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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개념 하나에 돌맹이 하나를 던지게 해준 책. ‘선과 악’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와 정의, 그 둘의 가치판단까지 다시금 해볼 수 있게 해줬다. ‘사람은 원래 착한 거라는 증거가 어디 있냐’는 딸의 질문에서 시작했다. 저자가 밝히는 이 책의 요지 중 하나는 우리가 ‘선과 악’을 ‘좋고 나쁨’과 동일시하고 타인의 행동이 사회적 기대에 얼마나 잘 부응하는지만 볼 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악의 평범성’의 예도 그렇고, 악한 사람들은 죄의식 없이 그저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자신은 선하며 도덕적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집단에 소속되어 자기의 개별성이 감춰지거나 할로윈 분장을 위한 가면을 써서 마치 다른 무엇인가가 된 듯 느끼게 되면 평소와는 다른 폭력성이나 비도덕적 행위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들의 사회 구조 속에 편입되지 않거나 함부로 할 수 없는 것들, 자신을 위협하는 대상을 악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있는 선과 악은 무엇이며,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인가. 인간은 배척을 무엇보다 두려워한다. 우리는 늘 교제에 목말라 있고 타인의 욕구에 민감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인간사회의 심판관이자 집행인처럼 군다. 인간의 근본적 사회성은 상호의존성을 낳고, 그래서 우리는 저 사람을 가까이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하기 위해 매 순간 타인을 평가한다. 우리의 마음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할 때 만족을 느끼게끔 되어 있다. 우리가 취하는 도덕적 태도들은 일단 자기방어의 한 형태다. 우리는 사회에 편입되고 싶어서 욕망을 버린다. 자기통제는 도덕과 관련된 중요한 도덕적, 신학적 사유들의 근간에 있다. 게다가 우리는 기꺼이 타인에게 도덕적 판단을 내림으로써—때로는 꽤나 가혹한 판단을—규범이 세상을 지배하게끔 힘을 보탠다. 인간의 사회성은 선악 개념을 통해 유지되고 조절된다. 우리의 건강도 사회적 애착의 크기와 질에 달려 있다. 자신을 어떤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점에서 측정 가능한 효과들을 내놓는다. 여러 역학조사 결과는 집단주의가 지배적인 문화가 개인주의 문화보다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도덕적 사유와 행동을 이해하는 데 가장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개념들에는 사회적 통제에 대한 민감성, 소속에 대한 욕구, 관찰에 의한 모방 기능과 학습능력, 정의와 공감이라는 차원에서의 반성적 능력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또한, 도덕적 평가가 우리의 명증한 의식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정에 휘둘리기도 한다. 책의 막바지, 결론은 이렇다. 도덕성이 전혀 상반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때, 즉 ‘선’과 ‘악’이 가끔은 관점의 차이에서 나온 부실한 근거의 ‘선포’에 지나지 않으며 이기적인 의도로 악용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의 도덕성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품기보다는 명철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그것을 바라볼 때 우리의 도덕성은 더욱 완전해질 것이다.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규정하여 무조건 배격하거나 긍정하기보다는 이들의 근원은 무엇이며, 과연 다음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가지라는 이야기인듯. _____________ 인간은 자신의 행동, 타인에 대한 생각, 사회 구조 속에서의 자기 위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기 힘으로 안 되는 것, 자신에게 저항하거나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무엇이든 ‘악’으로 몰아가는 수법을 쓴다. 서양 문화에서 악마는 유혹하는 자의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모든 유혹은 시험이고 함정이다. 유혹은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규범을 타락시키고 어긋나게 하지만, 이따금 우리의 신념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기도 한다.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 로랑 베그, 이세진 저 #도덕적인간은왜나쁜사회를만드는가 #로랑베그 #인간본성 #부키 #억의평범성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선과악
목회를 하면서 관찰된 것이 있다. 그것은 공동체의 발전 및 성장 그리고 개혁에 장애가 되는 사람은 의외로 ‘충성되고 모범적인’ 교인들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의 충성은 누군가의 탐욕을 부추겼고, 그들의 모범은 다른 이들도 동조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어쩌면 작금의 한국 교회가 거대한 괴물이 된 이유일 수 있겠다. 말하자면, 이 책은 이와 맥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양식’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타자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아, 고립을 두려워하는 연약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한다. 우리는 호모폴리티쿠스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인간의 사회적 심리를 밝히고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한편,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속한 사회 문화적 환경과 분위기일 것이고, 이에 새뮤얼 헌팅턴의 [문화가 중요하다]는 말을 되새겨보지 않을 수가 없었으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개혁의 시점 및 주안점 그리고 리더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숙고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 사회]와 비교하면서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덕과 관련된 사회 심리학 실험을 모아서 한 권의 스토리로 엮어놓은 책이다. 유사한 책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고, 언제 이 책을 읽었는가가 별점의 차이가 아닐까?
번역서 제목이 이해가 안 되는 책.. '왜'라고 물었으면 '도덕적 인간이 나쁜 사회를 만드는 이유'를 알려 줘야 하는 것 아닌지? '왜'가 아니라 '어떻게'를 의미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작가는 인간 도덕성의 근간이 무었으료부터 발현되는지를 알기쉽고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사춘기 아이를 둔 나같은 부모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보기드문 인문학 명작이다.
인간의 도덕심리에 관한 고전연구자료부터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연구결과까지 연결시켜서, 자칫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전문지식들을 재밌게 이야기처럼 풀어놓았다. 원서마저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훌륭하다... 첨엔 다 아는 심리학적인 발견이나, 역사이야기를 해서 좀 지루한 듯 하지만, 결국 종점에 가서 작가의 사회, 도덕에 대한 관점을 드러냄으로써 독자를 흐뭇하게 만든다. 심리학책을 전혀 보시지 못한 분들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서술했다고 생각함. 이 작가 정말 훌륭하다(내가 생각하기에). 오랫만에 책을 덮고 미소를 띄게 만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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