 부서지는 저 말들을.
길상호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외 4권, 에세이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외 1권. 현대시동인상, 천상병 시상, 김종삼 시문학상 등 다수.
이근일
200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독립서점 및 출판사 기린과숲 운영 중. 저서로 시집 『아무의 그늘』, 『침잠하는 사람』, 그림우화 『안녕, 나는 고래야』, 『코끼리 쿤』, 사진집 『어머니, 바다를 건너가시네』(공저) 등.
길상호
시작노트_없는 당신과 함께
봄비를 데리고 잠을 잤는데
천 일 뒤에 다시 올게요
옥천 버스
수증기 극장에 앉아
진흙이 입을 벌릴 때
쌍둥이
여름 휴가
이근일
시작노트_아름다움은 수렁이다
것
구름의 증식
흐리고 진눈깨비
내게 무슨 말인가를
균열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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