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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에 가면 호리호리하니 동네 아저씨같은 분이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도대체 저 분은 누구신지 늘 궁금했었다. 이제사 알았다. 그 분이 바로 박성우 시인이셨다. 워낙 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성함을 듣고도 무슨 작품을 쓰셨는지 아는게 통 없다. 그래서 이 참에 박성우 시인 시집을 좀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첫 느낌은 한 마디로 ‘시 처럼 사는 분’이라는 생각. 생활을 그대로 시로 옮겨놓으시니 삶 자체가 저절로 시가 되는듯.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고 힘 꽉주고 가오잡는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저냥 편하게 동네 이웃들 이야기, 집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길고양이 밥주는 이야기들이 시의 주요 소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등장하는 대상들이 늘 다른 사람의 일에 자기 일처럼 툭 끼어들었다 사라진다. 흘린 지갑을 줏어주거나 길가에 삐저나온 호박줄기를 안쪽으로 밀어넣어주는 식이다. 너와 나의 경계가 없이 그저 해야 할 일이라 아무 계산없이 몸을 움직여 하고마는 사람들. 어찌보면 누군가는 별의 별 참견하는 오지랖이라고 타박할지 모르지만, 세련되지 못한 몸짓이라도 기꺼이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소소한 순간들로 남기고 싶은 시인의 마음이 그저 소중하기만 하다. 읽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착해지는 느낌. 마음이 푸근해진다. < 매우 중요한 참견 > 호박 줄기가 길 안쪽으로 성큼성큼 들어와 있다 느릿느릿 길을 밀고 나온 송앵순 할매가 호박 줄기 머리를 들어 길 바깥으로 놓아주고는 짱짱한 초가을 볕 앞세우고 깐닥깐닥 가던 길 간다 남겨두고 싶은 순간들 | 박성우 저 #남겨두고싶은순간들 #박성우시인 #창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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