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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에 시인 박준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뭘 그렇게 미안한게 많아졌을까. 만원 한장을 몇 곱절로 여기며 살아온 어머니, 자신의 장례에 절대 부르지 말아야 할 지인의 목록을 미리 적은 블랙리스트를 건넨 아버지. 그런 성정의 부모 아래 나온 지식이라 그런가. 나무 밑에서 호수가에서 비탈길에서 미안해하고 뉘우치고 슬퍼하는 자가 바로 시인이다. 우연히 버스에 올라탄 뭇사내와 운전사 사이에 오간 몇 마디 대화에 귀기울이는 마음 역시 그런 성정에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닐까. 시인이 가진 특별한 민감성의 바닥에는 그런 미안함과 저어함이 깔려있고,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에까지 신경쓰며 살펴보게하는 사려깊은 마음으로까지 발현한 것인듯. 그가 들러주는 아무렇지않은 풍경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자꾸만 상상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그가 전파하는 시의 선한 영향력이 아닐지. 독보적이다. 몇 년전 첫 시집을 읽을 때도 그랬는데, 몇 년만에 나온 이번 시집은 그의 존재감에 쐬기를 박는듯하다. _______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일신병원 장례식장에 정차합니까 하고 물으며 버스에 탄 사람이 자리에 앉았다가 운전석으로 가서는 서울로 나가는 막차가 언제 있습니까 묻는다 자리로 돌아와 한참 창밖을 보다가 다시 운전석으로 가서 내일 첫차는 언제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마중도 배웅도 없이 | 박준 저 #마중도배웅도없이 #박준시인 #창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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