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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요즘도 아침에 뜨겠죠 상세페이지

해는 요즘도 아침에 뜨겠죠

창비시선 508

  • 관심 0
창비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0,000원
전자책 정가
20%↓
8,000원
판매가
8,000원
출간 정보
  • 2024.09.04 전자책 출간
  • 2024.08.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만 자
  • 4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6414757
ECN
-
해는 요즘도 아침에 뜨겠죠

작품 정보

<i>“먼 우주의 시간 속에는 이 세상 헛되고 헛된 일 없다는 것을 </i>
<i>아침마다 돌아오는 햇볕이 부연하고 있지 않는가”</i>

모든 사라지는 존재에게 전하는 묵묵하고도 결연한 위로
생의 끝, 허무의 바닥에서도 끊임없이 자라나는 이야기

등단 이후 한결같은 시심(詩心)을 견지하며 슬픔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강직한 시세계를 다져온 박승민 시인의 네번째 시집 『해는 요즘도 아침에 뜨겠죠』가 창비시선 508번으로 출간되었다. “생태 난민의 만가(輓歌)”(정지창, 해설)로서 절창을 보여준 『끝은 끝으로 이어진』(창비 2020)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문제에 끈질기게 천착해온 시인은 이번에도 그 원숙한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나아가 물질문명의 폐해와 인간의 폭력을 날카롭게 묘파하는 시편들은 생태 위기의 심각성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운다. 신미나 시인은 “삶이라는 ‘반복’을 견디는 도저한 믿음에 바치는 격려”(추천사)라고 적었다. 삶과 시를 대하는 시인의 진실한 마음과 진지하면서 겸허한 태도가 깊이 와닿는 이번 시집은, 시인이 허무의 골짜기 위로 쌓아 올린 견고한 교량이자 생태의 회복을 간절히 염원하는 기도서이다.

“그러고 보니 안녕, 하는 작별은 첫 만남의 인사였네”
허무를 향한 깊은 응시가 길어낸 굳은 깨달음과 의지

박승민 시인은 죽음의 문제에 유독 관심이 깊다. 시인에게 죽음은 단지 인간의 문제가 아니다. 만물은 짧은 순간만을 존재하다가 사라지며 좌절과 실패는 필멸하는 존재들의 숙명이다. 시인의 노래는 그 허무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라짐은 무(無)의 시간 속으로 소멸하여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존재는 연기(緣起)의 사슬로 이어져 다시 태어난다. 전작 시집에서 이미 “끝은 끝으로 이어진 세계의 연속”이며 “존재는 늘 새로운 형식으로 우주의 일부로 다시 드러난다”(「끝은 끝으로 이어진」)는 통찰을 보여주었듯,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죽음은 단지 삶의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깨달음을 되새긴다. 시인에게 죽음이란 “이 우주를 영영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과 합쳐지는” 것이면서 “새로운 형태가 되는”(「하여간, 어디에선가」) 것이다. 죽음의 문제에 대한 시인의 인식은 더욱 깊고 견고해졌다.

작가

박승민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4년
수상
박영근작품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박승민(朴勝民) 시인은 1964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2007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지붕의 등뼈』 『슬픔을 말리다』가 있다. 박영근작품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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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은 끝으로 이어진 (박승민)
  • 해는 요즘도 아침에 뜨겠죠 (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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