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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 : 차별에 관한 17가지 사유의 실마리 상세페이지

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 : 차별에 관한 17가지 사유의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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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18,000원
판매가
18,000원
출간 정보
  • 2025.02.26 전자책 출간
  • 2025.02.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7만 자
  • 1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8614468
ECN
-
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 : 차별에 관한 17가지 사유의 실마리

작품 정보

같은 거리에 살았던 유대인 철학자와 흑인 작가
한 편의 글,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된 충돌과 대화
1954년, 워싱턴의 연방대법원은 공립학교의 인종 차별은 헌법을 위반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1957년 아칸소주의 리틀록에 사는 아홉 명의 흑인 학생에게 지역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이 허가되었다. 이후 흑인 아이들의 등교는 수많은 백인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으며 백인과 흑인 사이에 소요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1959년 발표한 에세이 「리틀록 사건을 돌아보며」에서 백인들의 반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무대로 삼은 흑인들의 운동을 비판했다. 아렌트에게 흑인 차별은 정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였으며 학교에서의 인종 차별 철폐는 정치적 과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였다. 그는 흑인 대표 단체가 일반적인 인권, 시민권, 보통선거권이 아니라 노동, 주택 시장, 교육과 같은 사회적 차별에 집중하는 것을 비판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성장을 설계할 권리는 부모에게 있고 아이들은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리틀록의 아이들을 어른의 싸움에 끌어들인 점에 우려를 표했다.
당시 흑인 소설가 랠프 월도 엘리슨은 이러한 아렌트의 입장에 분노했다. 그리고 로버트 펜 워렌의 책 『누가 검둥이를 대변하는가』에 실린 인터뷰에서 “초점이 너무 빗나갔”(167쪽)다는 말로 아렌트를 비판한다. 이 인터뷰를 읽은 아렌트는 1965년 엘리슨에게 사과의 편지를 쓰기에 이른다. 『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은 아렌트가 쓴 한 편의 에세이, 그리고 한 통의 편지에서 출발하고 있다.
어쨌든 저는 제 잘못을 인정합니다. 무자비한 폭행, 신체의 본능적인 불안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어요. 너무나도 정확한 당신의 소견 덕분에 제가 상황의 복잡다단함을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어요.(한나 아렌트가 랠프 엘리슨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5쪽)
편지를 썼던 당시 한나 아렌트는 뉴욕 리버사이드 드라이브가 370번지에, 랠프 엘리슨은 730번지에 살았다. 같은 거리에 살았던 유대인 정치 철학자와 흑인 소설가 사이에는 어떤 간극이 있었던 것일까. 유대인으로서 차별을 경험했던 아렌트는 왜 흑인 학생들의 강제적 통합에 반대했으며 어떠한 이유로 추후에 그 생각을 바꾸었을까. 『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은 똑같이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흘러들어 온 유대인과 아프리카계 흑인 사이에 어떠한 대조적인 조건과 입장이 존재했는지 파고든다. 저자 마리 루이제 크노트는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이 남긴 저작과 기록물, 편지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번영과 발전으로 가득했던 20세기 중반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려내었다.

작가

마리 루이제 크노트
경력
독일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 : 차별에 관한 17가지 사유의 실마리 (마리 루이제 크노트, 서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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